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최고의 인디 게임 베스트 15

PCWorld
2019년 들어 스팀에 출시된 게임의 수는 4,000개가 넘는다. 그만큼 보석 같은 게임을 놓치기도 쉽다. 대대적인 홍보 활동이 쉽지 않은 독립 게임이라면, 못보고 지나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 Amid Evil

대작으로 주목 받지는 않았지만, 뛰어난 게임을 간추렸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 많기를 기대해 본다. 놀라움에는 항상 즐거움이 따라오는 것 아니겠는가?
 

선리스 스키즈(Sunless Skies)



선리스 스키즈는 전체적으로 선리스 씨(Sunless Sea)와 비슷하지만 페일베터(Failbetter)의 첫 출전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기억한다면 이번에도 불평하기는 어렵다. 선리스 씨의 배를 날아다니는 기차로 대체하고 음울한 바다는 별로 대체했으며 나머지는 거의 같다. 이번에도 정착지를 옮겨 다니며 기이한 사이드 스토리를 찾고 많은 대화 속에서 전체적인 줄거리를 풀어내려 시도한다.

이 부분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면 좀 더 익숙한 이야기를 해보자. 선리스 스키즈는 좀 더 복잡하고 느린 시스템을 간소화하는 것 외에는 전작의 아이디어를 크게 발전시키지 않았다. 즉, 여전히 아름답게 만든 어드벤처 게임 속에서 여러 이상한 소문을 쫓아다녀야 한다. 이점이 때로 불편하기도 하다.
 

텍스터시스트(Textorcist)



텍스터시스트는 좀 더 창의적인 장르 매시업이다. 총알이 빗발치기도 하며 타자 입력 에듀테인먼트의 성향도 있다. 문구를 타자로 입력하여 악마를 물리치고 적들의 공격을 회피하는 성직자인 레이 비비아(Ray Bibbia)가 되어보는 것이다.

정말로 머리를 쓰다듬고 가슴을 문지르는 악몽 같은 게임이며, 오른손으로는 방향키를 동작하면서 왼손으로 "In Nomine Dei Patris Omnipotentis" 같은 문구의 각 글자를 미친 듯이 입력해야 한다. 가장 유용한 타자 입력 도구는 아닐 수 있지만 정말로 재미있다.

아일랜더즈(Islanders)



아일랜더즈는 올 해 필자가 해 본 최고의 도시 건설 게임으로, 설명만 들어서는 상상할 수 없는 게임이다. 심시티(SimCity)나 트로피코(Tropico)의 후속작과는 완전히 다르다. 대신에 아일랜더즈는 도시 건설 게임의 핵심 특징을 빌려와 퍼즐 게임을 만들었다.

카드를 뽑아 무엇을 건설할 수 있는지 결정한 후 건축물 계획 방법에 따라 점수를 얻는다. 도심 근처에 주택을 짓고 주택 근처에 교회를 짓는 식이다. 충분한 건축물들을 연결하면 다음 섬으로 이동하기에 충분한 것을 얻게 되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지만 점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달으면서 더 넓은 공간을 얻게 된다. 단순하고 가벼우며 크고 복잡한 게임들보다 더 나은 작고 귀여운 마을을 얻을 수 있다.
 

포레이저(Forager)



필자는 포레이저 때문에 며칠 밤을 세우고는 결론을 내렸다. 이것은 정크 푸드이지만 매우 잘 만들어진 중독성 있는 정크 푸드이다. 아이들러(Idler)/클릭커(Clicker) 장르에 스타듀 밸리(Stardew Valley) 농장 게임 및 가벼운 액션 RPG의 요소를 결합하여 처음 보는 장르 매시업이 탄생했다. 금을 채굴하여 동전을 만들고 금을 더욱 빠르게 채굴하는 방법을 고안하며 포레이저의 다양한 제조 레시피를 이용하다 정신을 차려 보면 새벽 4시에 눈을 깜빡일 때마다 따가움이 느껴지지만 수백 개의 금화를 대량 생산하는 번성한 국가와 돌만 채굴하는 섬을 보게 된다. 다음 레벨에 도달할 때까지 게임을 계속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비도덕적이라 양심적에 약간 걸리기는 하지만, 어쨌든 포레이저가 마음에 들었고 모두에게 추천한다. 잠자리에 들 시간을 알람으로 맞추어 두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위스퍼스 오브 어 머신(Whispers of a Machine)



지난 몇 년 동안 필자가 가장 좋아한 트렌드는 현대적인 기계가 등장하는 2D 어드벤처 게임이었다. 언어바우드(Unavowed)는 퍼즐에 바이오웨어(BioWare) 스타일의 동료 시스템을 추가했으며 정말로 아기자기했다.

