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1 프로 심층 리뷰 : 역대 최고 아이폰, ‘프로’ 자격은 글쎄…

Macworld
만약 여러분이 사람들에게 새로운 스마트폰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본다면, 그들은 아마도 빠르고,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를 가지고 있고, 멋지고 내구성이 있고, 그리고 정말 멋진 카메라를 가지고 있기를 원한다고 말할 것이다.

공교롭게도 아이폰 11 프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아이폰 프로보다 300~400달러 저렴한 아이폰 11로도 얻는 것이다. 프로가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모델이지만, ‘프로’라는 별명이나 아주 ‘프로’다운 가격을 정당화하는 데는 충분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11 프로는 엄청난 아이폰이며, 작년 아이폰 XS에 비해 눈에 띄게 (그리고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는 부분에서도) 개선되었다.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좋기 때문에, 애플이 아이폰 11에 대한 큰 가격 격차와 그에 수반되는 ‘프로’라는 이름을 정당화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참고: 우리는 아이폰 11 프로와 아이폰 11 프로 맥스를 모두 테스트했지만, 이 리뷰에서는 단일 기종으로서 아이폰 11 프로를 의미한다. 두 스마트폰의 유일한 차이점은 맥스가 더 크고 배터리 수명이 조금 더 길다는 것이다. 아이폰 11 프로는 2가지 크기로 출시되는 단일 제품으로 보는 것이 가장 좋다. 
 

아이폰 11 프로 리뷰 : 카메라가 모든 것을 말한다

새로운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카메라는 더 좋아진다. 카메라야 말로 사람들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더 주목하고 신경 쓰는 것이다. 올해는 특히 그러하다. 아이폰 11 프로가 이전 아이폰에 비해 개선된 점들이 다른 것들도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카메라가 사로잡는다.

애플의 하이엔드 아이폰은 지금까지 몇 년 동안 후면에 와이드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 2개를 탑재하고 있었다. 아이폰11 프로는 3번째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를 추가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재미있다.

풍경 사진 작가들은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의 사용을 즐기고, 높이가 더 긴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수 있는데, 평범한 사용자들도 매우 자주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뒤로 물러서지 않고도 더 많은 사람을 촬영할 수 있고, 사람들이 여러분의 앞으로 지나다닐 만큼 그렇게 멀리 서 있지 않아도 큰 조각상을 포착할 수 있다. 울트라 와이드 렌즈의 왜곡된 원근 효과는 피사체를 더 크게 보이게 하여 실제같은 규모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만약 망원렌즈가 사물을 친밀감 있게 만든다면, 정말로 넓은 광각 렌즈는 그것들을 확장한다.

하지만 ‘비프로’ 모델인 아이폰11에도 동일한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프로와 프로가 아닌 모델을 구별하는 것이 바로 망원 카메라인데,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다. 필자는 줌인하는 것보다 줌아웃하는 것이 훨씬 더 유용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폰 X와 XS에 탑재된 f/2.4 망원 카메라보다 훨씬 더 많은 빛에서도 가능한 더 넓은 f/2.0 조리개가 달린 망원 카메라가 이제는 더 낫다. 빈약한 빛에서도 더 좋은 샷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더 멋지고 자연스러운 보케(bokeh) 효과를 얻을 것이다. 

이 망원 렌즈의 존재 때문에 아이폰 XS는 아이폰 XR와 달리 인물 사진 모드를 지원했었다. 아이폰 11의 경우, 아이폰 11이나 아이폰 11 프로 모두에 울트라 와이드 렌즈가 탑재되어 있다. 표준 와이드 렌즈로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일(아이폰 X이나 XS에서는 불가능)은 멋지지만, 아이폰 11이나 프로 모델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클릭해서 확대 가능) ⓒ JASON CROSS/IDG

더 나은 센서와 훨씬 더 강력한 A13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결합되어 이미 스마트폰에서 가장 좋은 카메라를 가진 스마트폰 중 하나인 아이폰 XS보다 훨씬 더 좋은 사진을 만들어낸다. 디테일이나 다이나믹 레인지가 개선되었으며, 색상 정확도도 정말 마음에 든다. 최고의 안드로이드 폰도 가끔 색상이 너무 튀거나 후처리 필터로 피사체를 가다듬는 경우가 있지만, 아이폰 프로는 내가 본 어떤 스마트폰보다도 가장 실제적인 색상을 만들어 낸다.  

