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주시해야 할 안드로이드 관련 트렌드 7가지

Computerworld
새해를 맞았다. 잠시 뒤로 물러나, 올 한 해 모바일 기술 세계에는 어떤 흥미로운, 또 진을 빼게 만드는 변화가 있을까 생각해보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집중하기 힘든 명상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끊임없이 우리들의 촉촉한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정말 중요한 정보’들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시끄러운 안드로이드 중심 세계에 대해 생각을 할 경우에는 더 그렇다 (필자가 모바일 분야의 기술 뉴스를 읽을 때 산업용에 버금가는 강도를 가진 수경을 착용하는 이유이기도 함). 때론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생전 처음 들어본 회사의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정보에 지나치게 몰입해 빠져들지 않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계속 발전하는 기술 제품과 소프트웨어에 실제 무슨 변화가 일어났고 있는지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큰 그림을 생각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트렌드는 외설적인 라스베가스 행사장에서 개별적으로 발표되는 내용보다 더 많은 것을 알려준다. 많은 사람이 매년, 이 맘 때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내어놓지만, 사실은 별 의미가 없는 이런저런 예측들보다 더 많은 것을 알려준다.

그러니 인터넷의 대부분이 CES에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을 따라가느라 정신없는 지금, 우리는 한 발 뒤로 물러나 앞으로 이 분야를 지배할 더 광범위한 트렌드 가운데 일부를 알아보자. 분명히 예상 못 한 뜻밖의 전개나 놀라움이 있겠지만, 우리는 올해 지금부터 소개할 7가지를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할 것이다.

시작하겠다.
 
ⓒ IDG
 

1. 다양한 폴더블 폰

2019년은 ‘폴더블 폰의 해’가 돼야 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빙산의 일각’에 그치고 말았다. 몇몇 회사들이 다른 이들이 동참해 함께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발을 담근 정도에 머물렀다.

아무튼 결과는 어땠을까? 그렇게 장엄하지 못했다. 그러나 폴더블 폰이라는 시장을 추구하도록 관심을 유발한 정도의 성과는 달성했다. 아직은 구매를 권장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성숙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비싸고 새로워 보여서 구매할 가치가 있는 것 외에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질문의 답에 해당되는 존재 이유가 조금 더 확실히 정의되고 있다.

이미 출시를 앞둔 폴더블 안드로이드 폰이 여러 종이다. 개발 중인 폴더블 폰은 더 많다. 이런 점에서 분명히 주시해 지켜봐야 할 시장 부문이다.
 

2. 더 늘어날 바보같은 스크린 관련 ‘속임수 기능(Gimmicks)’들

좋든 싫든 바보같은 스크린 관련 속임수 기능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는 이미 활짝 열린 상태이다. 그래서 향후 1년간 이런 기능들이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이런 종류의 속임수 기능들은 기본적으로 목적이 없는 기능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런 기능들이 해결하는 문제는 사실 존재 이유를 정당화하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문제들이다. 더 얇은 베젤을 예로 들 수 있다. 그게 정말 필요할까? 그냥 멋있어 보이니까? 또 앞서와 마찬가지로, 비싼 가격표를 붙인 스마트폰을 아주 새로운 흥미로운 스마트폰, 구입할 가치가 있는 스마트폰으로 위장하기 위해? 우습게도 거의 항상 이 부분으로 귀결된다.

제조업체들이 스크린 주변의 공간을 줄인다는 목표를 추구하면서, 우리는 온갖 종류의 우스운 절충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 우리가 보는 스크린의 활성 영역에 괴상하게 파진 컷아웃, 몇 년 전보다 품질이 더 떨어진 스피커, 전면 카메라를 스마트폰 몸체 사이에 끼어 넣어 필요할 때 꺼내도록 만든 괴상한 기계적 시스템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바보같은 일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2020년에는 더 꼴사나운 스크린 컷아웃을 보게 될 것이다. 이런 컷아웃만 빼면 칭찬할 만한 그런 스마트폰들이다. 다시 말해, 베젤을 몇 밀리미터만 더 늘려도 완벽하게 방해받지 않는 디스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스마트폰들이다. 또 다른 (사실상)다운그레이드에 가까운 절충들도 있다. 또 기준에 미달하는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 스캐너를 채택한 스마트폰들이 많이 출시될 전망이다. 이는 명백한 이유없이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를 프레임 아래로 집어넣으려는 시도이다. 또 스크린을 스마트폰 옆면으로 확장하려는 시도 있을 것이다.

간단히 말해, ‘쿨’해 보이지만, 사람의 열 손가락에는 유용하지 못한 그런 기능들이다. 다음 내용 또한 이와 관련이 있다.
 

3. 포트와 버튼 제거

헤드폰 잭은 이미 ‘멸종의 길’로 접어들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당분간은 각종 돌출부와 구멍들을 없애는 시도를 할 것이다. 이미 물리적 버튼이 존재하지 않는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보다 최근에는 ‘컨셉’ 수준이지만 구멍조차 하나도 없는 스마트폰이 공개됐다.

