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G 블로그 | 모토 360 스마트워치의 15가지 미스터리

Computerworld
구글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안드로이드인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를 발표하면서 웨어러블 컴퓨팅 시장이 다시 한 번 달아오르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웨어의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에이수스, HTC, LG, 모토로라, 삼성, 브로드컴, 인텔, 퀄컴, 파슬 등의 수많은 협력업체 목록도 공개했다.

구글의 발표 직후 LG는 G 워치란 이름의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 그리고 모토로라는 모토 360이라는 이름의 스마트워치를 발표했다. 특히 모토로라는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발표한 몇 안되는 주요 업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모토로라는 2008년 12월 둥근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모토로라 오라 R1을 출시한 적이 있는데, 2000달러라는 가격 때문에 시장에서 쓴맛을 본 적이 있다.

디스플레이 업체로는 LG와 도시바가 이런 디바이스에 사용할 수 있는 원형 스크린을 개발했지만, 개발 수년이 지나도록 실제 제품에 적용되어 출시되지는 못하고 있다.

원형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보다는 손목시계를 한층 더 설득력있는 제품으로 만들어 준다. 모토 360의 디스플레이가 완전한 원형은 아닌 것으로 밝혔졌지만, 모토 360은 형태와 기능, 특징 등의 조합이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스마트워치 제품이 무엇으로 사용자의 구매를 유도할지에 대한 중요한 사실들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모토 360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이미 출시됐거나 발표됐거나 소문이 떠돌고 있는 모든 스마트워치 중에서도 모토 360은 “바로 이게 내가 원하는 스마트워치야”라고 할만한 첫 인상을 준다. 겉모습은 일반적인 아날로그 손목시계처럼 보인다. 화면은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기본적으로 꺼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시간을 보기 위해 손목을 들어 올리면 움직임 탐지기가 즉석으로 화면을 켜준다.

화면 크기는 직경 1.8인치로, 어느 손에 차든지 바로 읽을 수 있도록 화면이 전환된다. 모토 X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구글 나우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서 질문을 말하면 답을 얻는 방식이다. 또한 구글 나우 알림이나 스마트폰의 여러 알림이 팝업으로 제공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 시계줄과 교체 가능한 시계줄과 함께 제공되며, 가죽과 금속을 포함한 여러 가지 옵션이 제공될 수도 있다. 카메라는 없으며, 내수 기능은 있지만 방수 제품은 아니다.

모토 360의 미스터리
이처럼 모토 360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은 매우 적다. 하지만 알아야 하지만 모르고 있는 사실은 너무 많다. 중요한 의문 15가지만 정리해 본다.



1. 왜 화면이 바닥까지 채워지지 않는 것인가? 제품 사진을 자세히 보면 화면 하단이 원의 바닥까지 닿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채워지지 않은 영역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인터페이스의 완성도 문제인지, 그도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잇는 것인지?

2. 측면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모토 360의 오른쪽 옆면에 둥근 버튼 같은 것이 있다. 충전기 커넥터인가? 하드웨어 버튼인가? 둘 다 아니면 무엇일까?

3. 충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USB 커넥터는 보이지 않으며, 가민 제품과 같은 클립 시스템도 없다. 충전 방법이 궁금하다.

4. 배터리 수명은 얼마나 가는가? 만약 한 번 충전으로 최소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없다면, 실망스러울 것이다. 만약 3일 이상을 간다면, 모두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다.

5. 모토 X처럼 모토 메이커 사이트에서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느가?

6. 레노보가 이 제품을 판매하게 되는가? 아직 승인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모토로라는 레노버에 매각됐다. 만약 레노버가 제품을 단종시켜 버리면?

7. 음성을 시계를 기동시킬 수 있는가? 손목을 들어올리면 화면이 켜지는 것은 알고 있다. 모토X처럼 음성으로도 이렇게 할 수 있는가?

8. 무게는 얼마나 나가는가? 겉보기에는 제법 크고 두꺼워 보이는데, 아마도 화면과 배터리, 그리고 무선 기능 때문일 것이다. 엄청나게 무겁다면 사람들은 착용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9. 모토 X와 함께 사용하는 특별한 기능 같은 것이 있는가? 모든 최신 안드로이드 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모토로라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특별 혜택 같은 것이 있는가?

10. iOS를 지원하는가? 물론 발표 시점에서는 안드로이드 폰만을 지원한다. 하지만 시장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있는 것은 아니다.

11. 가격은 얼마인가? 모토로라는 최고급 재료를 강조하고 있지만, 만약 500달러를 넘으면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다. 만약 300달러 이하에 출시된다면, 상당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2. 언제 출시되는가? 모토로라는 올 여름에 출하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제? 초여름일 수도, 늦여름일 수도 있다. 정말로 여름 출시일을 정하기는 한 것일까?

13. 올해 출시되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는가? 전문가들은 원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은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정이라고 지적한다. 만약 새 제품을 받는 데 3개월 이상이 걸린다면, 사람들은 다른 제품을 찾아보게 될 것이다.

14. 밝은 야외에서도 화면을 읽을 수 있는가? 시계란 것은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밝은 날에는 시간을 볼 수 없거나 구글 나우 카드를 읽을 수 없다면, 쓸모없는 물건이 된다.

15. 소리는 어떻게 내는가? 그저 삑삑 소리가 나는 정도인가? 오디어 알림을 재생할 수 있는가? 음성은? 음악은?

이제 모토 360에 엄청난 기대를 품기 전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아주 중요한 요소들에 대해 알아야만 할 것이다. 모토로라는 업계를 선도하는 킬러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아미녀 또 하나의 갤럭시 기어와 같은 실패작일 수도 있다. 이상의 15가지 의문에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