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World 선정 CES 2015의 가장 인상적인 기술과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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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곳곳의 북적이는 전시장과 호텔 스위트룸에서 사람의 시선이 닿는 곳까지 반짝이는 각종 기술 제품들이 가득 찼던 한 주였다. CES는 매해 압도당할 만큼의 많은 기술과 제품이 선을 보이지만, 상당수는 '엉터리'이고, 나머지는 그럭저럭 쓸 만'하다. 그러나 오랜 시간 전시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수많은 '지루한' 하드웨어 가운데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보석을 찾을 수 있다. PCWorld 편집팀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기술과 제품을 정리해 본다.  editor@itworld.co.kr

소니 초박막 4K TV (XBR-X900) 이번 CES 전시장에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은 제품은 소니가 새로 공개한 초박막 울트라 HD TV이다. 이 65인치의 TV는 회전하는 전시대 위에 진열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매끈함'이었다.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4.9mm로 스마트폰보다 얇다. 벽에 걸면 TV 몸체가 사라질 정도라는 의미이다. 그 날씬함에 매혹된 채 스크린을 지켜봤다. 이 신형 4K 모델은 화질 또한 우수하다. 소니는 새로 개발한 4K X1 프로세서로 울트라 HD 콘텐츠를 아주 선명하게 재현해낸다(물론 콘텐츠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Caitlin McGarry

델 XPS 13 가장 가벼운 13.3인치 노트북 컴퓨터는 정말 놀라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가벼운 레노버의 LaVie였다. 그러나 가장 작은 13인치 노트북 컴퓨터는 델의 XPS 13이다. 실제 기네스북의 세계 기록이 어떻게 되는지는 관계없다. 필자가 더 신경을 쓰는 부분은 배터리 수명과 가격이다. 그리고 XPS 13은 이 부분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최장 15시간 동안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고, 가격대는 800달러부터이다. 또 XPS 13은 출하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다. 반면 LaVie는 몇 달을 더 기다려야 한다. XP 13이 선두 주자로서의 이점을 누릴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800달러짜리 모델의 SSD 용량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대다수에게는 충분한 용량이다. - Gordon Mah Ung

씬옵틱스 스마트폰 돋보기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TV와 비교하면 1,000배 이상 작은 제품일 것이다. 또 전자 부품도 들어있지 않다. 그러나 씬옵틱스(ThinOptics) 돋보기(독서용 안경)는 가장 얇으면서도 독특한 독서용 제품이다. 그리고 특별히 맞춤형으로 개발된 여러 아이폰과 갤럭시 스마트폰 케이스에 매끄럽게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독창성과 새로움이라는 속성을 망각한 모바일 액세서리가 많다. 그렇지만 씬옵틱스는 항상 옆에 두고 쓰게 될 그런 제품이다. 39달러에 안경과 스마트폰 케이스 묶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 Jon Phillips

푸후 65인치 빅탭 TV보다 큰 4K 터치스크린 태블릿이 필요한 이유가 있을까? 글쎄다. 그런데 필요 없다는 법도 없다. 다양한 어린이용 태블릿 제품으로 유명한 회사인 푸후(Fuhu)는 아주 큰 태블릿인 빅탭(BigTab) 태블릿을 발표했다. TV처럼 수직으로 세우거나, 수평으로 눕힐 수 있는 제품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제품이 성공할 것이라 믿고, 여기에 맞는 가구 제품들을 기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커용 테이블에 집어넣으면 어떨까? 푸후 제품은 이것이 가능하다. 싸지는 않다. 65인치 가격은 4,000달러로, 픽셀당 1달러에 해당한다! 그러나 피크닉 탁자의 두 배에 달하는 크기의 태블릿에서 프룻 닌자 게임을 즐길 아이들의 얼굴을 상상해보라! - Mark Hachman

메르세데츠 벤츠의 미래형 컨셉카 F015 메르세데츠 벤츠는 럭셔리 컨셉카인 F015로 미래의 자동차에 대한 개념을 제시했다. 노인들이 길을 건널 때, 빛으로 도로에 횡단보도를 만들어주고, 안심시키는 음성을 내보내는 등의 기능을 갖춘 무인 자동차이다. 자동차에 탑승해 편안히 앉아 있어도 목적지에 도착한다. 좌석은 회전을 하며, 내부에는 곳곳에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다. 중성수소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배기 가스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일부 컨셉카는 '화려한 꿈'에 불과하다. F015도 화려하다. 그러나 자동차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준다. - Melissa Riofrio

스마트매트 필자가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 아주 좋은 요가 스튜디오가 있다. 그러나 일정과 맞는 요가 시간은 주말뿐이다. 이런 점 때문에 반하게 된 제품이 스마트매트(SmartMat)이다. 매트에는 2만 1,000개의 압전 센서가 달려있으며, 블루투스를 통해 잘 디자인된 iOS 및 안드로이드 앱과 연결된다. 6단계의 조정 과정을 통해 신장, 체중, 팔다리의 길이를 앱에 알려줄 수 있다. 이후에는 센서가 각 요가 동작이 정확한지 파악하고, 앱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준다. 또 얼마나 나아졌는지도 추적할 수 있다. 이는 요가 강사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동작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부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출시 예정일은 7월 중이지만,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다. 가격은 약 300달러이다. - Susie Ochs

