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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바 리뷰 | 맥 스포트라이트 고성능 버전에 추가 기능까지 더했다

Glenn Fleishman | Macworld 2022.02.03
필자는 새로운 맥에서 제일 먼저 설치하는 앱이 바로 런치바(LaunchBar)다. 다른 모든 작업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런치바를 활용하면 맥에서 인덱싱, 검색, 실행, 보기, 열기가 가능한 모든 것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맥에 내장된 스포트라이트(Spotlight)의 고성능 버전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기능은 훨씬 다양하다.



런치바의 본질은 앱을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지만, 맥 플랫폼 상에서 20년 이상 성숙해 온 다른 기능도 눈여겨 볼 만하다(런치바가 첫선을 보인 것은 2001년 맥 OS X이지만 기원은 1995년 넥스트스텝(NeXTSTEP)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필자가 런치바로 하는 일은 단축기로 호출해 앱의 첫 한 두 글자를 입력했을 때 나오는 일치 항목 목록을 확인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런치바는 필자가 가장 자주 실행하고 확인하고 열었던 항목을 맨 상단에 위치시키므로 원하는 것이 거의 예외 없이 맨 처음 표시된다. 리턴 키를 누르면 앱이 실행되거나 음악이 재생되거나 (이모티콘과 같은) 항목이 텍스트에 삽입된다.



스포트라이트는 런치바와 겹치는 기능도 있고 사용자는 필요 없다고 생각해도 애플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포함시킨 다른 기능도 있다. 반면, 런치바는 속도가 빠르고 사용자 동작에 맞춰 설정할 수 있다. 어떤 범주에서 결과를 반환하고 더 추가할지 사용자화하기도 쉽다.

또한, 일치 항목을 오른쪽 화살표 키로 누르면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연락처에 대한 추가 정보, 애플리케이션 패키지 내부, 파일 디렉터리 내용 등 다양한 내용이 표시되거나 해당 결과가 표시된 이유를 보여준다.

런치바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먼저 인덱스 > 인덱스 표시를 통해 런치바 인덱스로 들어간다. 왼쪽에 있는 목록을 아래로 스크롤하면 사용자가 런치바에 입력할 때 고려하는 모든 내용이 표시된다. 표시된 내용이 필요한 것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고 느껴지면 삭제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일정 항목이나 사파리 즐겨찾기, 음악 라이브러리 내 곡 등을 일치 결과에서 빼고 싶다면, 목록에서 해당 항목을 컨트롤 키와 함께 클릭한 후 '설정 해제'를 선택하면 인덱스에서 제거된다. 사용자화가 가능한 항목이 많다. 특정 앱을 일치 결과에서 제외하려면 애플리케이션 인덱스 항목을 사용해 확인 해제하면 된다. 거의 모든 항목에 있는 '옵션' 보기를 통해 결과를 한층 더 사용자화 할 수 있다.



런치바는 입력한 항목을 곧장 실행하는 것이 존재 이유지만 다른 기능도 많다. 예를 들어 이력 관리에 굳이 페이스트봇(PasteBot)과 같은 독립형 프로그램의 전체 성능이 필요하지 않다면 내장 클립보드 관리자가 도움이 된다. 원패스워드(1Password)와 통합하면 일치하는 로그인 등의 항목을 결과 목록에 표시한다.



이 밖에도 계산기 기능, (군살 뺀 텍스트익스팬더(TextExpander)를 통한) 정보 삽입, 실시간 웹 검색 수행, 대소문자 변환이나 모든 애플리케이션 종료와 같은 여러 가지 지정 동작 실행, 이모티콘 삽입 등의 기능이 있다. 일치 항목을 컨트롤 키와 함께 클릭하면 선택한 작업을 실시하기 위해 파인더(Finder)를 비롯한 관련 맥락 항목이 나타난다. 그것으로 부족하면 애플스크립트(AppleScript)나 다른 스크립팅 언어로 추가 확장할 수도 있다.

한편, 버전 번호를 읽을 때는 약간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버전 6.15는 6.1.5가 아니라 2014년 6.0이 등장한 이후 ‘15번째’ 중간 릴리스라는 의미다. 중간 릴리스마다 거의 예외 없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거나 지원 범위가 늘어났다. 버전 6.15에서는 몬터레이(Monterey)의 단축키와 지피(Giphy)에서의 이미지 검색을 지원한다.

런치바는 전 기능 30일 시험 사용 기간 이후에도 계속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29달러짜리 단일 사용자 또는 49달러짜리 가족 라이센스와 차이점을 꼽는다면, 무료 버전은 가끔씩 잠깐 작업을 멈추라는 메시지를 나타난다. 이를 확인한 후에야 런치바를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일종의 '휴식웨어(take-a-break-ware)'라고도 할 수 있다. 런치바 6.15는 맥OS 10.14.6 모하비(Mojave) 이상이 필요하지만 구버전은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

런치바는 여러 가지 일반적인 작업에서 맥 접근 속도를 높여 준다. 생각의 속도만큼 빠르게 몇 글자만 입력하면 정확하게 원하는 동작을 실행하거나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맥 사용자라면 설치해야 할 핵심 유틸리티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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