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페이 vs. 구글 월릿” 모바일 결제 시장 기대주 비교분석

Greenbot

아직 그런 일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누군가 현금으로 물건을 살 때 비웃을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글 월릿(Google Wallet), 애플 페이(Apple Pay), 소프트카드(Softcard) 등 NFC 지원 솔루션과 코인(Coin)과 스와이프(Swyp) 등 물리적인 기기 사이에서 모바일 지갑과 결제 시스템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그리고 삼성이 최근에 인수한 루프페이(LoopPay)도 있다.

삼성의 루프페이 인수 결정은 이미 널리 보편화되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주된 경쟁자인 애플과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의도다. 루프페이는 2012년에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출했으며, 차지 케이스(Charge Case), 키포브(keyfob), 50달러짜리 루프페이 카드(LoopPay Card)를 포함하여 몇 가지 와이어 루프(Wire Loop) 및 자기장 방식 결제 액세서리를 생산했다.

루프페이 카드를 통해 삼성 갤럭시 S6를 이용해 물건을 구매하는 모습이 어떤지를 엿볼 수 있다, 단, 루프페이 기술이 삼성의 차기 플래그십 모델에 통합된다는 가정 하에서만 현실화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안드로이드의 주요 터치 결제 앱인 구글 월릿과의 비교 시험을 통해 사용 편의성과 보편성을 비교해 보았다.

기술 비교



루프페이 카드는 작은 검은색 기기로 77g 무게에 크기가 7.4 x 5.1 x 0.5cm 이다. 이는 포스트잇 덩어리의 약 2/3에 해당하는 크기로 작은 버튼이 바닥을 향해 위치하고 있다. 왼쪽 면을 따라 위치하고 있는 4개의 작은 표시등은 기기를 충전 또는 사용 중일 때 점등된다. 또한 카드와 함께 마이크로 USB 충전 케이블, 루프페이의 앱에 물리적인 카드를 추가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루프페이 카드 리더, 카드를 휴대폰에 부착하기 위해 후면에 부착하는 파우치 등이 제공된다.



루프페이와 구글 월릿 등 모바일 지갑 서비스 사이의 주된 차이점은 단순한 유형의 기기 그 이상이다. 구글 월릿은 주로 휴대폰 내의 앱으로 사용되지만, 물리적인 카드도 선택할 수 있다. 월릿은 휴대폰에 내장되어 있는 NFC(Near-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활용하는 반면에 루프페이 카드는 이용해 카드 결제를 요청하는 POS(Point Of Sale) 시스템 근처에서 들고 있을 때 물리적인 신용카드의 줄무늬와 비슷한 자기장을 생성하는 한다. 주유소나 ATM 기계 등 카드를 넣었다가 바로 빼는 단말기에는 사용할 수 없다.



구글 월릿의 터치 결제 기능은 안드로이드 4.4 이상으로 구동하는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루프페이는 안드로이드 4.3 이상으로 구동하는 모든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다양한 버전의 안드로이드로 구동하는 8종의 단말기에서 약간의 호환성 문제가 보고되었다. 또한 두 서비스 모두 현재 미국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그 이유는 다른 국가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에는 대부분 칩 & 핀 방식의 EMV 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방식이 기존의 기술에 완전히 통합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전
필자는 샌프란시스코의 여러 상점을 돌면서 구글 월릿과 루프페이 카드의 실사용 경험을 비교해 보았다. 루프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으며, 곧 NFC보다는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상점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필자는 일부러 NFC 단말기가 있는 매장을 찾아야 구글 월릿을 사용할 수 있었다.
 


당연했다. 루프페이가 사용하는 기술은 신용카드를 긁을 때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구글 월릿은 NFC지원 단말기가 필요했다. 구글 월릿은 현재 미국 내 약 20만 8,000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의 단점? CVS 파마시(CVS Pharmacy) 등 일부 보편적인 체인점에서는 커런트C(CurrentC)라는 경쟁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었기 때문에 NFC 단말기를 꺼버렸다. 사실 필자가 구글 월릿으로 결제하려 할 때 NFC 시스템이 다운되었다고 말하는 점원이 2명이나 있었다.

식당에서도 루프페이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었으며, 그 이유는 휴대폰의 잠금을 해제하는 대신에 카드만 전달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분명 카드를 사용하려면 외출할 때 꼭 잊지 말고 카드를 지참해야 하지만, 장점은 외출 중 휴대폰이 방전되어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갑"을 잃어버린다면?
카드를 도난 당한다면 어떻게 될까? 루프페이는 카드 기기를 분실한 경우에 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앱을 통해 카드를 풀거나(Unbind) 연결해제(Disconnect)한 상황에서도 단말기의 NFC 기능을 이용해 해당 서비스를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루프페이도 단점이 있다. 바로 버튼 페이(Button Pay)다. 루프페이 카드를 점원에게 건네줄 수 있기 때문에 카드의 버튼이 동작하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항상(Always)으로 설정하면 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 카드 액세서리를 이용해 앱에 저장되어 있는 기본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월릿의 경우, 사용자는 온라인 상에서 원격으로 앱(또는 물리적인 카드)을 비 활성화할 수 있다. 또한 월릿은 HCE(Host Card Emulation)을 이용해 기기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추가적으로 암호화한다. 루프페이는 매장에서 실제 카드번호를 입수하지 못하도록 하는 모바일 토큰화 시스템을 사용한다.

실용적인 모바일 결제 방법
앱 대신에 물리적인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장점과 단점이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자신의 습관에 달려 있다. 필자는 보통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지퍼를 닫기 때문에 카드를 꺼내 버튼을 눌러 결제하는 방식이 쉬웠다. 하지만 휴대폰을 주로 손에 들고 다닌다면, 휴대폰을 이용하는 방식이 더욱 직관적이다.

전반적으로 필자는 구글 월릿보다 루프페이를 훨씬 많이 사용했으며, 이는 더 많은 곳에서 지원이 되고 계산대에서 사용하기가 더욱 쉬웠기 때문이다. 또한 구성도 그리 어렵지 않았고 추가적인 하드웨어를 들고 다니는 부담도 크지 않았다. 필자는 루프페이의 보안요소 그리고 모든 결제 단말기와 호환되지 않는다는 점이 신경 쓰이기는 하지만, 삼성이 머지 않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삼성은 자체 상표가 등록된 결제 방식 개발에 자금을 쏟아 부을 수 있었지만, 그 자금을 현명하게 사용하여 이미 90% 이상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가진 기업을 인수했다. 구글 월릿에게는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