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비용 절감?' 자사만의 대답 찾은 4개 기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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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가 기업에서 온프레미스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장비 유지보수 필요성, 내부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낮추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홍보된 지 이미 오래다.
 
실제로 클라우드 서비스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황에 따라 다르다. 기업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유형, 업체, 고객의 서비스 관리 상태, 계약 조건, 조직 내 기존 IT 효율성 수준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클라우드의 혜택을 논의할 때 중요한 점은 비용 절감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민첩성 증대, 출시 시간 단축, 내부 리소스 부족 해결 등 꼭 비용이 아니더라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야 할 이유는 많다.
 
그러나 항상 시작 단계가 비용이기는 하다. 실제로 내부 시스템에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를 배포하는 경우보다 클라우드를 사용해 비용 절감 효과를 본 4개 조직의 사례를 소개한다.
 

에이버리 데니슨: 클라우드 우선 전략

에이버리 데니슨(Avery Dennison)은 라벨 및 기능성 재료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재료과학 및 제조 기업으로, IT를 핵심 경쟁ʲ력으로 삼는다는 목적을 가지고 사용자에게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인 툴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 전략에 따라 4개의 핵심 클라우드 우선 프로그램, 즉 디지털 작업 환경, 모던 전화 사업 플랫폼, 클라우드 스토리지 게이트웨이, 안전한 클라우드 솔루션에 투자했다. 부사장 겸 CIO인 니콜라스 콜리스토는 “4개 프로그램을 통해 확장성과 사이클 시간, 안정성, 보안을 개선해서 더 스마트하고 빠르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작업 환경 프로그램은 생산성 증대, 디지털 자산 보호, 효율성 강화를 목표로 기존 프로세스를 개편한다.
 
콜리스토는 “온프레미스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을 창의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직원들이 협업적 생산성의 문화를 매끄럽게 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연간 5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도 거뒀다. 콜리스토는 “이후에도 비슷한 규모의 비용 절감이 계속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에이버리 데니슨은 현대 전화 사업 전략에 따라 지난 3년 동안 구형 PBX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 가상 텔레포니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이 프로그램은 값비싼 온프레미스 제품의 필요성을 없애고 회사의 총 소유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효율적인 자본 사용이라는, 더 넓은 범위의 비즈니스 전략을 지원한다. 콜리스토는 “우리가 택한 방식은 갱신 주기 중에 클라우드 전화 서비스로 사이트를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이다. 주된 목표는 비용 방지”라고 말했다.
 
로컬 PBX 구매 비용은 150만 달러 이상이다. 절감의 폭은 개별 사이트에 따라 다르지만 에이버리 데니슨의 경우 25~40%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 현재 전 세계 190개 사이트 중 47개에 클라우드 텔레포니 플랫폼을 도입했다.
 
에이버리 데니슨은 2013년, IaaS 클라우드 컴퓨팅에 스토리지 게이트웨이를 구현함으로써 얻는 클라우드 데이터 백업과 아카이브 서비스의 비용 혜택을 인지하고 또 다른 클라우드 프로그램인 스토리지 게이트웨이에 착수했다.
 
오프사이트 테이프 스토리지와 백업 인프라를 없애는 것으로 5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 스토리지의 최신 버전은 회사의 백업 소프트웨어 및 IaaS 스토리지 제공업체와 긴밀하게 통합되어 서버 복구 시간을 더 단축하고 가용성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에이버리 데니슨은 모바일 앱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보안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 스택은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호, 보안 정보 및 이벤트 모니터링, ID 제어, 웹 보안, 취약점 관리, 위협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보안 브로커 서비스로 구성된다.
 
콜리스토는 “이 프로그램의 결과로 팀이 기반 온프레미스 인프라의 복잡성을 관리할 필요 없이 사이버 보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면서 보안 솔루션을 더 신속하게 회사에 도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측정된 비용 절감 효과는 없지만 보안 기능 향상을 받는 시간이 기존의 6개월에서 몇 주 단위로 단축됐다.
 
