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5, “무엇이 달라졌나?”… 심박 측정과 무선 성능에 주목

TechHive
삼성은 해마다 수백 가지의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갤럭시 S 시리즈보다 더 중요한제품은 없을 것이다. 삼성의 주력 모델인 갤럭시 S 시리즈는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집적해 삼성이란 상표를 단 모든 모바일 디바이스에 후광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

갤럭시 S3와 S4가 큰 인기를 누렸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갤럭시 S5에도 마찬가지의 기대를 하게 된다. 그리고 몇 달 동안의 소문과 정보 유출 끝에 갤럭시 S5가 공식적으로 공개됐다. 정식 출시는 4월 11일로 정해졌다.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우선 주요 사양은 다음과 같다.

- 프로세서 : 2.5GHz 쿼드코어
- 디스플레이 : 5.1인치 슈퍼 AMOLED, 1920ⅹ1080(~430ppi)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4.4.2 킷캣(삼성 최신 터치위즈 UI 탑재)
- RAM : 2GB
- 스토리지 : 16/32GB, 마이크로SD 슬롯(최대 128GB 지원)
- 카메라 : 전면 210만 화소, 후면 1600만 화소
- 비디오 : UHD 30fps, HDR, 비디오 떨림방지
- 무선 : LTE Cat.4, 블루투스 4.0 LE, 와이파이 802.11 a/b/g/ac, NFC, IR
- 배터리 : 2800mAh

핵심 하드웨어의 소소한 업그레이드
기본적으로는 예상했던 바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갤럭시 S4보다 약간 더 커지고 약간 더 무거워졌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겉모습도 전작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한 가지 뒷면에 바늘구멍 같은 무늬가 들어가 전작에 비해 훨씬 더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좋아졌다.



2560ⅹ1440 해상도의 4K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은 완전히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 평범한 풀HD 해상도를 선택했으며, 화면이 약간 커지면서 430ppi 정도의 픽셀 집적도를 제공한다. 삼성측은 밝은 야외에서도 가시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변 조명을 측정해 디스플레이즈를 조정해 준다고 설명했다.

프로세서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냅드래곤 801 또는 805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갤럭시 S4에 사용된 스냅드래곤 600과 비교할 때 확연한 차이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세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고성능 안드로이드폰과 비교해 격차가 큰 것은 아니다. 2GB RAM은 고급 안드로이드 폰의 기본 사양이 됐기 때문에 차별점은 되지 못한다.

배터리 역시 2600mAh에서 2800mAh 용량이 커졌지만, 시장에 나와 있는 대용량 배터리 탑재 제품과 비교할 때 인상적이지는 않다. 삼성은 10시간의 웹 브라우징과 12시간의 비디오 재생을 약속하지만, 이 사양에서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일 것이다. 사람들은 300mAh 이상의 배터리를 기대했을 것이다.

초절전 모드 같은 기능은 괜찮은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보인다. 이 기능은 노키아 루미아 제품군에 탑재된 것과 유사하다. 화면을 흑백으로 전환하고 문자와 통화에 필요한 필수 작업만 제외하고는 모든 진행 중인 작업을 종료시켜 버린다. 삼성은 배터리가 극히 조금 남은 상태에서 대기 모드로 상당히 긴 시간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급한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 충전기는 없을 때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기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화된 카메라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삼성 대표 제품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요소로 보인다. 새로 구현된 빠른 자동초점 모드는 기존의 전통적인 자동초점 기능과 상 변화 탐지 자동초점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0.3초 만에 초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삼성의 설명이다. 특히 갤럭시 S4의 카메라가 고해상도에도 불구하고 느리고 자동초점 문제를 겪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점이다.

HDR 모드는 한층 더 빨리 HDR 촬영이 가능하며, HDR 비디오도 촬영할 수 있다. 비디오 촬영의 경우 울트라 HD 비디오를 30fps로 촬영할 수 있으며, 디지털 손떨림 보정 기능도 제공한다.

손가락으로 심장 박동 확인
갤럭시 S5의 생체 인식 센서는 최첨단 기술의 힘으로 한층 강화됐다. 지문 인식 스캐너 뿐만 아니라 심박 측정 기능까지 탑재한 것이다. 지문 스캐너는 디바이스의 잠금해제부터 구매 인증, 프라이빗 모드 해제 등에 사용된다. 참고로 프라이빗 모드는 사진이나 비디오, 앱 등을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도록 숨겨두는 기능이다.



뒷면 카메라 밑에 있는 작은 센서들이 바로 스마트폰에서는 본적이 없는 심박 측정기이다. 현재로서는 과연 이 기능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다른 스마트폰에는 없는 기능이라는 것이다. 삼성은 건강과 운동에 관련된 기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운동량 측정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기능은 새 버전 ‘기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상된 연결성
LTE Cat.4를 지원함으로써 삼성은 갤럭시 S5를 모든 LTE를 최고의 속도로 지원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 기뻐하기에는 좀 이르다. 삼성이 넓은 주파수를 지원하는 국제 버전 제품을 출시하고는 각 지역별로는 지원 주파수가 다른 약간 변경된 버전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지역별로 제품이 출시될 때까지는 평가를 유보하는 것이 좋다.

무선 성능은 또 하나의 놀라움을 가져다 준다. 흥분감을 주는 것은 802.11 a/b/g에 ac까지 지원한다는 평범한 사실이 아니다. 2ⅹ2 MIMO를 지원해 한 쌍의 안테나로 성능을 대폭 높였다는 점이다. 게다가 갤럭시 S5는 와이파이와 LTE 두 네트워크를 함께 묶어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어 다운로드 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 데이터 요금 폭탄을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이므로, 쉽게 해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삼성은 아직 제품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 최소한 600달러는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새 단장을 한 터치위즈 UI, 키즈 모드, 건강 관련 앱 등 수많은 개선 및 변경 요소는 실제 제품을 통해 하나씩 확인해 볼 계획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