셀카 카메라는 현재의 700만 화소 대신 1,200만 화소이며, 시야가 15도 더 넓어졌다(기존 아이폰의 70도 시야가 아닌 85도). 이 둘은 상당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더 많은 조건에서 더 선명하고 날카로운 촬영이 가능하고, 그룹 셀카도 이전보다 아주 쉽다. 그것이 부자연스럽게 왜곡될 만큼은 넓지 않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후면에 있는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와 같은 수준은 아니다. 
 
(클릭해서 확대 가능) ⓒ JASON CROSS/IDG

이 더 넓은 전면 카메라로 페이스 ID의 시야도 더욱 넓어지게 되어 있다. 아이폰11 프로에서는 페이스 ID가 번개처럼 빠른 반면 시야 확대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책상 위에 평평하게 둔 상태라면 아직도 어색하게 구부려서 인식을 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세로로 잡으면 자동적으로 예전의 70도 시야로 축소된다. 두드리기만 하면 다시 넓게 만들 수 있고, 가로 모드로 회전하면 자동으로 더 넓은 각도로 전환된다(두드리면 좁힐 수도 있다). 전면 카메라는 현재 4K 60fps의 비디오와 슬로 모션 비디오가 가능하다(애플이 ‘슬로피(slofies)’라고 부르기를 고집하는 것인데 아마도 15분짜리 프레임을 써보고 나면 거의 다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클릭해서 확대 가능) ⓒ JASON CROSS/ID

다음 페이지 : 나이트 모드, 동영상 평가 계속... 


끝으로 나이트 모드가 있다. 야간 모드가 구글 픽셀에 도입되고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도 도입되었을 때, 아이폰 사용자들은 그들이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에 대해 당연히 화가 났다. 이제 애플은 그들만의 나이트 모드 버전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매우 애플스러운 방식으로 도입되었다. 

나이트 모드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작동하며, 화면이 밝아지는 동안 1초에서 3초 동안 사진을 현상하듯 스마트폰을 가만히 쥐고 있으라고 할 것이다. 그 결과로 나온 사진들은 종종 노이즈가 가득하긴 하지만, 야간 모드가 없는 똑같은 사진들은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더욱 형편이 없다. 나이트 모드 촬영은 훨씬 더 밝고 더 화려하지만, 여러 안드로이드 폰에서처럼 부자연스럽지는 않다. 그것은 밤을 낮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눈이 밤에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촬영을 포착할 뿐이다.

(클릭해서 확대 가능) ⓒ JASON CROSS/IDG


소셜 미디어는 조만간 온통 야간 모드 촬영으로 뒤덮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불가능한 촬영을 가능하게 해주는 정말로 환상적인 기능이기 때문이다.

또한, 나이트 모드는 별도의 모드가 아니라 완전히 자동이다. 끌 수는 있지만, 아쉽게도 계속 켜 있게 할 수는 없다. 이것은 실수인 것 같다. 이미 나이트 모드가 도움이 될 상황을 여러 차례 겪었지만, 아이폰은 나이트 모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만큼 충분히 밝다고 판단했다. 나이트 모드는 어떤 알 수 없는 이유로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에서는 작동하지 않으며, 최신 아이폰만 지원한다. 애플이 원한다면 이 2가지 단점을 확실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폰 11의 카메라만큼은 곧 더욱 좋아질 것이다. 곧 출시될 ‘딥 퓨전’ 기술은 카메라의 컴퓨터 사진 기능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애플은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선명하고 정확한 사진을 보장하는데, 이것은 이미 꽤 인상적이었던 현재의 사진 처리 방식보다 극적으로 개선된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카메라 업그레이드가 언제 출시될 지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다만 올 가을로 예정되어 있을 뿐이다. 
 

