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와 개인용 기기의 침투’ MS CIO에게도 난제

IDG News Service

IT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 중 하나의 IT 부서를 운영하는 토니 스콧조차도 클라우드로의 전환, 직원들이 가지고 오는 개인용 기기 관리 등의 과제에 직면할 때에는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느낀다.

 

마이크로소프트 CIO인 토니 스콧은 지난 2월 워싱턴 주 레드몬드의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모인 공공 분야 CIO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토로했다.

 

토니 스콧이 이끄는 팀은 20만 대 이상의 윈도우 7과 오피스 2010 클라이언트, 76만 4,000개 이상의 셰어포인트 사이트, 100만 개 이상의 기기, 7만 회의 월별 라이브 미팅 세션, 그리고 매일 방문 횟수가 17억 회에 이르는 마이크로소프트닷컴 사이트를 관리한다.

 

스콧은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최초의 고객이자 최우량 고객”이라며 “그것이 바로 우리 부서의 주된 역할”이라고 말했다.

 

스콧이 클라우드로 가장 먼저 전환한 부분 중 하나는 세계 최대의 기업 사이트인 ‘Microsoft.com’이었다. 현재 이 사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인 애저(Azure)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볼륨 라이선싱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시스템은 CEO인 스티브 발머가 CIO 면접 당시 그에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던 것이기도 하다.

 

이 시스템은 또한 IT 직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존재하는 모든 시스템의 상태, 지원 편의성 및 유연성 등급을 매길 때 최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그는 “트랜잭션과 중요한 회사 정보 측면에서 볼 때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가장 큰 단일 시스템일 것”이라며, 이 시스템을 클라우드에서 운영하기 위한 전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회사가 그렇듯이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에 따른 몇 가지 문제로 씨름했다. 스콧은 먼저 CFO에게 이 전환과 관련해 사전에 충분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그는 “인식이 문제의 절반”이라고 말했다. CIO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에 소요되는 비용과, 연중 여러 시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상승 현상에 대해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 스콧은 자신은 이렇게 해서 마이크로소프트 CFO의 “예측 가능성”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비용 청구에 있어 몇 가지 변화도 시사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스콧은 모든 비용을 두 가지 범주로 분류했다. 한 범주에는 사업부에 직접 연계되어 청구되는 비용이다.

 

다른 하나의 범주에는 누가 얼만큼 소비하는지 파악하기가 무척 어려운 스토리지 또는 네트워크 대역폭 관련 비용이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비용은 회사 전체에 고르게 분산시키는 단순한 방법을 사용한다. IT의 역할은 이러한 서비스가 효율적으로 구입/사용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스콧은 말했다.

 

또한 스콧은 다른 많은 CIO와 마찬가지로 직원들이 일터로 가지고 오는 개인용 기기를 취급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도 수립했다. 개별 기기마다 따로 정책을 적용하는 대신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해당 기기에서 특정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기기에 꼭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틀을 마련했다.

 

스콧은 “기기는 수시로 바뀌는데, 새 기기가 들어올 때마다 인프라를 변경할 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스콧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은 아이폰, 아이패드, 드로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직원에게 윈도우 폰 7 기기를 지급했다. 이 폰들은 액티브싱크를 지원하기 때문에 IT 부서는 이러한 기기들을 통제하고 PIN을 강제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한편 CIO들은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진행됨에 따라 IT 직원의 역할 변화도 고려해야만 한다고 스콧은 지적했다. 텍사스 주 플라노 지역 기술 서비스 책임자인 데이빗 스티븐은 최근 익스체인지와 셰어포인트가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의 호스팅형 서비스인 BPOS로 전환했다.

 

이 전환으로 IT 직원들 사이에서는 동요가 발생했다. IT 직원들이 더 이상 필요가 없어 해고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도 해고되지 않았다. BPOS로 전환하면 IT 관리자들이 그동안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느라 신경을 쓰지 못했던, 본인들이 원했던 프로젝트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리라는 스티븐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아직도 직원들은 일상적인 유지 보수 작업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작업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스콧에 따르면 인력 공급선의 변화로 인해 많은 CIO들은 오히려 은퇴를 앞둔 IT 직원들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과거에는 컨설턴트가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한계에 이르면 각 회사의 내부 직원으로 들어가 근무하며 거기서 책임자까지 승진하는 경우가 흔했다. 그러나 해외 인력 수급과 예산 절감으로 인해 이러한 인력 공급선이 고갈되었다고 스콧은 말했다.

 

스콧은 끝으로 CIO에게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과제가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콧은 “이전에는 없었던 방식으로 비용을 관리하도록 요구받고 있으며 비용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요구받고 있다”라며 “CIO는 운영 위험 관리 역할을 떠맡고 있다”고 전했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