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0세대 아이스레이크 칩 출시…노트북의 성능과 그래픽에 가져올 변화

PCWorld
인텔이 출시한 11가지 신형 아이스레이크 칩은 모두 그래픽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인텔은 자사의 10세대 코어 제품군은 아무리 얇고 가벼운 노트북 PC라도 최고의 내장 그래픽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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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지난 5월부터 아이스레이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자사의 첫 대량 생산 10나노 제품을 노트북 PC 전반에 대한 발전으로 내세웠다. 새 공정 기술과 새 CPU 코어, 새 그래픽 엔진, 그리고 통신과 I/O의 새로운 발전까지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새로움”이었다.

인텔의 모바일 아이스레이크 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1개의 프로세서에 최고 4코어 8쓰레드, 전력 소비량은 9W, 15W, 28W이다. 기본 주파수는 700MHz에서 시작해 2.3GHz까지 올라가며 가장 높은 터보 클럭속도는 4.1GHz이다. 그래픽 클럭은 1GHz 내외이며, 32, 48, 64EU로 성능을 차별화했다. 아이스레이크의 그래픽 성능이 가장 낮은 별도 그래픽카드와 맞먹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제 테스트 데이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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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사양은 일각에서 아이스레이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10세대 아이스레이크 칩 대부분의 기본 클럭속도는 기존 8세대 위스키레이크 칩보다 낮다. 일부 저전력 칩은 기본 클럭속도가 1GHz도 안된다. 태블릿용 아이스레이크 버전은 이제 9W를 소비하는데, 이는 전작 앰버레이크의 5W보다 많다.

인텔은 올해 연말부터 아이스레이크를 탑재한 35종 이상의 노트북이 기존 위스키레이크 및 앰버레이크 노트북과 함께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8월말에는 두번째 모바일 제품군이 공개되는데,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모바일 플랫폼 마케팅 담당 부사장 란 센데로위츠는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기업용 제품군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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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레이크 CPU 모델명 읽는 법

인텔은 12개월 동안 모든 PC 영역에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것을 약속했다. 1년 내내 제품이 새로이 갱신되는 것이다. 하지만 14나노와 10나노 제품이 시장에 공존하게 되면서 혼란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퀄컴의 스랩드래곤 8X와 AMD의 3세대 모바일 라이젠까지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게다가 인텔의 신형 아이스레이크 제품군을 분석하려면, 우선은 새로운 모델 번호의 구조부터 파악해야 한다.

인텔은 여전히 코어 i3와 i5, i7 제품명을 사용하며, 10세대임을 나타내는 숫자 10으로 모델 번호를 시작한다. 접미사는 G1, G4, G7의 세 단계로 그래픽 성능을 나타낸다. G4와 G7은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브랜드를 사용한다. 또한 공식적으로 노트북과 태블릿에 U 시리즈와 Y 시리즈라는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에 소비전력 수준을 나타내는 번호를 사용하는데, 5는 기존 U 시리즈, 0은 Y 시리즈 프로세서에 해당한다. 28W를 사용하는 칩도 하나 있는데, 코어i7-1068G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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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가지 아이스레이크 칩

모델 번호 구조를 파악했다면, 이제 11가지 신형 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모든 신형 아이스레이크 프로세서는 와이파이 6(Gig+)와 최대 4포트의 썬더볼트 3를 지원한다. 아이스레이크 아키텍처는 서니 코브 CPU 설계를 기반으로 하는데, 이 설계의 핵심 기능은 인텔의 DLBoost 명령어를 사용하는 AI 추론이다. 
 

인텔의 Gen11 그래픽은 EU 숫자에 따라 세 가지 성능 계층이 있다. 참고로 EU는 인텔의 프로그래머블 셰이더 유닛으로, 3D 렌더링, 컴퓨트, 프로그래머블 및 고정 기능 미디어 역량을 제공한다. 인텔은 EU의 클럭속도보다는 EU의 숫자로 성능을 구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이전부터 아이스레이크의 내장 그래픽이 AMD만큼 뛰어나다고 주장했는데, 다양한 게임에서 라이젠 3700U와 속도를 맞추었다.

센더로위츠에 따르면, 인텔은 현재 3가지인 EU 그래픽 성능 계층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 또한 11개의 신형 아이스레이크 칩은 올해 인텔이 발표할 아이스레이크 제품군 전부이다.