올해의 위스퍼스 오브 어 머신은 아마도 더욱 인상적일 것이다. 자신이 환경의 포렌식 데이터를 스캔하고 변신하며 사람들의 생각을 조종하고 투명해질 수도 있는 일종의 로봇 경찰(아마도 로보캅?)이 되는 공상과학 어드벤처이다. 문제는 사람들과의 대화에 따라 다양한 능력을 해제하고, 스토리 진행 중 몇 개만 보이기 때문에 플레이 방식에 따라 퍼즐에 다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복고풍의 야심차고 똑똑한 메카닉 장르이며 꽤 괜찮은 스토리도 제공된다.
 

아스트롤로가스터(Astrologaster)



아스톨로가스터는 2019년에 경험한 가장 웃긴 게임이다. 몬티 파이튼의 성배(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촌극의 확장판 같지만 이런 터무니없는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 다르다. 엘리자베스 1세 시대의 잉글랜드에서 점성술사로 일한 실제 역사적인 인물인 사이먼 포어맨을 플레이한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별을 예측하고 환자를 "치료"하면 된다.

말도 안되게 웃기며 진단을 내리는 것만으로 포어맨의 명성을 유지하기 충분할 때가 많다. 그리고 표현도 뛰어나다. 아름다운 팝업책이 등장하고 재미있는 음악이 대거 등장하며 가사는 대충 이런 식이다. "우리는 그가 점성술과 질산을 사용한 것을 알고 있다. 만약 그가 적법한 허가를 받은 의사가 아니라면 어떻게 될까?"
 

패쏘로직 2(Pathologic 2)



오리지널 패쏘로직 덕분에 필자는 최고의 기사들을 접할 수 있었고, RPS(Rock Paper Shotgun)의 퀸틴 스미스(Quintin Smith)는 러시아에서 나온 이 기이한 엘더 스크롤스(Elder Scrolls) 스타일의 중독성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자세히 조사했다. 10년이 지난 후 (부분적으로나마) 살짝 현대화된 메카닉과 개선된 번역으로 리메이크되었다.

패쏘로직 2는 여전히 이상하고 잔혹하다. 낮은 레벨에서도 더 이상 불가능할 때까지 진행하는 게임이며, 패배할 수밖에 없는 경험이다. 모두가 매력적으로 느끼지는 않겠지만 필자는 신선하게 느껴졌다. 물론, 엄청난 스트레스도 함께 받았다.
 

가든 플리퍼(Garden Flipper)



2018년, 필자는 하우스 플리퍼(House Flipper)를 많이 플레이했다. 아마도 너무 과했던 것 같다. 2019년, 필자는 점차 첫 번째 확장판인 가든 플리퍼에 점차 빠져들고 있다. 기본 게임만큼이나(아니면 그보다 더) 버그가 많고, 품질 대비 가격도 살짝 높은 편이다. 즉, 필자는 넓은 땅을 개간하여 아름다운 집을 짓고 잔디를 심는 것에 질린 사람으로써 가든 플리퍼를 통해 BBC의 정원사의 세계(Gardeners’ World)에 등장한 몬티 돈(Monty Don)이 되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

마음에 들었다. 필자는 오랫동안 실제 정원 일은 하지 않았고 실제로는 식물을 키우는데 잼병이지만, 최소한 디지털 주택은 매우 무성하다.
 

드라우젠(Draugen)



필자는 여전히 롱기스트 저니(The Longest Journey, TLJ) 및 드림폴(Dreamfall)의 다음 버전을 열심히 기다리지만. RTG(Red Thread Games)와 설립자 레인저 통키스트(Ragnar Tørnquist)는 올 해 살짝 옆길로 샜다. 드라우젠은 1920년대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한 짧은 어드벤처물이며 “표드 노이르(Fjord Noir)”가 되어 버려진 것처럼 보이는 산속 마을을 조사하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단서를 찾으면 된다.

TLJ 같은 향수는 없으며 드라우젠의 스토리도 그리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하지만 통키스트와 Co.는 좋은 캐릭터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며, 기반이 약한 드라우젠도 그 덕분에 지탱할 수 있었다.
 

가토 로보토(Gato Roboto)



가토 로보토는 상반기 최고의 게임 목록에 뒤늦게 올라왔다. 2-3시간이면 끝낼 수 있는 황홀하고 완전한 메트로이드바니아(Metroidvania)이다. 이렇게 만족스러운 게임은 그리 흔치 않다. 아마도 액시엄 버지(Axiom Verge) 정도가 있을까?

하지만 가토 로보토도 매력적이며 그 매력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 기계 슈트를 입은 (때로는 기계 슈트를 벗은) 고양이가 되어 위험으로 가득 찬 우주 공간을 탐험하면서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고 때로는 성가신 쥐와 전투를 벌인다. 1비트 아트 스타일은 훌륭해 보이며 대체 색상 배합 중 일부의 잠금을 해제했을 때는 더욱 그렇고 게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다. 정말로 “양보다 질”이다.
 

