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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이도스코프 리뷰 | 두 문서의 사소한 차이까지 찾아 낸다

Glenn Fleishman | Macworld 2022.01.21
두 문서를 나란히 놓고 직접 비교해서는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모두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지난 수십 년간 2개 파일 혹은 그 이상의 파일을 비교해 각 차이점을 알려주는 유틸리티가 존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BB에디트(BBEdit), 명령줄, 기타 앱 등에서 이런 기능을 지원했다(단, 애플의 페이지(Pages)는 예외였다). 이런 툴은 일반 텍스트나 리치 텍스트에 초점을 맞추는 등 각자 강점이 있었다. 또 디스플레이 제어 및 상충되는 요소 통합과 관련해 몇 가지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툴도 있었다.

칼레이도스코프(Kaleidoscope)는 기존의 이런 툴이 제공했던 기능보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맥용 앱이다. 이 앱은 문서를 나란히 또는 통합된 방식으로 일반 텍스트, RTF, 워드, PDF 파일 등 여러 형식의 문서를 비교하고 차이가 있는 내용을 보여준다. 2개 이미지를 조사해 픽셀 별 차이도 확인할 수 있다.  디렉터리 내용을 비교하거나, P4, 서브버전(Subversion), 버전(Versions), 엑스코드(Xcode) 같은 유명한 버전 관리 및 개발자 툴과도 통합된다. 다른 툴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이런 비교 앱과 기능을 사용했는데, 그중에서도 최고가 바로 칼레이도스코프다. 버전 3에서는 더 성능이 개선됐다. 버전 2에서 새로 도입된 기능과 개념이 성숙했고 인터페이스도 향상됐다. 이 앱은 최소한의 필요 요소에만 시선을 집중할 수 있도록 미니멀 디자인을 채택했다. 그러면서도 색상 적용, 하이라이트 선택, 연결선 등 시각적으로 직관적이다. 비교 대상 파일, 이미지, 디렉터리 간 바뀐 범위, 정확히 다른 부분을 쉽게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하나 이상의 유사한 문서, 이미지, 폴더 등의 요소를 비교 창으로 끌어 옮기거나, 메뉴 명령이나 툴 모음 버튼으로 추가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업체에 따르면, 각 ‘범위’는 최상단에 항목의 목록을 표시할 수 있고, 사용자는 A 버전(왼쪽)과 B 버전(오른쪽)을 선택할 수 있다. 나열된 파일이나 디렉터리 옆 문자를 클릭해 해당 위치로 불러올 수 있으며, 스왑(Swap) 버튼으로 라벨과 위치한 면을 교체할 수 있다.
 
칼레이드스코프의 플루이드 보기

아마 대부분 사용자는 텍스트를 비교하기 위해 이 앱을 이용할 텐데, 문서 비교의 경우, 3가지 보기(View) 방식을 제공한다. 블록(Blocks)과 플루이드(Fluid), 유니파이드(Unified)다. 블록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보기다. 텍스트를 문장 별로 끊어 나란히 배열한다. 다른 쪽에 변경 사항이 많다면 다른 한쪽에 수직으로 많은 공백이 있을 수 있다.

플루이드와 유니파이드는 문서 텍스트, 프로그래밍이나 디버깅에 더 알맞은 보기 형태다. 플루이드는 모든 단락을 한 번에 표시하고, 왼쪽과 오른쪽 문서의 관계를 직선과 곡선을 사용해 보여주면서 수직 공간을 가능한 압축해 표시한다. 스크롤을 하면, 줄들이 동기화되면서 업데이트된다. 유니파이드 보기의 경우, 칼레이도스코프는 변경되지 않은 단락은 흘리고, 변경된 단락은 중첩하는 단일 보기를 제공한다. 중첩된 단락을 왼쪽 여백에 A 및 B로 표시한다.
 
칼레이드스코프의 유니파이드 보기

칼레이드스코프는 서식이 포함된 문서를 비교할 때 완벽에 가깝지만, 변경 사항을 일반 텍스트 파일로만 병합할 수 있다. 키보드 단축키를 사용해 간단히 병합을 하거나, A에서 B로, 또는 반대로 변경 사항을 복사할 수 있다.

보통 이런 앱은 파일 버전을 구분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이미지 비교는 고급 기능이다. 텍스트처럼 요소를 병합하는 것보다 오히려 차이를 파악해 대안을 조사하는 쪽이라고 할 수 있다. 칼레이드스코프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여러 버전을 만들었을 때, 그리고 마지막 버전을 바로 알 수 없을 때 올바른 버전의 이미지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두 개의 이미지를 불러와 나란히 놓고 보거나, 같은 보기에서 교체할 수 있다. 스플리트(Split) 보기와 디퍼런스(Difference) 보기가 가능한데 각각 장점이 있다. 스플리트 보기는 분할선을 끌어와 각도를 바꿔 차이점을 포착할 수 있다. 고대비의 디퍼런스 보기는 변경 사항을 검은색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한눈에 들어온다.
 
칼레이드스코프의 스플리트 뷰

많은 스탠드얼론 프로그램이 파일과 디렉터리 동기화 기능을 제공하지만, 칼레이도스코프에 포함된 기능은 네트워크 공유 볼륨을 포함해 버전 컨트롤 시스템 대신 디렉터리로 파일을 관리하는 사용자에게 도움을 준다. 코드 및 텍스트용 버전 컨트롤 시스템으로 사용하려면, 칼레이도스코프 대화상자(Kaleidoscope > Integration)에서 이를 연결하는 방법을 참조하거나, 12개 앱과 시스템 중 하나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맥 몬터레이(Monterey)에서 단축어로 앱을 호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앱의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다. 149달러를 들여 문서와 이미지의 전과 후를 비교하려는 이는 많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앱은 매우 유용하고, 기능은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 필요한 사람이 사용하면 초 단위에서 분 단위까지 연간 수십 시간을 절약해 줄 것이다.

버전 3는 맥OS 11 빅서(Big Sur) 이상이 필요하다. 개발 업체인 레터 오프너(Letter Opener) 웹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맥 앱 스토어를 이용하면 된다. 직접 구입한 버전과 앱 스토어 버전은 설정이 조금 다르지만, 기능에는 차이가 없다. 파일 간 차이점을 찾는 전문가급 툴을 찾는다면 칼레이도스코프가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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