아이폰 11 프로 리뷰 : 동영상에 최상인 스마트폰이 훨씬 더 좋아지다.

아이폰 XS는 정지 사진 품질에서는 경쟁작이 많았지만 전반적인 동영상 품질에서는 승자였다. 그 후, 최고의 안드로이드 폰들이 아마도 왕관을 차지했을 것이지만, 아이폰 11의 개선사항들은 왕관을 다시 탈환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확장된 다이내믹 레인지와 이미지 안정화 기능을 여전히 활용하면서도 후방 카메라에서 초당 60프레임으로 최대 4K 해상도를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 울트라 와이드에서 망원까지 원활하게 줌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면 강력한 성능의 동영상 기기까지 구비하는 셈이다.
 
울트라 와이드, 와이드 및 망원렌즈 사이를 전환할 때 작은 변화도 볼 수 있는데, 각각은 서로 다른 렌즈를 가진 다른 센서들이기 때문에 품질 특성이 약간 다르다. 하지만 애플은 카메라를 전환할 때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매끄러운 전환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색과 노출을 서로 맞추는 아주 인상적인 일을 해냈다. 

최신 안드로이드 폰에서 한 페이지를 훔치면서 애플은 새로운 오디오 줌 기능을 갖췄다. 동영상을 녹화하는 동안 1배속으로 줌인하면 배경 소음이 감소하고 오디오가 대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특히 거리나 분수대 옆처럼 시끄러운 환경에 서 있을 때는 정말 눈에 띄는 효과지만, 완전히 부자연스러울 만큼 지나치지는 않다.
 

아이폰 11 프로 리뷰 : 카메라 인터페이스도 더 나아지다

카메라 인터페이스는 정말 몇 가지 사려 깊은 개선이 이루어졌다. 

셔터 버튼을 길게 누르면 연속 촬영이 아닌 동영상 녹화가 시작된다. 동영상 녹화를 잠그기 위해 한 방향으로 미는 경우, 반대 방향으로 밀면 연사를 찍을 수 있다. 필자는 연사보다 비디오를 훨씬 더 자주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들도 이와 같은 변화를 고마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드럽게 줌인/줌아웃할 수 있는 ‘다이얼’ 인터페이스는 역시 핀치투줌(pinch-to-zoom)보다 정교하게 원하는 촬영을 해낼 수 있는 훨씬 쉬운 방법이다. 
 
ⓒ JASON CROSS/IDG


가로세로 비율 변경, 필터 선택, 타이머 설정과 같은 기능들은 이제 카메라 모드에서 위로 밀어 올리면 나타나고 아래로 밀어 내리면 사라지는 기능 모음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기능 모음은 이러한 기능들을 두기에 좋은 위치이며, 인터페이스를 어지럽히지 않고 앞으로의 확장을 위한 여지를 많이 남겨두고 있다. 

설정 앱 대신 카메라 인터페이스에서 동영상 해상도와 프레임률을 변경하면 정말 좋겠지만, 애플에게서 아직 그와 관련된 정보는 없다. 

망원이나 광각렌즈로 촬영할 때 메인 뷰파인더 측면의 검은색 막대에는 그 다음으로 가장 넓은 렌즈가 포착할 수 있는 것이 표시된다. 좀 더 넓은 촬영을 해야 할 경우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실망스러운 사실은 더 넓은 각도의 미리보기를 저장하는 것과 같은 이러한 모든 개선 사항들이 이전 세대의 아이폰에도 쉽게 도입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것들은 아이폰 11에만 독점적이어서는 안되고 iOS 13의 일부였어야 했다. 

다음 페이지 : 성능, 배터리 평가 계속...

