안드로이드 태블릿용 베스트 브라우저 3종 장단점 분석

크롬 : 장점 데스크톱 버전과 마찬가지로 브라우저의 상단에 탭이 위치한다. 사용자는 탭을 터치하여 누른 채 좌 또는 우로 이동시켜 순서를 변경할 수 있으며, 조작감 또한 부드럽고 신속하다. 모바일 터치화면 기기에서 이런 UI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이견이 많다. 복수의 탭을 사용하게 되면 사용성이 떨어지고 스마트폰에서는 브라우저를 터치하기가 어려워진다. 하지만 태블릿에서 크롬을 사용할 때, 특히 기기를 가로 방향으로 사용할 때는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크롬 : 장점 기기를 옆으로 뉘여 양손으로 잡을 때, 오른쪽 엄지 손가락을 이용해 새로운 탭을 시작하거나 엄지 손가락으로 북마크(Bookmark)를 열 수 있는 브라우저의 환경설정 창을 손쉽게 열 수 있다.

크롬 : 단점 새로운 탭을 열면 해당 페이지에 자신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사이트의 썸네일 바로가기가 표시된다. 이 페이지에 자신이 즐겨 찾는 사이트의 바로가기를 추가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이런 기능이 지원된다면 태블릿에서 크롬을 사용하기가 더욱 편리할 것이다.

크롬 : 단점 크롬의 텍스트 리플로(Text Reflow)는 우리가 시험한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신속하면서도 원활하게 작동했다. (텍스트 리플로는 사용자가 텍스트 블록을 더블 탭(Tab)할 때 모바일 기기의 화면 폭 범위 내에서 텍스트를 확대, 크기조정, 프레임 조정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텍스트를 더욱 크게 확대하자 크롬이 텍스트의 서식을 리플로 처리할 수 없었다.

돌핀 : 장점 새 탭/시작 페이지에 자신이 즐겨 찾는 사이트의 링크를 추가할 수 있다. 바로가기 이미지는 파비콘(Favicon)과 웹 주소의 제목을 기반으로 생성된다. 사용자는 화면을 왼쪽으로 쓸어서(Swipe) 북마크에 접근할 수 있다. 북마크를 탭 하면 해당 사이트를 방문할 수 있다. 태블릿을 옆으로 뉘여 사용할 때는 왼쪽 엄지 손가락으로 이런 동작을 어렵지 않게 취할 수 있다. 또한 돌핀에서는 전통적인 탭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여러 페이지를 닫거나 전환하며 열 수 있다. 하지만 크롬과는 달리 탭을 다시 정렬할 수는 없다.

돌핀 : 장점 돌핀에는 제스처(Gesture) 입력 기능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이 기능을 이용해 화면에 "N"자를 그리면 브라우저가 네트워크 월드(Network World)의 페이지를 열도록 설정할 수 있다.

돌핀 : 단점 공평성을 기하기 위해 돌핀의 텍스트 리플로 기술을 살펴보자. 돌핀에서 텍스트 블록을 더블 탭 해도 사용자가 원하는 정도로 글자를 확대할 수 없다. 화면을 최대한 확대하게 되면 텍스트 블록의 여백이 화면의 폭에 맞추어 서식이 자동으로 설정되지 않는다. 사용자는 직접 돌핀에서 확대한 텍스트 블록을 더블 탭 하여 서식을 수동으로 설정해야 한다.

파이어폭스 : 장점 파이어폭스가 비록 탭 UI를 포기하긴 했지만, 여러 페이지를 훨씬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었다. 물론, 태블릿을 옆으로 뉘여 양손으로 잡고 사용할 경우에 한정되긴 했다. 브라우저 메인 화면 우측 상단에서 번호가 표시된 버튼을 오른쪽 엄지 손가락을 탭 할 수 있다. 그러면 탭 미리보기 창이 화면 상단에서 아래로 펼쳐지고 여기에는 수직 스크롤이 가능한 페이지의 목록이 표시되며, 썸네일과 함께 제목도 표시된다. 목록 중 하나를 누르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한다. 이 창의 우측 상단에서는 "+" 버튼을 눌러 북마크로 이동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 : 장점 1280*800의 화면 해상도를 갖춘 태블릿을 가로 방향으로 뉘여 사용할 때, 숫자가 표시된 버튼이 URL 입력 상자의 좌측에 표시된다. 이 버튼을 누르면 탭 미리보기 창이 브라우저 창 좌측에 칼럼으로 표시된다. 사용자는 사이트를 표준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 버전 또는 모바일 버전으로 선택하여 표시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사용이 불편하거나 원본 버전에서 제공하는 기능이 빠진 모바일 버전의 사이트를 이용하고 싶지 않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 : 단점 새 탭/시작 페이지를 수정하여 자신이 즐겨 찾는 사이트의 링크를 직접적으로 또는 손쉽게 추가할 수 없다. 사용자에게는 파이어폭스가 판단한 사용자의 "최고 사이트"에 대한 썸네일 바로가기만이 제공된다. 파이어폭스의 텍스트 리플로는 돌핀과 비슷한 수준이다. 즉, 어느 정도의 기능성을 제공하긴 하지만, 그리고 뛰어나지는 않다. 우리가 사용한 7인치 화면의 태블릿에서 글자 크기는 여전히 작게 느껴졌으며, 브라우저는 우리가 매우 크게 확대한 텍스트 블록을 리플로 처리할 수 없었다.

오페라 모바일 : 장점 오페라 모바일을 실행시키거나 새로운 탭을 열면 사용자의 즐겨찾기 사이트에 대한 썸네일 바로가기 그리드(Grid)로 표시된다. 사용자는 이 페이지를 수정하여 자신이 원하는 사이트만 표시하거나 배치를 바꿀 수 있다. 썸네일 이미지는 크게 표시되며, 배치도 매우 조밀하게 이루어져 있다. 태블릿 화면에서는 썸네일을 꼭 눌러보고 싶은 충동이 인다.

오페라 모바일 : 장점 텍스트 리플로 기능은 훌륭했다. 사실, 오페라는 크게 확대한 텍스트의 여백을 다시 설정할 수 있었다. 이것이 돌핀이나 파이어폭스와는 다른 점이었다.

오페라 모바일 : 단점 열려있는 여러 탭을 한 번에 전환할 수 없다. 우선 URL 입력 상자 왼쪽의 아이콘을 누른다 (또는 오페라 로고를 누르고 북마크를 누른다.) 그러면 활성화된 탭의 대형 썸네일을 표시하는 회전목마 스타일의 인터페이스가 표시되며, 가로 방향으로 스크롤 할 수 있다. (그리고 탭을 닫거나 새로운 탭을 여는 것도 가능하다.) 작동이 원활하긴 하지만, 돌핀이 사용하는 전통적인 탭 UI나 파이어폭스의 시스템과 유사한 것이 태블릿에서 오페라를 사용할 때 훨씬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의 우승자... 뛰어난 텍스트 리플로와 시각적으로 뛰어나면서 수정이 가능한 시작 페이지 때문에 오페라 모바일을 추천하고 싶다. 자신이 즐겨 찾는 사이트로 시작 페이지를 설정한 뒤, 태블릿에서 오페라 모바일로 웹 서핑을 즐기면 이 앱을 실행시키는 순간부터 자신이 즐겨 찾는 사이트의 썸네일 바로가기를 누르고 텍스트 블록을 더블 탭 하여 가독성을 높이는 등 일반적인 독서 경험처럼 느껴진다. 단지, 열려있는 복수의 탭 UI 또는 파이어폭스와 유사한 방식을 사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