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 뜨겁지만 집안은 시원하다. 여름날의 더위를 잊게 해 줄 5종의 맥 지원 게임을 모았다. 보더랜드 2부터 새로운 격투 대전 게임, 귀엽지만 복잡한 우주 식민지 게임, 휴식을 대리 체험할 수 있는 새가 되어 여행하는 게임까지 다양한 종류를 모았다.
최신 소식을 하나 곁들이자면, 툼레이더가 최근 맥OS 카탈리나 64비트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스팀이 아직 이 버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인데, 카탈리나 퍼블릭 베타에 참가할 경우 당분간 모든 스팀 게임을 픞레이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필자라면 조금 더 기다리겠다. editor@itworld.co.kr
보더랜드 2(19.99달러)
커맨더 릴리스 앤 파이트 포 생추어리(Commander Lilith & the Fight for Sanctuary)라는 새 DLC로 보더랜드 2를 다시 한번 즐겨보자. 9월 13일 출시되는 보더랜드 3을 기다리면서 다시 한번 게임 방식에 적응할 기회이기도 하다. DLC와 함께 레벨 제한 상승, 새로운 구역 확대 등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확장판을 플레이하려면 보더랜드 2나 보더랜드: 핸섬 컬렉션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보더랜드 2도 맥OS 카탈리나를 대비해 64비트를 지원하게 되었고, 모던 맥 운영체제에서 훨씬 더 매끄럽게 돌아간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아직 스팀이 공식적으로 카탈리나 베타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판타지 스트라이크(29.99달러)
맥에서 즐길 만한 격투 게임 종류는 많지 않다. 요즘 나오는 격투 게임은 콤보 동작이 너무 복잡해서 새로운 왼손 오른손 버튼 조합을 배우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하지만 판타지 스트라이크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격투게임이면서 토너먼트 대전 형식의 깊이까지 제공한다.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볼 수 있고, 다른 사용자와의 대전도 지원한다.
플레이어가 컨트롤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반격하는 요미 카운터 등의 자체적인 트릭도 있다. 물론 이런 기능은 반직관적이기는 하지만, 어떤 게이밍 시스템에서도 잘 어울리는 기능이고 특히 맥에서라면 최고다.
산소미포함(24.99달러)
복잡한 식민지 행성에서 쾌적한 생활 환경을 꾸리면서 지구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달아보자. 산소미포함은 정확히 이런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여기에 귀중한 가스를 수집하고 쓰레기, 전력, 세균 등을 관리하는 임무를 준다. 샌드박스 형태를 기반의 건설-생존 시뮬레이션 형태인데, 자유도가 매우 높아서 유튜브에 많은 튜토리얼 영상을 참고해야 할 수도 있다. 튜토리얼 없이도 게임을 할 수 있지만, 구석구석에서 사망할 일이 많을 것이다. 매우.
일단 식민지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게 만들어 놓은 후에는 너무나 아름다워진다. 함께 협력할 때의 인간애가 얼마나 좋은 가치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스트리트 오브 로그(19.99달러)
더 많은 맥주와 절세를 공약했던 새로운 시장이 당선되자마자 세금을 올리고 모든 맥주와 치킨 너겟을 완전히 금지해버렸다. 시정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것이 스트리트 오브 로그의 게임 소개다.
이제 갱단원과 특수 능력이 있는 은행원까지 모두 모아 체계적으로 시내의 거리와 동네를 재정비해야 한다. 필요하면 미션을 수행할 수 있고, 컴퓨터 해킹과 온/오프라인 협업까지 강렬한 경험과 박진감 넘치는 음악을 제공한다.
어 쇼트 하이크(7.99달러)
지친 몸과 마음을 아름다운 휴식 게임으로 되살려 보자. 어 쇼트 하이크는 총이나 폭력과 거리가 먼, 클레어라는 이름의 작은 새가 산 정상까지 다다르는 여정을 다룬 잔잔한 게임이다.
스타듀 밸리나 애니멀 크로싱 같은 생활형 게임에 가깝다. 클레어는 날아다니는 길에서 여러 명의 인간을 만나 도움을 주기도 하고 수다를 떨 수도 있다. 산 꼭대기에 도달하기까지 정해진 시간은 없으며, 따라서 얼마든지 자연과 풍경을 즐기면서 보물 찾기나 절벽 활공 등을 해도 된다. 결국 새의 인생은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