아이폰 11 프로 리뷰 :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빠른 스마트폰

애플의 A 시리즈 프로세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아이폰 XR과 XS에 탑재된 A12 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전체에서 가장 빠른 모바일 CPU였으며, 거의 가장 빠른 GPU도 가지고 있었다. 올해 애플은 A13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애플에 따르면, 새로운 A13 바이오닉은 TSMC의 새로운 2세대 7nm 프로세스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 칩은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고 더 높은 클럭 속도도 가능해졌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인상적이다. 애플에 따르면, CPU(고출력 및 고효율 코어), GPU, 신경 엔진 등 A13의 거의 모든 부분이 이전보다 20% 더 빨라졌다고 한다. 더군다나, CPU에는 신경 엔진과 별도로 매트릭스 곱셈 연산을 6배 더 빠르게 수행하는 새로운 머신 러닝 액셀레이터도 있다. 

전력 효율도 향상된다. 애플은 신경 엔진이 15%의 전력을 덜 사용하고, 큰 CPU 코어는 30%의 전력을 덜 사용하며, 작은 고효율의 CPU 코어는 40%의 전력을 덜 사용하고, GPU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다. 애플은 이러한 전력 개선은 ‘A12보다 더 많은 성능이 필요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과 작업’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달리 말하면, GPU는 A12에서 GPU와 동일한 속도로 작동할 때 40% 적은 전력을 사용한다. 즉, 20% 더 빨리 실행하기 위해 클럭을 올리면, 전력 절감 효과가 감소하거나 상실된다.

어떻게 놓고 보든, 엄청나게 빠르고 매우 효율적인 모바일 프로세서다. 벤치마크가 성능 측정의 전부인 것은 아니지만, 동일한 작업을 서로 다른 하드웨어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므로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하자. 
 
ⓒ IDG

새로운 긱벤치 5 테스트에서, A13의 단일 코어 성능은 A11보다 20% 더 빨랐던 A12보다도 약 20% 더 높다. A11에서 A12로 옮겨갈 때 멀티코어 성능이 16% 급상승했었는데 올해 A13에서는 30%가 향상되었다. 컴퓨팅 성능은 해마다 40%씩 계속 높아지고 있다. 어떤 스마트폰도 이러한 수치들에 근접하지 못한다. 
 
ⓒ IDG

아이폰11에서 3D 그래픽 성능은 크게 도약한다(애플 아케이드게임에 완벽하다.) 3D 마크 슬링 샷 테스트에서 A12는 A11보다 성능이 향상되지 않았는데, 우리 생각에는 메모리 대역폭 병목 현상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A13은 이제 이 격렬한 테스트에서 훨씬 더 빨라졌다. 50~60%는 더 빨라진 것 같다!
 
ⓒ IDG

더 단순한 3D 게임을 더 잘 표현한 구형 아이스 스톰 언리미티드 테스트에서 A12는 A11보다 17%, A13은 A12보다 거의 30% 빨랐다.

애플은 A13이 ‘스마트폰에서 가장 빠른 GPU’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A12가 ‘아직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A13은 슬링샷 익스트림 테스트에서 그다지 빠르지는 않지만, 슬링샷 익스트림 언리미티드에서는 다른 어떤 모바일 프로세서보다도 빠르며, 아이스 스톰 언리미티드 테스트에서는 극적으로 빠르다. iOS와 안드로이드와 같은 다른 플랫폼들 간의 성능을 비교하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가 말할 수 있는 한, 애플이 맞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빠른 GPU는 A13 바이오닉이다.

스마트폰의 한 가지 어려운 영역은 지속적인 성능이다. 즉, 짧은 연속촬영 동안에는 프로세서가 매우 빠르게 돌아가지만, 장시간 작동이 계속되면 뜨거워지면서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한다. 애플은 아이폰11 프로의 열 설계 개선과 A13 설계 개선으로 기존 아이폰보다 지속 성능이 훨씬 좋아졌다고 밝혔다. 측정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는 그 말이 사실이다. 1시간 동안 고급사양의 게임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확실히 따뜻해 지지만, 이전 아이폰처럼 뜨거워지지 않고, 성능도 극도로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

매년 애플은 모바일 시스템온칩 디자인의 기준을 세우고 있으며, A13 바이오닉으로 다시 한번 해냈다고 해도 무방하다.
 

