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과 똑똑한 활용이 필요하다” 디지털 마케팅 2013 컨퍼런스

ITWorld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디지털 마케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한국 IDG의 디지털 마케팅 2013 컨퍼런스가 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약 400여 명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디지털로의 마케팅 패러다임 변화 이해부터 모바일이나 소셜 미디어 등을 활용한 마케팅 데이터 분석 및 전략 등 실무적인 내용까지 폭넓게 다루어졌다. 특히, 전반적으로 디지털로 인해 더 많이 생겨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마케팅에 스마트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단절 없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첫 키노트는 알릭스 파트너스의 도준웅 전무가 맡아, ‘커뮤니케이션 온 디멘드’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의 구매의사결정 과정이 디지털화∙소셜화 되면서, 전통적인 STP(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 마케팅 대신 소비자들이 디지털에 남기는 라이프 로그(Life Log) 분석에 기반한 실시간 CRM이 필요하게 됐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다분화 되었고, 이에 맞는 전략이나 성과지표가 필요해짐과 동시에 이를 중앙에서 관리할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이 증대됐다고 말했다.
 
이런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 채널 연동을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구축과 고객 라이프 로그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강화 및 집단 지성의 활용, 그리고 객관적인 목표 설정을 통한 ROI 증대 및 예산 분배 합리화, COE(Center of Excellence) 조직 구성을 통한 원활한 지원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도준웅 전무는 이러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꼭 새로운 무엇인가를 요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디지털을 볼 때 신기술, 얼리 어답터들만 보려고 하지 말고, 단절이 없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기존에 있던 것들도 재검토 하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 키노트 세션에서는 디즈니 그룹의 미디어리서치 총괄 책임자 듀안 바란이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미래 미디어’라는 주제로 과거와 달라진 소비자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디즈니 그룹의 리서치 랩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듀안 바란은 시청자와 채널, 광고주 3축으로 이루어져 있던 기존의 시장이 디지털로 인해 무너지면서 기업들에게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기회는 이제 브랜드에 대한 자세, 기억, 구매 의향에 소비자 참여와 관련성, 그리고 소구(reach)라는 3축이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디즈니 그룹 내 리서치 랩의 연구 결과, 3D TV나 소비자들에게 선택지를 제시하는 등의 활동이 참여도에 긍정적인 역할을, 또한 정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 전략이 관련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내용을 연구 결과를 통해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행사에 참여한 마케터들에게 과거에 통했던 것이 현재에도 통할 것이라 가정하지 말고 연구를 거쳐야 하며, 고객들의 요구 사항을 이해하고,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여러 플랫폼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상호작용, 브랜드 통합 등을 활용하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정경후 차장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의 마케팅적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면서, 소셜 미디어 상에 있는 소비자들을 이해하고 이런 소비자들을 고객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정경후 차장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상의 소비자들은 일방적인 캠페인 보다는 대화를 중요시하며, 대화를 하는 상대방, 즉 팬이나 소셜 미디어 상의 소비자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파악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모바일 앱이나 웹 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 결정에 활용하면 성공적인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다.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 분석
오후에는 빅 데이터/분석, 모바일/소셜/동영상, 트렌드/소비자 등 총 3가지 주제로 나눠져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첫 번째 빅 데이터/분석 세션에서는 한국 IBM의 마혜선 부장컨설턴트가 빅 데이터 시대의 마케팅 트랜스폼이라는 주제로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기법에 대해 소개했다. 예전에는 연령대별로 달라지던 마케팅 메시지가 이제는 인구통계, 거래, 웹 로그 등을 통합 분석하여 분석 시스템과 온라인 마케팅 시스템을 결합해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안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SAS 코리아의 고준형 팀장은 빅데이터 분석 성공사례를 통해 마케팅 가치 창출과 고객 인사이트 도출에 대해 공유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비즈니스 의사결정이 빨라졌다는 사실을 설명하면서, 금융, 유통, 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의 마케팅 활동에서 빅데이터 분석이 어떻게 활용됐는지 소개했다. 
 
모바일, 소셜, 그리고 동영상의 시대
두 번째 모바일/소셜/동영상 세션에서는 먼저 SK 텔레콤의 김정선 매니저가 ‘소셜과 모바일에서 스마트 인사이트 얻기’라는 주제로 신프로슈머, 소셜슈머, 큐레이슈머로 대변되는 소비자들의 변화와 소셜과 모바일을 통해서 이런 소비자들에 대한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지 설명했다. 
 
동영상의 활용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브라이트코브의 윤정근 지사장은 디지털의 발전으로 콘텐츠 소비 유형이 텍스트에서 동영상으로 변하면서, 인지도, 참여, 대화, 구매, 충성도 구축 등 소비자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동영상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세 번째 트렌드/소비자 세션에서는 기술문화연구소의 류한석 소장이 미래 IT 트렌드와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라는 주제로 스마트 디바이스, 스마트 인터랙션, 서비스 등 새로운 IT 트렌드를 공유하고, 이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는 3가지 포인트로 “단순하고, 재미있고, 타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마케팅 활동을 꼽았다. 
 
닐슨 코리아의 이준호 국장은 크로스플랫폼 패널을 통해 본 소셜/모바일 사용 행태라는 주제로 크로스 플랫폼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콘텐츠 소비를 위해 최적의 플랫폼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각 플랫폼을 최적화 함으로써 마케팅 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소셜 미디어와 TV의 결합에 관한 인사이트도 공유했다.
 
오후 공통 세션에서는 아이디인큐의 김동호 대표가 모바일 리서치로 소비자를 정확히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고객 리서치는 마케팅 활동에 있어서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 소비자들의 의사결정과정이 빨라진 만큼 오프라인/온라인 리서치보다 결과를 빨리 알 수 있는 모바일 리서치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소개했다.
 
포스트비쥬얼의 설은아 대표는 ‘디지털 시대의 크리에이티브’라는 주제로 기존의 소통 방식들이 디지털로 인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리고 인터렉티브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경험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페이스북의 조용범 부사장은 온라인의 관계가 아바타를 앞세운 ‘익명’에서 실체가 있는 ‘지인’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이제는 단순 검색이 아니라 지인으로부터의 추천이 중요해 진 만큼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대화에 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디지털 마케팅 2013 컨퍼런스 말미에는 네트워킹을 위한 칵테일 파티가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각 기업에서 실무 마케팅을 맡고 있는 마케터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삼삼오오 모여 마케팅 활동에 대한 경험과 고민들을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