콜리스토는 “또한 보안 커뮤니티의 공유된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보안의 수준을 더 높였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기 위한 유연성, 확장성, 신뢰성, 보안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소: IT 환경 업그레이드

프린터 및 디지털 복사기 제조업체인 리소(Riso)는 기존 IT 환경에서 여러 가지 과제에 직면했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서버의 노후화, 필요한 성능을 제공하지 못하는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하드웨어, 지나치게 높은 운영 비용, 여러 위치에 분산된 인프라 관리의 복잡성, 여러 IT 벤더 및 지원 창구로 인한 심각한 관리 오버헤드 등이다.
 
리소의 IT 관리자 크리스 개토니는 “비용 효율적인 디지털 프린팅 판매와 유지보수라는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에 다시 초점을 맞추기 위해 클라우드로 전환해야 할 시점임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리소는 관리형 서비스 및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제공업체인 앱스 어소시에이츠(Apps Associates)와 함께 온프레미스 애플리케이션을 아마존 웹 서비스로 마이그레이션했다. 앱 어소시에이츠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리소의 기존 IT 인프라와 비용을 완벽하게 분석하는 것이다.
 
그 다음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스위트(EBS)와 오라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OBIEE), 그리고 백업 작업을 클라우드로 옮기기 위한 개념 증명과 검증을 실시했다.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한 앱스 어소시에이츠는 리소의 애플리케이션을 AWS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과정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약 6개월이 소요됐다. 첫 번째 대상은 SQL 서버와 오라클 EBS, OBIEE, 액티브 디렉터리 도메인 컨트롤러와 지원 애플리케이션이었다.
 
리소는 테이프 스토리지 백업도 아마존 S3를 사용한 클라우드 재해 복구 서비스로 교체했으며 AWS와 회사 창고, 본사 사이에 사이트 간 VPN을 구축해 5곳에서 액세스할 수 있도록 했다.
 
개토니는 “새로운 아키텍처에서 빠르게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AWS로 전환한 후 총 IT 운영 비용은 55%, 백업 인프라 비용은 35% 줄었다. 개토니는 “또한 하청 IT 벤더의 수도 6개에서 3개로 줄여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AWS를 통해 운영하면 프로덕션 이외의 서비스를 필요에 따라 시작하고 중지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에서도 운영 비용이 절감된다”고 말했다.
 
AWS로 마이그레이션한 결과 직원들의 가용 시간이 대폭 늘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데 그만큼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개토니는 “예를 들어 다양한 환경에서의 테스트와 설정이 필요한 새 제품 모델을 구현한 적이 있다. 예전이라면 서버를 구해 실험실로 가져와 설정해야 했겠지만 AWS에서는 서버를 바로 가동해서 즉각 서버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부여하고 규칙을 설정하고 모든 과정을 일주일 만에 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어스 브릭스: 더 효율적인 스토리지

인재 개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어스-브릭스(Myers-Briggs)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 평가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 사무실의 주 데이터 스토리지와 백업, 재해 복구를 클리어스카이 데이터(ClearSky Data)의 클라우드 기반 주문형 스토리지 서비스로 이전했다. 곧 영국 사무실에서도 같은 이전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의 글로벌 인프라 책임자인 마이클 존슨은 공용 클라우드 시설과 마이어스 브릭스의 사업장 사이의 막대한 거리로 인한 심각한 지연 탓에 클리어스카이의 서비스는 클라우드에만 의존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클리어스카이는 온프레미스에 완전 관리형 2U 올 플래시 어플라이언스를 구축했다. 존슨은 이 어플라이언스가 전체 데이터센터에 해당한다면서 “전체 데이터 집합의 약 10%인 핫 데이터는 성능을 위해 로컬에 캐시된다. 핫 데이터와 웜 데이터 모두 메트로 엣지에서 가까운 지점에 지정되므로 요청된 데이터가 로컬에 없는 경우에도 거의 지연 없이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카이브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는 백업을 위해 클라우드 내의 여러 위치에 저장된다.
 