아이폰 11 프로 리뷰 : 배터리 수명이 아주 길어지다 

(알아차리지 못하기는 하겠지만) 아이폰 11 프로는 아이폰 XS보다 약간 더 두껍고 무거운데, 그 모든 공간을 더 큰 배터리가 차지하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A13 프로세서에 더 효율적인 OLED디스플레이와 더 나은 배터리 절약 기능이 있다.

애플은 아이폰 XS에 비해 아이폰11 프로의 배터리 수명이 4시간 더 늘어난다고 말한다.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아이폰 XS 맥스보다 5시간 더 오래 간다. 

애플이 이런 수치를 내놓기 위해 꾸며낸 실제 사용 시나리오가 무엇이든 우리가 복제할 수는 없지만 아이폰11 프로는 신뢰할 만한 배터리 성능을 가지고 있다.

200니트의 일정한 밝기를 가진 화면을 가지고 긱벤치 4 배터리 테스트를 하는 우리의 배터리 벤치마크에서, 아이폰 11 프로는 약 1시간30분 더 아이폰 XS보다 37% 오래 지속되었다.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거의 같은 개선점을 보였는데, 이것은 가동시간이 거의 2시간 더 길다는 것을 말해준다.
 
ⓒ IDG

아이폰 11 프로 맥스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수적으로 폰을 사용하는 대신 8시간 동안 일상적으로 화면을 켜 놓은 채 시간을 보냈다. 사실, 그 시간의 많은 부분은 게임을 하는데 사용되었는데, 게임은 여러분의 배터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결과는 경이롭다. 하루가 다 가기 전에 아이폰11 프로의 배터리가 다 닳도록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려면 상당히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배터리 문제를 다루고는 있지만, 아이폰 11 프로 박스에는 18W USB-C 충전기와 라이트닝-투-USB-C 케이블도 들어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솔직히 말해서, 이것은 몇 년 늦어진 셈이다. 일반 아이폰11에는 아직도 5와트 USB-A 전원 어댑터가 쓰이는데, 이것은 말도 안된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회사가 700달러짜리 스마트폰에 그렇게 인색할 이유가 없다. 
 
ⓒ JASON CROSS/IDG


충전 속도는 꽤 좋다. 포함되어 나온 18와트 어댑터를 사용하여 방전된 아이폰 프로 맥스를 20분 만에 최대 32%까지, 30분에는 약 50%까지 충전했다. 1시간 충전하면 83%가 되는데, (거의 모든 충전 가능 배터리에서 그러하듯이) 그 이후에는 충전 속도가 상당히 느려지기 시작한다. 

다음 페이지 : 디스플레이, 내구성 평가 계속...

아이폰 11 프로 리뷰 : 티 안나는 디스플레이 개선

‘프로’다운 기능 중 하나인 아이폰 11 프로의 주요 개선점 중 하나는 디스플레이가 되어야 한다. 지난해 아이폰 XS와 같은 해상도의 OLED디스플레이지만, 이제는 더 밝고 에너지 효율이 (밝기 만큼이나) 더 좋아졌다. 

애플은 디스플레이가 보통의 보기에서는 800니트까지, HDR 콘텐츠 시청 시에는 1,200니트까지 올라간다고 밝혔다. 솔직히 말해서, 여러분이 실제로 볼 일은 없을 것이다. 아이폰 XS 맥스와 나란히 놓고 보면, 블레이드 러너2049와 같은 HDR 쇼케이스를 볼 때도 내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전혀 차이가 없어 보인다. 둘 다 멋져 보이지만, 두 스마트폰을 나란히 들고서 직접 비교 해봐야 차이를 알 수 있다. 
 
