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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에이서가 6월 15일에 구글의 브라우저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첫 크롬 OS(Chrome OS) 노트북을 공개할 예정이다. 즉각적으로 부팅되고 다른 기능 없이 웹만 검색하면서 오프라인 상태로 오피스 프로그램과 파일관리를 지원하는 컴퓨터를 떠올려보자.  editor@itworld.co.kr

하드웨어 12.1인치의 화면을 갖출 삼성의 "크롬북(Chromebook)"은 10초 이내에 부팅되고 대기모드에서 순식간에 빠져나오며, 8.5시간의 배터리 구동시간을 자랑한다. 또한 인텔의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 HD 웹캠, 디지털 마이크, 트랙 패드, 2개의 USB 포트, SD카드 지원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다. 이 노트북은 베스트 바이와 아마존을 통해 판매되며, 와이파이 전용 모델은 429달러에, 3G 모델은 499달러에 판매되며, 월 100MB의 무료 데이터가 제공된다. 에이서도 이와 비슷한 노트북을 349달러에 판매하며, 삼성보다 작은 스크린을 탑재하고 배터리로 6.5시간 동안 구동할 수 있다.

로그인 크롬 컴퓨터를 설정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지메일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원한다면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그리고 나서 리눅스 환경에서 구동하는 크롬 브라우저로 웹 서핑을 즐길 수 있다. 구글 계정을 이용하면 구글 서버에 저장된 모든 북마크와 설정을 연동할 수 있어 기기 간 이동이 수월해 진다.

브라우징 크롬을 실행하여 로그인을 하고 나면 새로운 탭 페이지에서 설치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할 수 있다.

크롬 웹 스토어(Chrome Web Store) 더 많은 앱이 필요한가? 크롬 웹 스토어를 방문해 보기 바란다. 브라우저로 심지어 앵그리 버즈(Angry Birds)도 즐길 수 있다. 구글은 자바스크립트, 그래픽 처리 장치, WebGL, HTML5의 발전으로 몇 년 전보다 훨씬 많은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HTML5의 캐싱 기능 덕분에 심지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웹앱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지메일 크롬북으로 모든 웹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지메일 사용자들은 브라우저에 통합된 이메일 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구글의 임직원들은 이미 내부적으로 지메일 오프라인 버전을 사용 중이며, 6월 15일에 크롬북이 공개된 이후 이번 여름 즈음에 일반 크롬/지메일 사용자들에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메일은 브라우저상의 음성 및 비디오 채팅 등 이메일 이상의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문서도구와 오프라인 앱 크롬북 사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을 오프라인으로 사용할 수 있듯이 지메일에 오프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을 것이며, 구글 독스에 오프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용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로부터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앞서 언급한 크롬의 HTML5 캐싱기능 덕분에 최근의 문서를 컴퓨터에 저장하여 사용자들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작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여름부터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에도 오프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으며,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와 같은 몇몇 기업들은 이미 오프라인 접속을 제공하고 있다.

여전한 웹의 한계 오프라인 접속이 허용되기는 하나 크롬 OS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에 접속해야 한다. 사용자들이 영화, 음악, 문서 등을 관리하는데 유용한 파일 시스템과 미디어 플레이어가 제공되지만,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접속하기 위해서는 파일을 클라우드로 전송해야 한다. 사진의 경우 구글이 피카사를 제공하지만, 스냅피시(Snapfish)나 플리커(Flickr) 등을 선택할 수도 있다. 또한 굳이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윈도우는 어떨까? 많은 기업들이 크롬 OS로 옮길 수 없는 이유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의존도를 꼽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기업들이 시트릭스의 고객들이라면 크롬 OS로 무리없이 옮길 수 있다. 이번 여름에 크롬 OS용 시트릭스 리시버 서비스가 공개되는데, 기업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데이터센터에서 브라우저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 실제로 아이패드에는 이미 같은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VM웨어 또한 크롬 OS용 가상 데스크톱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날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수익성 모델 기업들은 노트북 가격을 선불로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에 구글은 웹 기반의 관리 콘솔, 지원, 고장 시 하드웨어 교체 등의 서비스를 포함하는 3년 약정의 서비스 패키지를 인당 월 28달러에 제공한다. 구글은 오프라인 접속, 웹의 성숙함, 가상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에의 접속 등을 고려해 볼 때, 기업 사용자의 75%가 윈도우즈에서 크롬 OS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글의 예상이 적중할까? 시간이 지나면 차차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