메리디안 MQA 개인적인 견해로는 올해 CES에서 선보인 최고의 기술은 메리디안(Meridan)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이다. 이번 CES에는 우수한 오디오 기술이 다수 선보였다. 닐 영 포노(Neil Young's Pono)가 출시됐으며, 관련 뮤직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삼성은 새로운 쉐이프(Shape) 멀티 룸 오디오 시스템 모델을 공개했다. 그러나 MQA는 그 자체로 ‘급’이 있다. 스튜디오 마스터 레코딩을 재현한 것으로 아티스트들이 인정한 기술이다. 또한 기존 브로드밴드 기술로도 스트림이 가능할 정도로 최적화된 형식이며, 여기에 더해 CD와도 하위 호환된다. 한 마디로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Michael Brown

TCL H9700 올해 TV 업계에서 떠들썩하게 사용될 용어 중 하나는 '양자점(Quantum dot)이다. 그러나 마케팅과는 거리가 멀다. 양자점은 실험실에서 키운 초소형 반도체 나노크리스털이다. 이를 통해 푸른색 백라이트를 비출 때, 전혀 다른 색파장을 생산한다. LCD TV에 이를 사용할 경우 색 공간(영역)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 훨씬 저렴한 원가에 OLED TV보다 선명하고 풍부한 색상을 재현할 수 있다. 중국 제조업체인 TCL는 자사 대표 모델인 H9700에 칼라 IQ 양자점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하만 카돈(Harman-Kardon) 스피커를 탑재한 4K 55인치 TV로 훨씬 비싼 삼성 4K보다 나은 색상을 보여준다. 미국에도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모르지만, 2,000달러 미만이 될 전망이다. - Susie Ochs

BMW의 자율 주정차 자동차 벽에 충돌을 해보려 시도했다. 코너에도 충돌을 해보려 시도했다. 그러나 자동차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BMW의 360도 충돌 방지 시스템은 고정밀 레이저 스캐너를 이용, 주변 환경을 정확히 파악하고, 너무 가까이 접근했을 때 차량을 자동으로 정지시킨다. 이런 이유로 충돌 시도를 포기하고 차량을 주차시켰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자동차 스스로 주차를 했다. BMW는 앱을 이용해 가용한 주차 공간을 알려준다. 나중에 차로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이다. 두 기능 모두 아직 개발 단계이다. 그러나 몇 년 이내에 BMW 차량에 이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 Melissa Riofrio

디짓소울(Digitsole) 이번 CES에서 특이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가장 실용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제품은 디짓소울(Digitsole)이다. 배터리가 장착된 신발 밑창이다. 함께 제공되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자신의 발을 따뜻하게 만들 온도를 지정할 수 있다. 또 만보계 기능도 갖추고 있다. 한 쌍의 가격은 200달러로, 이번 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 Jared Newman

레이저 터럿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는 PC 게임이 거실을 점령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이를 위한 도구가 특수한 키보드와 마우스라는 것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레이저(Razer)는 터럿(Turret)을 통해 고객의 거실로 레이저 특유의 스타일에서 비롯되는 경험을 옮겨왔다. 후면에서 조명을 비춰주며, 반으로 접어 보관할 수 있다. 또 키보드로 타이핑을 할 때 마우스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자석을 집어 넣었다. 완벽하지는 않다. 기계식 키보드가 아니고, 트레이와 마우스가 너무 작다. 그러나 세련미와 개념은 인정할 가치가 있다. - Gordon Mah Ung

하이브 앰플리시티 모듈형 컴퓨터 에이수스가 노트북에 외부 그래픽카드를 추가할 수 있는 XG 스테이션을 출시한 이래 필자는 유사한 솔루션이 출시되기를 기대해 왔다. 하이브(Hive)의 앰플리시티(Amplicity)는 스마트폰 크기의 모듈형 PC로, 주황색의 금속 재질 막대판 모양에 CPU와 메모리, 플래시 스토리지를 집적했다. 앰플리시티는 마치 인텔 누크처럼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2015년 중반에 출시될 예정인 업그레이드 버전은 PCI 익스프레스트를 통해 별도의 GPU 도킹 장치와 연결할 수 있다. - Mark Hachman

로이스 아이리스 홈시스템 2012년 로이스(Lowes)의 아이리스 스마트킷(Iris Smart Kit)을 리뷰했을 때 필자는 사실 좀 미지근한 느낌이었다. 너무 기본적이었고, 도어록이나 기타 필요한 기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CES에서 로이스(Lowes)의 부스, 정확하게는 거의 모델하우스에서는 아이리스가 하수구를 뚫고 누수된 물 공급을 차단하고 사용자가 외출하면 온수기를 꺼버리는 등을 해내고 있었다. 호스만 있으면 정원에 물을 줄 수 있으며, 습도 센서로 아이가 오줌을 쌌는지도 알려준다. 게다가 과거의 기본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 Michael Brown