아이폰 XS 맥스(위) 아이폰 11 프로 맥스(아래) ⓒ JASON CROSS/IDG

밝은 대낮에는 아이폰11 프로의 디스플레이가 정상적인 작업을 할 때 더 밝아지는 것을 보는 것이 조금 더 쉬웠지만, 차이가 그다지 극명하지 않아서 해변에서는 그늘을 만들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 아이폰 옆에서 프로를 들고 있지 않았다면 그 차이를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아이폰 11 프로 맥스(왼쪽) 아이폰 XS 맥스(오른쪽) ⓒ JASON CROSS/IDG

애플은 아이폰11 프로의 디스플레이를 ‘슈퍼 레티나 XDR’로 마케팅 해왔으며, 곧 출시될 프로 디스플레이 XDR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지금까지 주장했다. 그러한 ‘익스트림 다이나믹 레인지’나 ‘XDR’ 같은 것은 없으며, 이것은 애플이 꾸며낸 마케팅 문구다. 아이폰 11 프로의 모바일 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새로운 프로 스튜디오 모니터의 10비트 컬러나 밝기에 근접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아이폰 11 프로의 디스플레이가 놀랍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 놀랍다. 다만, 지난해 아이폰 XS에 탑재된 환상적인 OLED디스플레이보다 아주 조금 나을 뿐이다.
 

아이폰 11 프로 리뷰 : (아마도) 튼튼하게 만들어지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깨지기 쉬우므로 약 99%가 케이스를 끼워서 사용된다. 아이폰11 프로는 카메라 범프까지 하나의 유리로 만든 새로운 프로스티드 유리로 만들어졌다. 애플은 이것이 스마트폰에서 가장 튼튼한 유리라고 말하고 있으며, 아이폰 11 프로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튼튼하다고 말한다.
 
아이폰 11 프로(오른쪽) 아이폰 XS(왼쪽) ⓒ JASON CROSS/IDG

우리는 그것을 시험하기 위해 수많은 아이폰들을 부수려는 것이 아니다. 대신, 그런 종류의 일을 전문으로 하는 유투버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만장일치로 아이폰 11 프로의 내구성을 칭찬한다. 그것은 어떤 방법으로도 파괴할 수 없다. 여전히 떨어뜨려서 부서지거나 가방 안에서 긁힐 수는 있겠지만,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것은 이전의 어떤 아이폰보다도 훨씬 더 어려워 보인다. 또한 그 어느 아이폰보다도 방수가 잘 된다. 4미터 깊이의 수심에서도 30분까지 가능해 대부분의 경쟁 스마트폰들보다 낫다. 
 
ⓒ JASON CROSS/IDG


만약 당신이 스마트폰에 1,000달러 이상을 쓰려고 한다면, 그러한 가격의 스마트폰은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져야 한다. 또한 멋있게 보여야 한다. 아이폰 11 프로는 작년의 아이폰 XS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주목할 만한 몇 가지 사소한 변화도 있다. 뒤에 있는 큰 사각 카메라 모듈은 처음 등장했을 때만큼 직접 볼 때 눈에 거슬리지는 않으며, 며칠만 지나면 그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할 것이다. 프로스티드 유리는 아이폰 XS의 광택이 나는 지문 마그네틱 마감보다 더 좋은 무광택 마감을 제공한다. 그리고 새로운 4번째 색인 미드나이트 그린도 환상적인 추가사항이다.

다음 페이지 : 총평

정확히 어떤 점이 이 아이폰을 ‘프로’로 만드는가?

아이폰 11 프로가 애플 역사상 최고의 아이폰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비슷한 가격의 모델이라면 해마다 계속해서 나아질 것으로 사람들은 예상한다. 하지만 정확히 무엇이 이것을 ‘프로’ 스마트폰으로 만드는가?

애플은 ‘프로’스러운 특징이 프로 디자인, 프로 성능, 프로 카메라, 프로 배터리라고 말한다. 그것은 좀 과장인 것 같다. 프로가 아닌 일반적인 아이폰11의 성능은 사실상 동일하다. (전면과 후면) 카메라도 모두 좋고, 지금껏 유용한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까지 갖추고 있으며, 망원 카메라만 없을 뿐이다. 아이폰 11의 배터리 수명은 아이폰 11 프로만큼 길지는 않지만, 여전히 훌륭하다. ‘1시간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만으로 프로와 프로가 아닌 것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차이점은 디자인과 디스플레이인데, 작년 모델에 비해 아주 약간 개선되어 밝기에서 아주 작은 차이를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그것들을 나란히 들고 있어야 하는데, 그 때조차도 쉽게 차이를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애플은 또한 아이폰 11 프로와 함께 18W의 USB-C 전원 어댑터를 박스에 넣었지만, 몇 년 전에 했어야 할 일을 한 것에 대해 어떠한 칭찬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일반 아이폰 11에서도 이러한 어댑터를 채택해야 한다.

