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고 싶은 애플?” 짝퉁 하드웨어 열전

Macworld

소비자들과 전문가들은 1976년 이후로 하나같이 애플의 디자인적 독창성과 영향력을 칭찬하고 있다. 그리고 경쟁자들은 이런 모습을 바라보면서, 지난 수 년 동안 이런 애플을 닮고자 애플의 제품을 복제하거나 모방하면서 법적 및 재정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이런 트렌드는 특히 오늘날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의 세계적인 영향력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오늘은 1970년대 이후에 애플의 특유의 외양을 모방하거나 복제하여 등장한 노골적인 애플 모조품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그리고 모방이 왜 궁극의 아첨인지에 대해 알아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기업 중에 애플이 가장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MEWA-48 (애플 2) 애플 2 (1977년에 처음 출시)의 놀라운 성공으로 인해 많은 마이크로컴퓨터들이 애플의 디자인을 직접적으로 모방하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대만의 애플 2 복제품이다 (독일의 컴퓨터 애호가 패트릭 섀퍼 소유). 이 복제품은 모습과 느낌이 애플 2 제품군과 흡사하면서 소문자 지원, 숫자 키패드, 편리한 매크로(Macro) 기능 등 오리지널 애플 2에는 없는 기능들을 추가했다. [사진: 패트릭 섀퍼(Patrick Schäfer)]

차이아-마 SPS-109(Chia-ma SPS-109, 애플 2) 여기 애플 2와 매우 흡사한 외양을 지닌 대만의 또 다른 애플 2 복제품이 있다. 사실, 해당 제조사가 애플 2의 샤시를 만들 수 있는 거푸집을 직접 제작하여 사용한 것 같다. 모든 애플 2 하드웨어 복제품이 모조품이었던 것은 아니고, 많은 제품들이 추가적인 기능과 함께 출시되었다. 그리고 레이저 128(Laser 128)같은 몇몇 제품들은 법적 규제를 통과하기도 했다.

유니트론 맥 512(Unitron Mac 512, 맥킨토시 512K(Macintosh 512K)) 1993년까지 남미의 브라질은 마이크로컴퓨터의 수입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자국 기업들은 미국의 인기 있는 제품들을 복제하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유니트론(Unitron)으로 1980년대 초반에 매우 성공적인 애플 2 복제 제품군을 개발했다. 맥킨토시가 출시된 후, 유니트론은 이 GUI 기반의 장치에 관심을 갖고 역설계를 시작했다. 해당 기업은 애플이 부당함을 주장할 때까지 500대의 기기를 생산했으며, 브라질 정부는 유니트론 맥 512의 시장 철수를 강행했다.

이머신즈 이원(eMachines eOne)/퓨처 파워 이-파워(Future Power E-Power, 아이맥 G3(iMac G3)) 1998년 아이맥이 출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캘리포니아(California)에 위치한 기업들이 뻔뻔하게도 애플의 문화적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복제했다. 이머신즈는 이원을 생산했으며(좌측 상단), 대우와 협력한 퓨처 파워는 이-파워를 개발했다 (우측 상단). 애플은 이에 두 기업 모두를 고소했다. 1년이 지난 후, 애플은 두 기업과 합의를 했다. 이머신즈는 이원을 재설계했으며 이-파워는 1999년 이후로 사전 명령에 의해 출시가 금지되었다.

넥스트웨이 D 큐브(Nextway D Cube) NHD-150D (아이팟) 2003년경 아이팟이 주류를 이루자, 전세계의 기업들이 애플의 차별화된 MP3 재생기를 모방한 복제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초기 한국에서 출시된 넥스트웨이 NHD-150D는 특히 케이스, 이어버드(Earbud), 터치 휠, 단색의 백릿(Backlit) 화면 등 아이팟과 매우 흡사했다. 그 이후에도 애플의 아이팟을 모방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여 애플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MP3/MP4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Digital Media Player, 아이팟 터치) 이 무명의 아이팟 터치 복제품은 2008년 약 70달러의 가격에 출시되었으며 그 외에도 비슷한 제품들이 출시되었다. 애플이 터치 기반의 아이팟을 출시한 2007년 이후로 중국의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다양한 아이팟 터치 복제품을 출시했다 (아이폰도 상황은 비슷했다). 흥미롭게도 이 제품은 애플의 하드웨어뿐만이 아니라 OS도 모방했다. 게다가 복제품에는 당시 아이팟 터치가 지원하지 않았던 카메라까지 탑재되어 있었다.

5세대 Mp5 노노 플레이어(Nono Player, 아이팟 나노(iPod Nano)) 이 이상한 이름의 디지털 음악 재생기는 2009년 애플이 5세대 아이팟 나노 제품을 출시한지 얼마 안 되어 암시장에 나타났다. 이 제품은 카메라와 FM 튜너 등 나노의 하드웨어에 아이폰의 아이콘 기반 소프트웨어를 섞어 엄청나게 낮은 55달러라는 가격에 판매되었다.

선전 판도라 HD 박스 미니 맥(Shenzhen Pandora HD Box MINI MAC, 맥 미니(Mac Mini)) 이 중국의 맥 미니 모조품은 2010년에 출시된 것으로 전통적인 은색과 백색의 맥 미니를 닮은 데다가 상단에 보라색 장식이 추가되어 있다. 인텔의 1.6 GHz의 듀얼코어 아톰(Atom)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OS X가 아닌 윈도우를 구동하도록 설계되었다.

에이패드 9(APad 7, 아이패드) 오늘날 모든 태블릿이 아이패드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아이패드 복제품들은 더 나아가 애플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복제하는 대담함까지 보이고 있다. 안드로이드로 구동하는 에이패드 7은 7인치 크기로 아이패드 폼 팩터(Form Factor)와 패키지의 외양과 느낌을 "본뜨고" 있다. 2GB의 플래시 메모리와 800*480 화면이 탑재된 이 중국제 태블릿은 인터넷의 뒷골목에서 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선전 라웨 라비 S2li(Shenzhen Rahway LAVI S2li, 아이맥) 지난 해, 애플은 자사의 역사상 두께가 가장 얇은 최신 아이맥을 공개했다. 몇 달이 채 되지 않아, 중국의 한 기업이 자사의 최신 아이맥 모조품 라비 S2li를 발표했다. 이 윈도우 기반의 장치는 공식적인 애플 모델의 얇은 폼 팩터와 사양을 닮았으면서도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애플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기회주의 기업들은 앞으로도 애플의 제품을 모방하고 복제하며 노골적으로 위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