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포스트 빌게이츠 경영진에게 남겨진 과제

IDG News Service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임직을 떠나지만, 여전히 비임원 회장으로 남아있으며, 앞으로도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의 요청에 따라 몇몇 프로젝트에는 참여할 예정이다. 이제부터 향후의 마이크로소프트를 맡을 사람과 이들이 바로 해결해야할 과제에 대해 알아보겠다.

스티브 발머. CEO. 모든 사안을 책임질 사람이다. 현재 스티브 발머에게 남겨진 최대의 과제는 야후와의 거래가 깨진 이후, 구글의 온라인 광고 시장 독점을 저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 다변화 역시 발머의 몫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까지 윈도우와 오피스가 주 매출원이다. 이와 함께 게이츠 시대에서의 변화를 이끌어야 하고, 빌 게이츠 없이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성장한다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증명해 보여야 한다.

레이 오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임원. 빌 게이츠의 후계자로 불리고 있다. 오지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자력으로 경쟁력있는 웹 2.0 업체로 변화시키는 일을 맡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기반 서비스 전략을 아키텍처를 만드는 일과 구글을 공략하는 일이 오지의 책임인 것이다. 오지는 진보적인 사고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낼 능력과 비전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비즈니스 맨으로써 경쟁 상황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또 한 가지 오지에 대한 의문은 스티브 발머가 언제까지 오지가 마음대로 비전을 펼치도록 놔둘 것인가 하는 것이다.

크레이그 문디. 연구전략 담당 임원. 오지가 웹 상에서의 단기적이고 전략적인 투자를 맡고 있다면, 문디는 장기적인 혁신과 연구 개발을 맡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해외 시장 개발과 신흥 시장 부문을 맡고 있는 문디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 다소 비싸게 느껴지는 지역에서 리눅스와 오픈소스 진영과 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의 파괴적인 기술을 개발할 아이디어와 이를 위한 혁신과 인력 풀을 이끌어가는 것도 문디의 책임이다.

케빈 터너. COO. 터너는 글로벌 경영과 사업 간의 협력을 책임지고 있다. 터너는 인터뷰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호스팅 기반 서비스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도록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고객들이 준비가 다 된 다음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터너는 이런 생각이 적절한 것인지를 증명해야 한다. 이와 함께 터너는 고객과 마이크로소프트 자체의 영업팀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상의 최고 경영진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세 개 사업영역을 맡고 있는 사장들도 빌 게이츠 이후의 마이크로소프트를 확립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엔터테인먼트 & 디바이스 사업부를 맡고 있는 로비 바치는 우선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막대한 자금이 투여되는 Xbox 사업이 매출 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Xbox가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성공적인 제품이란 데는 이견이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핵심 비즈니스를 넘어 매출원을 다변화하는데 집중하는 만큼 매출 면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두어야 하는 시점에 이르른 것이다.

플랫폼 & 서비스 사업부를 맡고 있는 케빈 존슨은 사용자들의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실망으로부터 마이크로소프트를 지켜내야 하고, PC보다 웹이 더 중요해진 환경에서 자사 운영체제의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 게다가 아직 약체로 평가받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 서비스를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구글과 경쟁할 만큼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올해 1월에 비즈니스 사업부 사장으로 새로 합류한 스테판 엘롭은 오랫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영역이었던 오피스 비즈니스를 지켜내야 한다. 전임자 제프 레이키즈는 빌 게이츠와 함께 빌&멜린다재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엘롭은 성공적인 오피스 사업을 맡았지만, 전임자 레이키즈를 넘어서야 하고, 오피스를 협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비즈니스 사업부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영역은 오라클이나 SAP같은 막강한 상대와 끊임없는 시장 쟁탈전을 벌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