사이버파워 팡 트리니티 물론 CES에는 수많은 PC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자랑했지만, 사이버파워(CyberPower)의 팡 트리니티(Fang Trinity)만큼 말도 안되는 모습으로 필자의 눈길을 끈 것은 없었다. 흔히 하는 “미친”이란 표현이 이처럼 잘 어울리는 제품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SF 영화 기분을 내기 위해서라도 한 대 구입할 것 같은 디자인이다. 더 놀라운 것은 초강력 그래픽 카드와 액체 냉각, 제대로 된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는 게임용 PC라는 점이다. - Gordon Mah Ung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PG278Q 필자가 정말로 원하는 그런 모니터는 없구나 생각하기 시작한 참이었다. 그렇지만 여기에 아주 근접한 제품이 있다.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Asus ROG Swift)이다. 물론 에이서 XB270HU의 사양이 더 높다. 그러나 에이서의 새 패널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이제 막 발표됐으며, 아직 출시 전이기 때문이다. 반면 새 ROG 스위프트 모니터는 그 장점을 직접 확인시켜줬다. 화질이 중요한 컴퓨팅 작업에 유리한 4K 패널의 27인치 모니터이다. 또 엔비디아 G-Sync를 지원하기 때문에 프레임 레이트가 하락해도 부드러운 게임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높은 비중을 두는 넓은 가시각과 우수한 색 재현을 지원하는 IPS이다. - Gordon Mah Ung

와이트리시티 와이트리시티(Witricity)는 정말 살 가치가 있는 제품을 만드는 그런 업체 가운데 하나이다. 이번 경우에는 무선으로 전기를 전송 받는 충전기이다(곧, 램프나 EV 충전기 등 큰 제품도 등장할 것이다). 예를 들어, 와이트리시티 기술이 탑재된 송신기를 전기 콘센트에 삽입하면, 역시 와이트리시티 기반의 토치 램프를 콘센트에 연결하지 않고도 어디에서나 설정할 수 있다. 와이트리시티 충전기에서 약 30cm 거리에 최대 10대의 스마트폰, 미디어 플레이어, 기타 장치를 놓고 충전을 할 수 있다. 물론 이들 장치에 전원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 무선으로 충전이 된다. 지금 당장은 이를 지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없다. 그러나 곧 출시될 예정이다. 'Rezence Certified' 라벨이 부탁된 제품을 찾으면 된다. - Michael Brown

디토 디토(Ditto)는 자기 자리를 아는 드문 웨어러블 제품이다. 이 엄지 손톱 크기의 디바이스를 옷에 꽂아서 두면 사용자가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진동으로 알려준다. 전용 스마트폰 앱도 있지만, 사용자가 좋아하는 앱이나 연락처에 별도의 진동 패턴을 지정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이 없을 때 알람이나 알림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올 1분기에 40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 Jared Newman

링스 충격 측정 시스템 고교 리그부터 NFL까지 미식 축구는 두뇌 손상을 어떻게 모니터하고 대응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재평가하지 않으면 앞으로 15년 내에 사라질 것이다. 뇌진탕의 치명적인 후유증에 대해 알게 됐고, 링스(Linx)와 같은 새로운 종류의 웨어러블이 이런 게임의 법칙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챙없는 모자 모양의 이 센서는 머리가 받는 충격의 정도를 측명하고, 세부 데이터를 모바일 앱에서 렌더링한다. 전체 웨어러블 시장에서는 틈새 영역이지만, 링스와 같은 디바이스는 누가 언제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올해 일반용 제품 출시는 불투명하지만, 기술 자체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에상된다. - Jon Phillips

리믹스 울트라 태블릿 서피스 프로를 베껴놓은 듯한 모습이지만, 리믹스 울트라 태블릿(Remix Ultra Tablet)은 그렇게 생각없는 복제품은 아니다. 소프트웨어는 커스텀 안드로이드 ROM으로, 업무 생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창 모드 앱과 작업표시줄, 오른쪽 클릭 메뉴 등을 지원한다. 구글의 전 직원 세 명이 만들었으며, 최종적으로는 대형 디바이스 업체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다음 달 킥스타터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이다. – Jared Newman

줄리 스마트 플러그 올해 CES에서는 블루투스 LE(Low Energy)가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 기술을 사용한 제품 중 줄리 스마트 플러그(Zuli Smart Plug)가 최고였다. 전구를 줄리 스마트 플러그에 꽂으며, 플러그가 사용자의 집안 내 위치를 추적해 사용자가 좋아하는 밝기로 전등을 켜준다. 줄리는 또 네스트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고 밝혔으므로, 이들 플러그로 온도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 Michael Br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