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8.1에서 없어진 기능 8.1가지

PCWorld

데스크톱 개선과 빙 스마트 검색은 접어두자. 윈도우 8.1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도 상당수의 새로운 기능과 숨겨진 기능일 것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 신선한 새 기능을 위해 공간을 비워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존 윈도우 8의 보조 기능 중 상당수가 없어진 것이다. 일부는 눈에 띄는 반면에 다른 것들은 그렇지 않지만, 결국 모두 윈도우 8.1에서는 삭제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주요 기능을 살펴보자.

1. 메시지 앱

윈도우 8.1의 IM 기능은 라이브 타일이 적용된 시작 화면의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던 핵심 앱 중 하나로, 이름도 ‘메시지’였다. 하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출시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이 윈도우 8 네이티브 앱을 스카이프로 대체했다.

대체물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손해라고 보기는 어렵다. 기존 메시지 앱은 꽤나 심심했으며 스카이프의 핵심 기능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았다. 한편, 스카이프의 통신 서비스는 엑스박스 원(Xbox One)과 아웃룩닷컴에도 적용되고 있다(윈도우 폰은 제외). 한 가지 실망스러운 점이 있다. 기존 메시지 앱은 페이스북 채팅을 지원했지만 스카이프는 그렇지 않다는 것.

2. 윈도우 체험 지수(Windows Experience Index, WEI)


윈도우 비스타 이후로 윈도우는 내 컴퓨터의 속성에서 "윈도우 체험 지수" 점수를 제공해 왔다. WEI 점수는 PC의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로, 고성능 PC일수록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WEI의 점수 기준은 명확하지 않았으며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이 인위적으로 한정되어 있는 느낌마저 들었다(윈도우 7의 최고점은 7.9였던 반면에 비스타는 5.9였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WEI는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며, 윈도우 8.1에서는 자취를 감추었다.

3. 사진 앱의 페이스북과 플리커


아쉽게도 윈도우 8.1의 사진 앱은 더 이상 페이스북과 플리커 이미지 통합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우리는 사람들이 다른 서비스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앱이 스토어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이런 앱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지금은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앱들이 많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윈도우 8.1과 같은 날,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를 통해 출시된 한 페이스북 앱은 윈도우 8의 사진 앱만큼 이미지 관리 및 공유 기능이 유연하지 못하다. 그리고 사진 앱에서 플리커가 갑자기 모습을 감추긴 했지만, 해당 서비스를 위한 공식 앱이 윈도우 스토어에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고 있다.

4. 라이브러리(Library)
윈도우 8.1에서는 문서, 음악, 사진, 비디오 라이브러리가 기본적으로 표시되지 않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활성화 방법은 쉬운데, 탐색기의 보기 메뉴에서 제일 왼쪽의 탐색창을 누르면 나타난다.



하지만 일부 웹사이트는 윈도우 8.1의 라이브러리에서 공용(Public) 폴더들이 삭제되었다고 전하기도 한다. 실제로 사용자 경험이 다소 중구난방이었다. 필자가 윈도우 8에서 업그레이드 한 뒤에는 윈도우 8.1 라이브러리에 공용 폴더들이 표시되었지만, 다른 PC월드(PCWorld) 편집자의 라이브러리에는 표시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실망하지 말자! 이런 방식으로 라이브러리를 재활성화한 후에 라이브러리를 마우스로 우 클릭하고 속성(Properties) > 추가(Add…)를 선택하여 추가적인 폴더를 생성할 수 있다.


5. 윈도우 7 파일 복구
윈도우 8.1 프리뷰가 윈도우 8에서는 보이던 '윈도우 7 파일 복구' 이미지 백업 옵션 없이 공개되자 불길한 징후가 감돌았으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의 파일 히스토리(File History) 때문에 해당 툴의 중요도가 감소했다고 명확하게 밝힌 상황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그리고 실제로 윈도우 8.1에서 제외되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윈도우 7 파일 복구의 이름은 사라졌지만 '시스템 이미지 백업(System Image Backup)'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제어판의 시스템 및 보안 메뉴에서 파일 히스토리로 이동한 후, 좌측 하단을 보면 시스템 이미지 백업이란 메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6. 시작화면의 앱들


윈도우 8에서는 현대적인 시작 화면에서 새롭게 설치된 앱과 데스크톱 프로그램에 타일(Tile)이 자동으로 할당되었다. 하지만 윈도우 8.1은 다르다. 이제는 전체 앱(All Apps) 화면으로 이동하여 수동으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시작 화면에 고정해야 한다.

데스크톱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기본 프로그램의 링크와 함께 시작 화면에 수십 개의 보조적인 실행 프로그램, 언어, 기타 옵션들을 위한 타일이 넘쳐나면서 지저분함의 정도가 심해졌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초보 컴퓨터 사용자들은 설치한 앱이 시작 화면에 나타나지 않아 혼란스러울 것이며, 되살아난 시작 버튼의 기능이 시작 화면을 "현대"적인 시작 메뉴를 대체하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7. 내 컴퓨터(My Computer)


그렇다. 20년 가까이 굳건히 자리를 지킨 '내 컴퓨터'가 사라지면서 더욱 클라우드와 크로스 플랫폼 친화적인 "내 PC"에 자리를 내주었다. “하나의 마이크로소프트(One Microsoft)” 전력으로 인해 데스크톱이 뒷방 처지가 되긴 했지만, 인정하건대 그리 큰 변화는 아니다. 영문 이름은 My PC가 아니라 This PC이다.

8. 스카이드라이브 데스크톱 프로그램
날카로운 눈을 가진 스카이드라이브 사용자들은 윈도우 8.1로 이전하면 로컬 파일을 클라우드와 지속적으로 동기화시키는 별개의 (그리고 선택적인) 스카이드라이브 데스크톱 소프트웨어가 삭제된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것이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윈도우 8.1과 긴밀하게 통합되어 있으며, 해당 데스크톱 프로그램의 기능은 해당 업데이트의 네이티브 스카이드라이브 지원으로 대부분 대체되었다.

8.1. 스카이드라이브의 데스크톱 프로그램 기능
앞에 하던 이야기를 이어서 하자면,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유용한 스카이드라이브 데스크톱 프로그램의 기능 중 일부가 아직 윈도우 8.1의 네이티브 기능에 통합되지 않았다. 우선, 윈도우 8.1로 업그레이드 하면 스카이드라이브의 원격 페치(Fetch) 기능이 사라진다.

또한 데스크톱 프로그램과는 달리 윈도우 8.1의 스카이드라이브는 언뜻 보기에 모든 것이 로컬 상태로 저장된 것처럼 보이지만 파일 탐색기에서 클라우드에 저장된 파일을 나타내는 심볼릭 링크(Symbolic Link)에 의존하고 있다. 이 “스마트 파일” 기능은 태블릿과 기타 저장공간이 한정된 기기의 저장공간을 크게 아낄 수 있지만, 자신의 파일을 로컬 상태로 보관하려면 파일탐색기에서 스카이드라이브 아이콘을 오른쪽 클릭해 오프라인 사용 가능(Make available offline)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개별 파일과 폴더를 오른쪽 클릭해 온라인 전용 또는 오프라인 사용 가능을 선택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가치는 충분하다
삭제된 기능들 때문에 실망하지 말자. 윈도우 8.1은 실제적으로 모든 면에서 윈도우 8보다 뛰어나다. 이 버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로스 플랫폼 미래의 원대한 비전을 훨씬 덜 거슬리게 구현한 버전이라 할 수 있지만, "메트로(Metro)"라는 말만 나와도 입술을 삐죽거리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인기를 얻지 못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