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홀로그램 HMD “홀로렌즈” 발표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 윈도우 10 발표석상에서 ‘홀로렌즈(HoloLens)’라는 이름의 가상현실 헤드셋을 선보였다. CEO 사티아 나델라에 따르면 윈도우 10은 윈도우 8을 잇는 차세대 운영체제인 동시에 “세계 최초의 홀로그래픽 컴퓨팅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홀로렌즈의 투시 홀로그래픽 고화질 렌즈와 공간 음향을 통해 홀로그램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으며, 제스처나 음성 명령을 통해 홀로렌즈에 직접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개발자들은 윈도우 10에서 지원되는 API를 통해 현실에서 홀로그래픽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며, "홀로그램은 윈도우 10의 유니버설 앱의 일부로 지원된다. 홀로렌즈는 사용자 주변에 3차원 홀로그램을 입혀 상호작용이 가능한 가상현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더 개인화되고 인간 중심적인 사용자 경험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구글 글래스의 판매 중단이 선언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홀로렌즈가 발표됐다. 홀로렌즈를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승기를 잡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 글래스로 처참한 실패를 맛본 현재, 구글은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글, 혹은 얼굴을 감싸는 선글라스와 비슷한 형태의 홀로렌즈는 오큘러스 리프트나 삼성의 기어 VR과는 달리 스크린이 투명하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현실 세계를 볼 수 있으면서도 그 위에 띄워진 홀로그램 그래픽을 볼 수 있다.

개발자들은 홀로스튜디오(HoloStudio)라는 개발자 툴을 사용해 홀로그램으로 만들어낸 사물을 3D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NASA는 화성에서 찍은 사진을 지구에 전송해 이를 3D 홀로그램 영상으로 재생하는 데 홀로렌즈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것으로 지구에 있는 과학자들은 화성 표면을 직접 걷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맥뷔비는 "만약 홀로렌즈가 성공한다면 이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로서 1990년대 마우스가 그러했듯, 사용자들이 기계와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현저하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가 구글 글래스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로, 홀로렌즈의 발효 현장은 과거 구글이 글래스 프로젝트를 발표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구글 글래스는 1만 명이 넘는 얼리 어답터들에 의해 사용되는 기염을 토했지만 초기의 열기가 식은 다음에는 그 추진력을 급속도로 잃기 시작했다. 도촬 등 각종 프라이버시 문제가 발생했으며, 더불어 영화관과 같은 특정 장소에서 구글 글래스는 아예 착용이 금지되기까지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홀로렌즈는 윈도우 10의 공식 발매와 더불어 출시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