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크롬 OS와 안드로이드를 결합하는 8가지 방식

PCWorld

구글의 PC 운영체제인 크롬 OS와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가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크롬 OS에서는 안드로이드 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에서도 크롬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크롬북의 위치를 원격에서 파악해 콘텐츠를 지울 수 있는 기능까지 구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달리 구글이 이러한 통합 과정을 무리해서 밀어붙이지 않는다는 점이 정말 다행스러울 정도다.
구글이 크롬과 안드로이드의 경계를 허무는 8가지 방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editor@itworld.co.kr
 

이지 언락(Easy Unlock) 새롭게 출시되는 크롬북에는 ‘이지 언락’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가까이 있으면 크롬북의 잠금이 자동으로 해제되는 기능이다. 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비밀번호 입력 없이 바로 크롬북을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와 구글 계정을 이용하면 간단히 구현되는 기술이다. 크롬 OS 정식 버전에서는 이지 언락 기능을 사용할 수 없지만, 개발자 프리뷰 채널에서 미리 이 기능을 살펴볼 수 있다.

크롬북에 안드로이드 알람이 뜬다 2014 구글 I/O에서 구글은 크롬북에서 안드로이드 알림이 뜨는 기능을 소개했다. 즉, 안드로이드 폰에서 전화나 문자를 받을 경우, 크롬북에 뜨는 알람을 통해 전화를 건 사람이나 대략적인 메시지 내용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 휴대폰 배터리가 부족하면 크롬북에 배터리 충전 알림이 뜬다. 크롬북에 허용될 알람의 개수는 명확하지 않지만, 어쨌든 구글은 이 기능에 매우 자신있어 하는 모습이다. 크롬에서 안드로이드 알림을 꼭 받아보고 싶다면, 푸시불렛(PushBullet) 앱으로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의 알림을 크롬북(또는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기기)에 동기화할 수 있다.

크롬북에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앱 최근 구글은 크롬 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네 개의 안드로이드 앱을 추가했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다. 크롬에서의 안드로이드 앱 실행환경은 앞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며, 크롬 웹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앱의 가짓수도 더 많아질 것이다. 현재 해적판 크롬을 이용하면 크롬북에 모든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할 수 있다. 크롬북에 설치된 안드로이드 앱 안드로이드 기기와 자유롭게 동기화할 수 있다. 요즘 대다수의 앱은 클라우드 동기화를 지원하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하는 크롬 앱 크롬 앱을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역시 구글의 목표다. 개발자는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롬 웹 앱을 개발할 수도 있다. 구글의 행보를 봤을 때 자바 기반 안드로이드 앱이 웹 앱으로 대체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유행한 HTML 5 앱이 안드로이드 앱을 대체하지는 못했으므로 좀 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USB 파일 전송 USB로 컴퓨터에 연결된 안드로이드 기기는 미디어디바이스로 인식된다. 크롬 OS는 최근 MTP(Media Transfer Protocol)를 지원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폰이나 태블릿을 크롬북에 연결해 곧바로 파일을 옮길 수 있다. 현재까지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크롬북으로 파일을 옮길 수 있는 ‘읽기 전용’만 지원된다. 구글은 앞으로 MTP 쓰기 기능도 추가해서 크롬북에서 폰으로도 파일을 전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크롬북에서 비디오 파일을 내려받아 USB 케이블을 통해 휴대폰에 옮기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모바일 데이터를 쓰지 않고도 오프라인으로 영상을 볼 수 있는데, 특히 비행 시에도 유용하게 쓰일 기능이다.

안드로이드 앱 전환기와 크롬 탭의 통합 안드로이드 롤리팝(Lollipop)에는 최근 사용한 앱과 크롬 브라우저 탭을 함께 보여주는 멀티태스킹 인터페이스가 추가됐다. 멀티태스킹 메뉴에서 크롬 앱을 선택하고, 다시 크롬 탭 목록에서 최근 사용한 탭을 선택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구글은 웹 앱을 안드로이드 앱만큼이나 편리하게 이용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터리얼 디자인(Material Design) 구글은 요즘 자사 모든 서비스에 새로운 ‘머터리얼 디자인(Material Design)’을 적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용해 온 홀로(Holo) 디자인은 안드로이드 전용이었으며, 웹 앱에는 이와 다른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제부터는 안드로이드 앱과 웹 앱(예를 들어 지메일 안드로이드 앱과 지메일 웹페이지)의 디자인이 비슷해질 것이다. 또한,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구글 앱과 같은 다른 플랫폼의 구글 앱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아테나(Project Athena) 프로젝트 아테나(Project Athena)는 크롬 OS에 적용될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구글의 머티리얼 디자인 특성을 반영했다. 아직 프로젝트 아테나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크롬 버그 트래커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한 버그 리포트에 따르면 아테나에는 MRU(Most Recently Used, 최근 사용한 페이지) 목록이 추가돼 사용하던 창을 실수로 닫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또 다른 리포트는 탭 zhs텐츠(tabbed content)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아테나는 안드로이드의 앱 전환기와 상당히 비슷해 보이기 때문에, 크롬 OS는 안드로이드와 같은 인터페이스를 갖게 될 가능성도 있다. 초기 단계의 스크린 샷을 보면 멀티태스킹 인터페이스가 눈에 들어온다. 크롬북은 기존 데스크톱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겠지만, 이보다 좀 더 간소화된 인터페이스는 크롬 OS 태블릿이나 하이브리드 기기에 적용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