전반적으로 하드웨어 단순화를 지향하는 추세이다. 또 최근 ‘소문’에 따르면, 애플은 포트가 전혀 없는 아이폰을 2021년에 출시할지도 모른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안드로이드 장치 제조사들도 향후 이런 방향으로의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는 점을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다.

누군가는 올해는 아니라도 가까운 장래에 물리적 방해 요소가 전혀 없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만들어 출시할 것이다. 질문은 그게 누군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추종자가 있을지 여부이다.
 

4. (최소한 마케팅 개념으로는)5G가 도처로 확산

예상했을 것이다. 2020년에는 5G가 도처로 확산될 것이다. 최소한 마케팅 측면에서는 그렇게 될 것이다. 장치 제조업체와 이동통신사들은 이미 이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절대다수의 사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갈지 여부이다. 또 사실상 모바일 기술 사용자 경험이 다운그레이드되는 것 아닌지 여부이다.

더 정확히 말해, 미국은 여전히 5G 네트워크가 지원되는 지역이 극히 제한적이다. 5G 네트워크가 존재하는 지역 또한 기술의 특성 때문에 실제 5G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협소하다. 더 나아가, 5G가 지원되는 장소의 사용 사례를 보면, 5G 성능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반적인 4G 성능과 대략 비슷하거나, 때론 더 나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들이 있다.

또 5G 서비스에는 특별한, 다시 말해 아주 값이 비싼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그런데 배터리 성능 저하, 발열, 안테나 문제 등 몇 가지 단점을 감수해야 하는 스마트폰들이다.
 

5. 더 값비싼 스마트폰 옵션들

추측해보기 바란다. 지금까지 말한 모든 트렌드의 공통점은 뭘까? 모든 트렌드가 동일한 지점으로 귀결된다. 고가 스마트폰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더 많은 돈을 줘야 구입해 소유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폴더블 폰, 새로워 보이는 ‘속임수 기능과 특징’을 장착한 스마트폰, 5G 지원 스마트폰 등, 통신사업자와 장치 제조사는 소비자들이 다음에 구입할 모바일 장치에 더 많은 가격을 붙이기 위해 다양한 이유들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기회를 움켜쥘 준비가 되어 있다.

생각해보라! 몇 년 동안 스마트폰 매출이 부진했고, 기존 장치의 보유 기간이 늘어났다. 그런데 마침내 지갑을 열 멋진 새로운 도구들이 등장한 것이다. 아마 이런 이야기를 끝없이 듣게 될 것이다. 모토로라는 오랜만에 진짜 하이엔드 제품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입한다고 이미 발표를 했는데. 이 또한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반대되는 트렌드도 있다.
 

6. 더 저렴한 장치의 확산

구글의 픽셀 3a는 사람들이 실제 구입하고 싶어 하는 스마트폰 모델이 때론 단순하면서도 천편일률적인 스마트폰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절충해야 하는 부분이 제한되어 있고, 가격이 적절하다면 더욱더 그렇다. 이는 몇 년 전 모토로라가 모토 G 제품군을 통해 터득한 교훈이기도 하다.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모토로라의 소유주가 구글이었던 시절이다.

다시 한번 구글에 눈길이 쏠려 있다. 중간 가격대의 픽셀 4a 후속 모델의 출시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일부 인터넷 매체는 유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 모델이 고가 픽셀 4보다 낫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은 최근 첫 번째 갤럭시 S 라이트, 노트 라이트 모델 출시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다. 원플러스도 유사하게 중간 가격대 스마트폰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몹시 나쁘지만은 않은 중간 가격대의 저렴한 장치들이 새롭게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7. 일부 안드로이드 기반 ‘인접’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관심

지난해 이맘때, 구글의 새로 부임한 안드로이드 TV 담당 매니저는 TV 개발 플랫폼을 전면적으로 다시 디자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년 동안 등한시되었던 안드로이드 TV가 다시 관심을 받게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었다.

그렇지만 2019년에는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아직 지켜지지 않은 약속이다.

구글이 그동안 해왔던 ‘갑작스러운 서비스 포기’를 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아직 준비 중인 미완성 상태이지만, 정말 어쩌면 올해 제대로 준비가 되어 공개될지도 모르겠다.

또 구글이 여전히 핏비트 인수 과정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승인이 된다면)인수 즉시 새로운 구글 장치가 탄생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구글은 1년 전에 파슬(Fossile)로부터 ‘비밀 스마트워치 기술’ 가운데 일부를 구입하는데 4,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아직 시장화되지 않은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설명이 되었던 기술이다.

기술 인수에만 그치지 않았다. 구글은 웨어OS 부서에 연구개발팀을 편성했다. 이는 뭔가를 준비 중임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구글은 어쩌면 지금까지와는 크게 다를 수 있는 새로운, 그리고 흥미로운 웨어러블 ‘재료’ 갖고 있을 수도 있다.

아직은 구체적인 내용을 모른다. 그러나 이런 것들과 어시스턴트의 확대를 감안하면, 우리는 탐구해야 할 꽤 흥미로운 질문들을 갖고 있고, 흥미로운 가능성들을 보게 될지 모른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