애플은 브랜드를 통일하고 있으며, 내게는 이것이 합리적인 방식으로 생각된다. 맥북 및 맥북 프로, 아이맥 및 아이맥 프로, 아이패드 및 아이패드 프로가 그러한 방식이며, 이제는 아이폰과 아이폰 프로가 더해졌다(‘맥스’라는 이름은 빼는 것이 좋겠다. 그냥 아이폰 프로라고 부르고 아이패드처럼 2가지 사이즈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하자. 그것이 좋겠다). 명칭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그러한 명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훨씬 더 비싼 ‘프로’모델과 표준 모델을 구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여러분은 망원 렌즈, LCD 대신 OLED디스플레이(정말 멋진 LCD지만, 많은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알루미늄 대신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하는 등 여러 가지 외관상의 변화와 함께 이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 그것이 전부다. 그러한 경험에 300~400달러를 더 내는 것이다.

아이패드 프로와 마찬가지로 아이폰 프로의 라이트닝 포트를 USB-C 포트로 교체하는 것은 어떨까? 아이폰에서 보고 싶은 또 다른 아이패드 프로 기능인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를 포함시키면 어떨까? 독특한 스마트폰 크기의 펜슬을 만들지는 않더라도 애플 펜슬을 지원하면 어떨까? 왜 5G는 지원하지 않을까? 5G가 아직 정말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2019년 말에 5G를 전혀 지원하지 않는 1,000달러짜리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것을 보고 “그래, 납득이 된다. 좋은 장기 투자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아이폰 11 프로는 최고의 아이폰이지만, 일반 아이폰 11보다 50% 정도 비싸면서도 훨씬 좋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구매자들에게 그러한 가격 차이를 정당화하기는 어렵다.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인가?

여러분도 확신하듯이 매년 아이폰은 더 좋아진다. 물론 그렇다고 매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대개 그렇듯이 아이폰 XR이나 XS를 가진 사람들은 아마 1년 더 기다려야 할 것이고, 반면에 더 오래된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들은 업그레이드할 때 더 극적인 개선을 보게 될 것이다.

아이폰 11 프로보다 아이폰 11을 사면 수백 달러 더 저렴하게 올해 아이폰의 중요한 개선점을 거의 다 얻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카메라 기능이 더 이상 고급 모델에만 국한되지 않고, 3D 터치가 모든 모델에서 사라졌으며, 이전보다 훨씬 더 큰 가격차를 보이면서, 우리는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아이폰 11 프로는 의심할 여지없이 최고의 아이폰이며,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최고의 스마트폰 중 하나이다. 어떻게 지금까지 가장 빠르고, 오래 지속되고, 가장 내구성이 좋고, 최고의 카메라 아이폰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따라서, 그것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그것은 실제로 새로운 지평을 열지는 않는다. 아이폰 XS가 하는 모든 일을 더 잘 해내고 안드로이드폰이 한동안 과시했던 기능(나이트 모드와 초광각 카메라)을 추가하지만 아이폰 X급의 혁명은 아니며 5G 기능도 아직 가지고 있지 않다. 기본적이고 프로가 아닌 아이폰 11에 비해 아이폰 11 프로를 추천하는 것은 어렵다. 아이폰 11도 거의 마찬가지로 좋은 스마트폰이며, 가격은 3분의 1이 더 저렴하다. 애플이 ‘프로’라는 이름의 브랜딩과 현격한 가격 차이를 계속 유지하려면 이 둘을 모두 정당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