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칼럼 | 코로나19로 변화하는 노트북과 브라우저의 우선순위

Computerworld
지난주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바빴다. 대부분이 집에 갇혀 평범한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내려 애를 써야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로미엄 기반 엣지 브라우저의 중대한 변화를 발표했는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에 우리가 중점을 두었던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인텔과 AMD 양사도 새로운 노트북의 출시를 이끌었는데, 새 노트북의 설계 역시 이전에 있었던 조건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제 브라우저가 앞으로 중점을 두어야 할 보안은 무엇인지, 코로나19 이후의 노트북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이야기해 보자.
 
ⓒ Melissa Riofrio/IDG
 

브라우저의 사용자 보호

크로미엄 기반 엣지 브라우저는 구글의 핵심 코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독보적인 사용자 지향 기능을 조합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이다. 필자에게는 대단히 믿음직한 브라우저이며, 이들 업데이트에는 더 나은 패스워드 관리 기능(다크웹 경보 포함)과 필요할 때는 추적을 막고 이력을 삭제할 수 있는 한층 더 공격적인 프라이버시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할 때 형식을 보전하거나 크게 개선된 즐겨찾기 관리 기능 같은 일군의 생산성 향상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발발로 한층 더 근본적인 위협이 더 큰 문제가 됐다. 바로 가짜 정보이다.

아틀라스 VPN 리서치(Atlas VPN research)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월부터 3월까지 스캠 웹사이트가 무려 1,900%나 증가했으며, 4월 2일 현재 3만 5,500곳의 웹사이트가 가짜 정보와 상품을 내보내고 있다. 인터폴은 유럽 지역의 스캠 피해액이 200만 달러에 달하면, 1인당 손실액도 최대 10만 달러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이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크로미엄의 다음 버전은 사용자가 스캠 사이트와 가짜 뉴스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노트북의 진화

코로나19 이전의 노트북은 주로 이동이 잦은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크기와 무게, 배터리 수명이 강조됐고, 성능이나 화면 크기는 부차적이었다. 가장 일반적인 크기는 13인치로, 휴대하기는 좋지만, 업무 생산성은 뛰어나지 않다. 물론 이동이 잦은 사용자는 그대로이겠지만, 홈 오피스를 충분한 기능성으로 채워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제 거실이든 주방이든 아이를 지켜보면서도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노트북이 필요하다.

성능은 더 중요해진다. 크리에이티브 작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느긋이 쉴 때도 있기 때문이다. 성능, 화면 크기, 생산성이 이동성보다 더 중요해진다. 배터리 수명은 조금 애매한데, 거실이나 주방에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집안이 소란스러울 때는 전원을 빼고 테라스로 나가야 할 필요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HP가 신형 엔비 17을 출시했다. 필자의 생각에는 13인치 노트북보다 집에서 일하는 데 이상적인 구성이다. 17인치 화면에 10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MX330 그래픽카드, 와이파이 6, 16GB 메모리, 512GB 드라이브를 갖추고 있다. 무게는 무려 2.7kg이고, 4셀 배터리는 몇 시간 정도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주로 한자리에 앉아서 일을 하고, 아주 가끔 움직인다면 적절한 사양이다. 

현재의 사용 모델을 생각하면, 이 설계가 더 합리적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밝은 화면과 소독하기 쉬운 외관이 필요할 것이다. 사용 모델의 변화를 생각하면, 시장에서 21인치 제품이 받아들여질지도 모른다. 재택 근무 환경에서는 더 큰 화면과 성능, 그리고 코로나19 사태가 몇 달 더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쉽게 소독할 수 있는 형태가 훨씬 더 실행 가능성이 높은 옵션이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하는 것

코로나19의 결과로 많은 것이 변화할 것이다. 필자는 이 중 브라우저 보안과 노트북 설계의 두 가지를 이야기했다. 지금은 모두가 각각 다른 환경에서 일하고 있으며, 치료약이나 백신이 나올 때까지 대부분 사람이 집에서 일하며 여행을 자제하고 큰 행사를 피할 것이다. 내년 2월까지 백신이 나오지 않으면 2021년 CES가 열릴지도 장담할 수 없다.

만약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한다면, 사용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표준이었던 것이 아니라 현재의 필요에 맞춰 우선순위를 조정할 것이다. 좀 더 근본적인 것을 고려해야 한다. 작은 디자인보다는 더 강력한 성능이 필요하며, 이동성이 아니라 생산성이 중요하므로 더 큰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