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아니면 애저, 구글" 날로 심해지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승자독식

InfoWorld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누가 승자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점점 가열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외부에서는 알 수 없는 기준으로 6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포레스터는 100~11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 Brent Powell/US Army

전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책임자 스티븐 시노프스키 같은 일부 전문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실적을 애저 클라우드의 매출로 쪼개도 인상적인 실적이 될지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애저 클라우드의 실적이 얼마이든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섞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상당 부분에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문제는 다른 데 있다.

애저의 실적이 어떻든, AWS가 그보다 얼마나 더 많고, 구글은 얼마나 적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정말로 중요한 한 가지 수치는 클라우드로 투여된 IT 투자의 전체적인 비율이다. 기존에 이 수치는 비교적인 적은 편이었지만, 빅3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대한 대규모 구매가 진행되면서 상당히 많이 올랐다.

가트너는 최근 클라우드 IaaS 분야의 매직 쿼드런트를 업데이트했는데, 가트너가 설명해야 할 변화가 너무 없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일이다. 가트너를 무시하는 말이 아니라, 어떻게 이렇게 변화가 적은지를 살펴보자는 것이다.
 

이전에는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선도업체로 분류됐고, 나머지는 모두 반올림 오차에 해당했다. 예를 들어, 알리바바는 중국 내에서는 최고의 클라우드로 평가되지만, 가트너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재정 손실이 증가하고 있어 확장에 필수적인 투자를 계속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라클은 기존 오라클 고객 계정에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었지만, 확장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 가트너는 “오라클은 시장에서 용적인 용도로 통합된 IaaS와 PaaS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렇게 되면 기업에는 단 세 업체만 남는다. 이들 세 업체에 대한 가트너의 평가는 거의 바뀌지 않았다. AWS는 당연히 “가장 성숙하고 기업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 업체”로, 다른 서비스 업체와 비교해 “기업들이 더 많은 연간 예산을 AWS에 투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 자사의 기업 시장에 대한 영향을 이용해 기존 온프레미스 고객을 애저 클라우드로 끌어들이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계속 혁신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여전히 기업 시장에 모든 것을 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클라우드 세상은 예전과 마찬가지다. 분기가 지날 때마다 예기치 못한 이벤트가 일어날 가능성이 작아지고, 기업은 초기 선도업체로부터 계속 구매하고 후발주자는 계속 무시할 것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미국과 유럽 대기업의 CIO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IT 투자 패턴을 측정한다. 2019년 7월 업데이트를 보면, 대기업 CIO들은 2019년 하반기에 압도적으로 많은 IT 투자를 예상한다. 그리고 이런 투자 확대로 가장 큰 수혜를 입는 분야는 IaaS이다.
 
 

중요한 것은 2019년 퍼블릭 클라우드가 전체 IT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하지만, 이 비중은 2020년에는 거의 두 배인 20%로, 2022년에는 31%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엄청난 성장세로, 날로 높아지는 비즈니스 민첩성에 대한 요구와 신기술 이용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비용 절감을 위해 클라우드를 도입한다는 CIO는 29%에 불고하다. 이제 클라우드는 가난한 기업의 서버가 아니라 혁신 엔진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렇다면 이 시장의 승자는 누구일까?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를 생각하면, 2019년에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로 AW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름이 상위에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구글도 8위에 올랐다. 반대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 목록에서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최하위를 이루고 있다.
 
 

설문에 응답한 CIO의 44%가 2019년 최우선 순위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또 다른 44%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꼽았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이다. 이 두 항목보다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는 52%를 기록한 보안 소프트웨어뿐이다.

요약하자면, 이제 기업 IT 세계는 본격적인 클라우드 시대로 접어들었다. 고객은 비즈니스 민첩성과 혁신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는 서비스 업체에 정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게으름을 피울 것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간의 혁신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