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 vs. 120Hz 주사율” 사용자를 고민에 빠트린 갤럭시 S20

PCWorld
갤럭시 S20에는 새로운 카메라, 더 큰 화면, 5G 모뎀 등 관심이 가는 새로운 특징들이 많지만,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높은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다. 삼성 팬들은 구글이나 원플러스, 레이저 등 최신 휴대폰들의 주사율이 90Hz 혹은 120Hz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을 보기만 했었다. 게다가 이들은 실제 삼성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제품들이다. 
 

그런데 갤럭시 S20에서부터 같은 수준으로 디스플레이가 업그레이드됐다. 120Hz의 주사율 덕분에 갤럭시 S20의 스크롤이 더욱더 매끄럽고 애니메이션도 선명하다. 삼성은 이 높은 주사율을 고사양 모델인 S20 울트라에만 한정하지 않고 S20 모든 모델에 적용했다. 
 
ⓒ Christopher Hebert/iDG

또한, 갤럭시 S20의 디스플레이는 1440p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S20의 해상도를 최대로 설정했을 때는 스크롤이 기대만큼 부드럽지 않을 수도 있다. 최대 해상도에서는 120Hz 설정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배터리 소모에 동의한다 하더라도 최대 해상도와 120Hz 주사율을 동시에 누릴 수는 없다.

갤럭시 S20는 기본적으로 120Hz가 비활성화되어 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 설정으로 이동해 직접 활성화해줘야 한다. 가장 좋은 사양을 숨겨놨다는 것이 조금 의아하긴 하지만, 완전히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다. 몇 년간 삼성은 배터리 사용 시간 확보를 위해 쿼드 HD 1440p 해상도가 아닌 풀 HD 1080p 해상도를 기본으로 했다. 항상 최대 해상도를 사용하려면 디스플레이 설정으로 이동해서 해상도를 변경해주어야 했다.
 
ⓒ Christopher Hebert/iDG

하지만 120Hz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이런 관행이 바뀌어서 1440p로 기본 설정이 되어 있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120Hz를 활성화하면 “WQHD+에서는 고주사율이 지원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일반적인 60Hz 주사율로 변경될 것이다.

즉, 사용자들은 고해상도냐 고주사율이냐 중 어려운 선택을 해야만 한다.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1,400달러나 하는 S20 울트라도 마찬가지다. 성능과 배터리를 이유로 삼성은 120Hz 옵션을 풀 HD에 연결했고, 그 결과가 이것이다.

참고로 픽셀 4 XL이나 원플러스 7T는 1440p에서 최대 90Hz를 지원한다. 레이저 폰은 1440p에서 120Hz를 지원하는데, OLED가 아닌 IGZO LCD를 이용한다.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쿼드 HD+에 120Hz를 지원할 수도 있지만, S30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