마이어스 브릭스는 클리어스카이 서비스로 스토리지를 이전한 후 스토리지의 총소유비용을 절반 이상 줄였으며 총 데이터센터 랙 공간은 70%, 코로케이션 운영 비용은 75% 줄였다.
 
존슨은 백업과 스토리지, 재해 복구 시스템 관리에 소비되는 업무 시간이 줄어드는 데서 오는 비용 절감 효과도 크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향후 5년 동안 백업 시스템 라이선스 및 스토리지 용량에서 15만 달러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레거시 스토리지 장비의 감가상각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절감 폭은 더욱 커진다.
 
존슨은 “올-플래시 어레이와 백업 시스템을 없애는 것만으로 서비스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클리어스카이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로 스토리지를 이전하는 데서 얻은 부가적인 혜택은 완전히 자동화된 데이터 보호 및 재해 복구다. 존슨은 “더 이상 백업을 관리하느라 리소스를 투입할 필요가 없으며, 백업 타겟을 위한 스토리지도 폐기했다”고 말했다.
 
마이어스-브릭스는 이제 필요한 곳 어디로든 컴퓨팅 용량을 옮긴 다음 클리어스카이의 스토리지 서비스에 간단히 연결할 수 있으며 이는 민첩성을 크게 높여준다.
 

액센추어: 클라우드가 미래

전문 서비스 업체 액센추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의 일부로 3년 동안의 클라우드 이전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목표는 공용 클라우드에서 더 확장성 높고 안정적인 엔터프라이즈 IT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액센추어의 내부 IT 부서는 이 전환을 이끌기 위해 2015년 1월 글로벌 클라우드 팀을 조직했다. 첫 번째 단계는 빠른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 수립이었다. 그런 다음 새로운 환경과 서비스를 도입하고, 그 후 클라우드 중심 인프라를 지원하도록 IT 프로세스와 책임, 기능의 전환을 실시했다.
 
현재 액센추어는 IT 운영의 95% 이상을 공용 클라우드에 두고 있다. 액센추어 IT 조직 상무이사인 메림 베시로비치는 “지금의 클라우드 기술은 더 빠르고 유연하고 탄력적인 기능을 통해 새로운 IT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첫 마이그레이션 대상은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데이터센터였다. 위험할 수도 있는 선택이었지만 액센추어는 새로운 기술 마이그레이션 절차를 테스트하고 실행하기 위해 만든 클라우드 팩토리(Cloud Factory)를 사용했다.
 
IT 팀은 모범 사례를 위한 표준을 만들고,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프로세스 지원을 위한 인력 교육을 실시했다. 베시로비치는 “그 결과 매끄럽게 전환하면서 즉각적인 비용 절감과 미래 클라우드 이니셔티브 지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액센추어는 클라우드에서의 작업을 통해 SAP S/4HANA 플랫폼을 전사적인 프로덕션에 배치하기 전에 여러 테스트 시나리오를 실행할 수 있다. 베시로비치는 “어떤 서비스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하루만에 테스트 환경을 구축해서 약 300개의 다운스트림 S/4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테스트를 자동화했다”고 말했다. S/4는 2018년부터 가동됐다.
 
액센추어는 다중 클라우드 운영의 효과를 확인하고 위험을 완화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비교, 대조하기 위해 소수의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협력하는 방법을 택했다.
 
지금까지 액센추어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으로 1,450만 달러에 달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예를 들어 베시로비치에 따르면 수요가 일관적이고 예측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이제 낮은 가격에 사전에 클라우드 인스턴스를 예약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100만 달러가 절감된다.
 
베시로비치는 “그러나 혜택은 비용 절감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로지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할 경우 다른 혁신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서 “일부 경우 프로비저닝 시간이 50%까지 단축됐다. 또한 더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인프라 덕분에 새로운 서비스를 더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