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메트로로 변신” MS의 아웃룩닷컴 첫인상

PCWorld
핫메일 사용자와 신규 사용자가 아웃룩닷컴(Outlook.com)으로 몰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핫메일 대체를 위해 가장 최근 공개한 최신 웹메일 서비스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트윗에 따르면 아웃룩닷컴이 공개 된지 하루 만에 이미 100만 명이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새 아웃룩에는 출시 예정인 윈도우 8 시작 화면과 윈도우 폰에서는 이미 도입된 새로운 터치 중심의 메트로 인터페이스가 채택된 것이 특징이다.
 
> 아웃룩닷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 애널리스트 평가 
 
지난 1996년 출시됐으며, 이듬해인 1997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핫메일은 가장 초기에 선보인 무료 웹메일 서비스 가운데 하나이다. 웹메일로는 가장 먼저 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에 필적할만한 서비스는 AOL 메일밖에 없었다. 그러나 1990년대 말부터 정체되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 초반 들어서는 혁신을 게을리했다. 그 결과 2004년 구글의 지메일이 새로운 이메일 서비스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핫메일은 구시대를 상징하는 웹메일이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트렌디함이 부족하다고 해도, 사용자를 많이 잃지는 않았다. 지메일이 사용자 수에서 핫메일을 넘어선 것은 최근 들어서다. 지난 7월 기준, 지메일 사용자 수는 4억2500만 명을 기록했다. 반면 핫메일 사용자는 3억6000만 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웃룩닷컴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로 핫메일/아웃룩이 다시 한번 세계 최대 웹메일 서비스 자리를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위한 적기에 아웃룩닷컴을 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핫메일이 아웃룩닷컴에 완전히 흡수될 시기는 불투명하다. 오랜 기간 핫메일을 이용했으며 변화가 싫은 사용자들은 당분간은 기존 웹메일 서비스를 고수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아웃룩닷컴으로 옮길 계획이라면 오랜 핫메일 사용자이건 신규 사용자이건 알아두면 도움이 될 부분이 있다.
 
가입 및 접속
핫메일 주소나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아웃룩닷컴에 로그인할 수 있다. 그러면 자동으로 아웃룻닷컴으로 변경이 될 것이다. 신규 가입자는 아웃룩닷컴 시작 페이지에서 새로 계정을 만들 수 있다.


 
편지함
새 아웃룩닷컴은 핫메일과 유사한 4개 항목으로 구성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가장 왼쪽에는 '편지함' 폴더와 '빨리 보기'가, 바로 옆에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위치해있다.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핫메일의 경우 광고가 자리를 잡고 있던 가장 오른쪽이다. 처음 로그인을 하면 빙(Bing)과 광고가 나온다. 그러나 우측 상단 구석의 메시지(Messaging) 아이콘을 클릭해 이를 바꿀 수 있다.


 
메시지
핫메일, 지메일, 야후 메일과 마찬가지로 아웃룻닷컴 편지함에서 온라인 연락처와 직접 채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우측 상단의 '메시지' 아이콘(사각형의 웃는 얼굴을 형상화한 아이콘)을 클릭하면 메시지 창이 열린다. 아웃룩의 메시지는 윈도우 8의 메시지 앱을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익숙할 것이다. 공백인 입력 창의 '새 대화 시작'을 클릭하면 메신저와 페이스북에 등록된 온라인 연락처가 표시된다. 메시지 앱에서 대화를 시작하면, 아웃룩닷컴 창을 닫기 전 가장 최근 코멘트가 표시된다. 또 우측 창이 그대로 유지된다.
 
메시지 확인
아웃룩 2010, 아웃룩 2013, 지메일의 '피플(People)' 위젯과 유사하게 프로필 사진, 상태 업데이트 등 소셜 네트워킹 계정에 등록된 연락처(친구)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보는 이메일 확인창의 가장 우측에 표시된다. 그러나 메시지 창을 오픈하면 이 정보가 표시되는 사이드바가 사라진다. 메시지 창을 닫으려면 우측 상단 구석의 'X'를 클릭하면 된다.


 
아웃룩 주소 추가 (핫메일 사용자)
기존 핫메일 주소 대신 아웃룩닷컴 주소를 사용할 수도 있다. 2가지 방법이 있다. 아웃룩닷컴으로 영구적으로 주소를 바꾸거나, 새로 별칭을 만들면 된다.
 
조 스미스라는 사람이 Jsmith@hotmail.com 대신 J.smith@outlook.com이라는 주소를 사용하기 원한다고 가정해보자. 가장 먼저 할 일은 '메일'에서 우측 상단의 설정을 클릭한후 '메일 설정 더 보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계정 관리' 하단의 '메일 주소 이름 바꾸기'를 클릭한다. 그러면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이메일 주소를 아웃룩닷컴 주소로 바꿀 수 있는 페이지가 나타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 등 다른 서비스를 새 주소로 전환하는 데는 2-3일이 소요된다.
 
주의: 윈도우 폰 사용자라면 휴대폰과 연동된 계정을 영구적으로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계정을 바꾸면 마켓플레이스, X박스 라이브, 스카이드라이브, 이메일, 기타 윈도우 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기능을 다시 활성화하려면 휴대폰을 공장 초기화 해야 하고, 그러면 모든 개인 데이터가 지워진다.
 
대안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그대로 놔두고, 대신 '아웃룩 별칭'을 만드는 것이다. 별칭 주소는 통상적인 이메일 주소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웃룩닷컴이나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에 로그인을 할 때 이 아이디를 사용할 수 없다. 또 메일을 쓸 때 매번 아웃룩닷컴 주소를 선택해야 한다. 기본값으로 기존 핫메일이나 라이브닷컴 이메일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별칭 주소를 만들려면 우측 상단 '설정' 아이콘을 클릭한 후 '메일 설정 더 보기'를 선택한다. 그런 후 '아웃룩 별칭 만들기'를 선택한다. 별칭을 선택하고 나면, 이 메시지를 특정 폴더로 필터링해 보낼지, 아니면 기존의 받은 편지함으로 보낼지 결정을 할 수 있다. 
 
'피플', '캘린더', '스카이드라이브'
새 아웃룩에서는 클릭 한번으로 연락처(피플), 캘린더, 스카이드라이브를 옮겨 다닐 수 있다. 좌측 상단의 아웃룩 로고에 마우스를 가져간 후, 화살표를 클릭한다. 그러면 인터넷 익스플로어 10의 메트로 메뉴와 유사한 드롭다운 바가 표시된다. 여기에서 각각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는 윈도우 폰과 윈도우 8과 동일하게 '피플'로 이름이 바뀐 연락처 서비스에만 메트로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다. 캘린더와 스카이드라이브는 기존과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각적으로 더 나은 아웃룩닷컴을 만들었다. 또 스카이프(Skype) 통합 등 추가적인 기능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지메일이나 GMX 등으로 옮겨가느라 기존 핫메일 주소를 포기한 오랜 핫메일 사용자라면 핫메일을 다시 방문해 새 아웃룩닷컴을 테스트해볼 만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