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용 카메라 특수 필터 열전

TechHive

인스타그램으로 사진에 흔한 특수 효과를 입히는 사람들에게 자주 불평을 늘어놓는 편이라면, 대다수의 창의적인 사진 앱이 인스타그램과 대동소이하다는 사실에 짜증을 낼지도 모르겠다. 드넓은 모바일 앱의 세계는 사용자들이 비슷비슷하게 보이는 사전 설정 필터들을 적용하고, 버튼 한 번 두드리는 것으로 사진을 크로핑하고 향상시키고, 보통 이메일이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즉석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오늘날의 모든 사진 앱이 마치 인스타그램 필터를 통해 구동되고 있다고 해도 믿을 정도이다. 이처럼모든 사진 앱이 대동소이한 까닭에 차별화된 필터를 제공하는 사진 앱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분명 그런 앱이 존재하며, 여기서 소개하는 7가지 아이폰용 사진 앱은 독특한 사진을 만드는 멋진 시작점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포토피티(Fotoffiti) 만약에 사진을 벽에 스프레이로 그린 것처럼 만들고 싶다면, 포토피티를 이용하면 된다. 굳이 위험한 지하철 선로나 버려진 공장지대를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포토피티에서 직접 사진을 찍거나 기존에 촬영한 사진을 포토피티로 가져오면 해당 사진의 “스텐실”을 만들어 준다.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폰을 흔들어서 사진을 벽면에 뿌릴 수 있다. 사진을 스프레이로 뿌릴 벽의 종류부터 이미지의 명암비나 그림자 등의 세부 사항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아주 오래 되어 낡은 것처럼 보이도록 이미지의 “나이” 선택할 수 있다. 가상 스프레이 페인트가 마르면, 저장하는 것은 물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이메일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가격은 2달러.

팝시컬러(Popsicolor) 수채화를 그린다는 것은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하지만 팝시컬러를 이용하면, 어떤 사진이라도 실제로 그린 것처럼 보이는 수채화로 만들어 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제로 그린 것처럼 보이는”이다. 팝시컬러는 초등학생들이 흉내도 내기 어려운 세밀함과 미묘한 음영을 추가해주기 때문이다. 사용법도 아주 간단하다. 그저 원하는 사진을 선택한 다음, 두 가지 색상의 팔레트를 선택하고, 이미지를 저장하면 된다. 가격은 1달러.

데심8(Decim8) 이름 그대로 데심8은 사진을 잘 다듬어 준다기보다는 사진임을 알아볼 수 있는 어떤 것도 지워버리는 역할을 한다. 상처투성이 사진이라고 하든 포스트모던 인스타그램이라고 하든 관계없다. 데심8은 아주 기괴한 효과를 준다. 결과물은 마치 오작동을 일으킨 닌텐도 화면 같기도 하고 고장난 킨들 같기도 하다. 각각의 필터는 매우 흥미로운 모습을 만들어 내지만, 이들 필터를 조합해 적용할 수도 있다. 특히 똑 같은 사진에 똑 같은 필터를 적용해도 매번 다른 결과물을 내놓은 것으로 볼 때, 데심8 자체도 사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1달러.

큐우빅(Kyoobik) 맞춤형 마작 사진 타일을 주문하기 전에, 큐우빅을 사용해 어떤 모습이 될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큐우빅은 사진 한장에 모자이크 효과를 적용해 주며, 원, 사각형, 삼각형, 팔각형으로 사진을 분해할 수 있다. 또한 개별 타일이나 그룹을 삭제해 자체 패턴을 만들 수도 있다. 이외에도 소멸점 효과를 적용해 모자이크가 화면으로 빨려 들어간 것처럼 보이도록 하거나 3차원 입체 큐브로 만들 수도 있다. 모자이크 효과 외에 꽃무니 벽지 패턴이나 거품 효과도 제공한다. 가격은 1달러.

퍼컬레이터(Percolator) 거품 효과에 대해서라면, 퍼컬레이터가 필수 앱이다. 일반적인 사진을 수많은 동심원으로 이루어진 색맹 측정 이미지로 만들어 준다. 앱의 사용법은 커피 제작 과정과 같다. 우선은 원하는 사진을 고르거나 앱 내에서 직접 찍어서 이미지를 갈아야 한다. 그 다음에는 여덟 종류의 원 또는 별 모양 효과 중 하나를 선택하는 ‘증류’ 과정을 거치고, 마지막으로 몇몇 텍스처와 톤 필터를 적용해 완성한다. 가격은 2달러.

컬러블래스트 라이트(ColorBlast Lite) 최근 캐논이나 니콘의 자동 카메라를 사용해 봤다면, 컬러 액센트 모드나 셀렉티브 컬러 모드를 알 것이다. 이들 모드는 한 가지 색상을 선택해 보여주고, 나머지는 흑백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료인 컬러블래스트 라이트는 이들 카메라 내에 내장된 모드보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손가락으로 사진의 일정 부분을 지정하고,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카메라에 내장된 모드와는 달리 원본에 없는 색상이라도 강조 색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미지의 일정 부분을 확대하거나 이미지의 노출 수준을 조정하는 등의 세부적인 손질을 할 수 있다. 무료.

원 메멘토(One Memento) 얼핏 보기에 원 메멘토는 인스타그램의 아류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 반전이 있다. 원 메멘토는 딱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사진을 고르거나 앱 내에서 새로 찍거나 2시간만 사진을 편집할 수 있으며, 그 이후로 사진은 완전히 잠궈져 변경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처리된 사진은 원 메멘토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핵심은? 이런 제한된 조건으로 인해 사용자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단 한 장의 사진을 세상과 공유한다면, 무엇을 찍고 어떻게 편집할 것인가 등등. 또 하나 독특한 것은 원 메멘토의 사용 조건이다. 트위터 계정 정보와 함께 사용자의 사진을 원 메멘토가 마음대로 사용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