그럼에도 PCWorld의 아이스레이크 성능 테스트 결과 중 하나는 클럭속도를 낮춘 엔비디아 지포스 MX100 그래픽카드에 맞먹는 성능을 보여줬다. 이 그래픽카드는 최근 출시된 화웨이 메이트북에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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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각 PC 업체에 얼마나 부과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인텔은 일부 마이크로프로세서 가격을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    코어 i7-1065G7 : 426달러
-    코어 i5-1035G7 : 320달러
-    코어 i5-1035G4 : 309달러
-    코어 i5-1035G1 : 297달러
-    코어 i3-1005G1 : 281달러

참고로 인텔의 8월 마이크로프로세서 가격 목록에서 8세대 위스키레이크인 코어 i7-8565U의 가격은 409달러, 코어 i5-8265U의 가격은 297달러이다.
 

위스키레이크, 앰버레이크와의 차별점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저전력 모델(기존의 Y 시리즈)은 기존 앰버레이크 칩의 5W보다 더 많은 9W의 전력을 소비한다는 점이다. 앰버레이크 Y 시리즈 칩을 사용하는 울트라북이나 태블릿은 비교적 적은 편으로, 울트라북 리뷰는 단 일곱 제품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증가한 전력 소비량이 태블릿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어떤 요소로 작용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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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표된 아이스레이크 칩 대부분이 극히 낮은 클럭속도에서 시작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부스트 클럭속도는 위스키레이크 급으로 높아진다. 이 때문에 아이스레이크 칩이 부스트 모드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성능의 관건이 될 것이다. 

8세대 위스키레이크는 여전히 이전 세대보다 뛰어난 성능을 강조하지만, 기가비트 와이파이와 썬더볼트 3 포트 2개를 도입했다. 아이스레이크는 이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강화해 기가비트 +의 속도와 4개의 썬더볼트 포트를 지원한다.

인텔은 또한 그래픽 성능만큼 그래픽 품질도 개선했다. 120Hz 4K 디스플레이를 3대까지 동시에 지원하며, 60Hz 5K 디스플레이 2대, 30Hz 8K 디스플레이 1대를 지원한다. 그래픽 엔진은 세 가지 디스플레이 파이프를 포함해 디스플레이 포트 1.4 HBR3와 HDMI 2.08, HDR10 및 돌비 비전을 지원한다.
 

아이스레이크의 위상을 결정할 8월 하반기 출시 제품

8월 말이면 다음 칩이 등장해 아이스레이크의 위상을 좀 더 확실히 해 줄 것이다. H 시리즈에 해당하는 칩이 발표될 수도 있지만, 아이스레이크 제품군의 전체성에 관한 센더로위츠의 말을 기반으로 보면, U 시리즈의 최상위 계층인 코어 i9 제품일 가능성도 있다. 코어 i7-1068G7로는 2019년 고성능 코어 프로세서를 대표하기는 어렵다. 6코어 12쓰레드 아이스레이크 프로세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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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레이크는 인텔의 첫 10나노 대량 생산 프로세서이며, 여러 세대만에 처음 이루어진 대대적인 재설계 제품이다. 인텔이 첫 10나노 캐넌레이크 칩을 2018년에 출시했지만, 극히 소량에 불과했다. 그때 이후 인텔이 10나노 공정을 개선하는 데 진지하게 임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센더로위츠는 인텔의 미래 프로세서 위상에 대해 “좀 더 전문화되고 목표에 맞춘 설계로 고객의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워크로드를 얼마나 최적화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텔은 아이스레이크에 승부를 걸고 있으며, 연말연시 노트북 시장은 다양한 제품의 각축장이 될 것이다. 아이스레이크를 탑재한 얇고 가벼운 노트북 디자인이 쏟아져 나올 것이며, 차세대 울트라북 폼팩터인 프로젝트 아테나 디자인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보급형 노트북 시장은 2세대 및 3세대 라이젠 노트북으로 붐빌 것이며, 퀄컴이 코어 i5급이라고 내세운 스냅드래곤 8cx가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둘지도 관심사이다. 이 모든 경쟁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지만, 고객으로서의 사용자에게는 궁극적으로 큰 혜택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