내 친구 페드로(My Friend Pedro)



올 해 접한 게임 중 가장 스타일리시한 내 친구 페드로는 총을 들고 추는 발레를 보는 것 같다. 이 횡스크롤 슈팅 게임은 벽에서 뛰어내리고 수십 번 구르면서도 모든 헤드샷을 명중시켜야 한다. 존 윅 헥스(John Wick Hex)가 공식 영화 각색일 수도 있지만, 내 친구 페드로는 이런 곡예 같아 보이지만 멈출 수 없는 킬러와 슈퍼 인간의 총기 사용 능력을 잘 표현했다.

환각을 일으키는 바나나와 관련된 스토리에 대한 불쾌한 꿈 속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때로는 너무 핫라인 마이애미(Hotline Miami)를 연상시키는 느낌도 들지만 핵심 액션은 보기에도 즐겁고 플레이하기에도 즐겁다.
 

카타나 제로(Katana Zero)



핫라인 마이애미 같은 느낌의 게임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2019년에는 카타나 제로도 출시되었다. 이 게임도 횡스크롤 게임이며 목욕 가운을 입은 악당이 되어 간격을 줄이며 칼로 적을 차단하거나 총알을 튕겨내는 것이 핵심이다.

어떤 면에서는 내 친구 페드로보다 더 핫라인 마이애미에 가까우며 한 번 맞으면 레벨이 끝나고 코카인에 취한 신스웨이브(Synthwave) 분위기이다. 하지만 올해의 아류작 중 컨트롤이 가장 까다롭고 "플로우"와 같은 손에 땀을 뛰는 느낌을 선사한다. 스토리도 전혀 늘어지지 않으며 그렇다 하더라도 내 친구 페드로처럼 영감을 얻은 게임과 너무 비슷하게 만들었다.
 

에이프 아웃(Ape Out)



핫라인 마이애미와 유사한 세 번째 게임인데, 사실 모두 디볼버가 퍼블리싱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지? 에이프 아웃은 하향식 특성 때문에 심지어 다른 것들보다 더욱 비슷하게 느껴진다. 재미있는 점은 플레이어가 고릴라라는 점이다. 매우 화가 난 고릴라가 되어 불행한 경비원들을 벽으로 집어 던지면 섬뜩한 결과가 발생한다.

암울한 서정은 에이프 아웃의 사울 베이스에 영감을 얻은 아트 방향 및 재즈 스타일의 음악과 대비된다. 멋지게 흘러나오면서 다른 것과 별 차이 없는 경험을 2019년의 가장 특별하고 예술적인 실험으로 승화시킨다.
 

저니(Journey)



PC에서 저니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댓게임컴패니(Thatgamecompany)의 가슴 아픈 멀티플레이어 실험은 현재 7년이나 되었으며 영원히 플레이스테이션 전용으로 남을 것 같았다.

하지만 드디어 PC 버전이 출시되었고 에픽 게임즈 스토어 전용이기 때문에 불평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원하면 언제든지 이 게임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에 흥부감을 감출 수 없다. 심지어 지금도 저니는 플레이스테이션 3/엑스박스360 시대의 황금기에 등장한 절정의 인디 게임으로써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 경험 중 하나이다. 정확히 “세월이 묻어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이제는 PC에서도 언제든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안도감이 든다.

아미드 이블(Amid Evil)



아미드 이블이 최고의 목록 게임에 들지 못한다면, 이유는 하나다. 필자가 아직 공략을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뉴블러드(New Blood)의 다른 복고풍 슈팅 게임인 더스크(Dusk)는 마지막 순간에 2018년 올 해의 게임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며, 필자가 해 본 아미드 이블도 매우 훌륭한 게임이다.

아미드 이블은 퀘이크(Quake)와 블러드(Blood) 대신에 헥센(Hexen)과 헤레틱(Heretic)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같은 팬층에게 매력적일 것이다. 무기도 좋고 액션의 속도도 적절히 빠르다. 뉴 블러드는 여기에서도 탄탄한 틈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하지만 아미드 이블의 진정한 차별점은 과거의 슈팅 게임에서 기대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환경이다. 둘 다 예상보다 더 아름답고 이상하며 나머지 공략이 곧 끝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보너스 : 글로브스위퍼(Globesweeper)



2019년에 필자가 열중한 게임 중 하나는 마인스위퍼(Minesweeper)의 변종이다. 글로브스위퍼는 환상적인 마인스위퍼의 변종이며, 전통적인 퍼즐 게임을 3차원으로 해석하고 육각형 및 삼각형 보드 같은 특이점을 추가했다. 오리지널 공개판은 마인스위퍼와 같은 문제 때문에 추측을 통해서만 이길 수 있는 퍼즐이 되었다. 이후 공개된 “개런티드 솔버블(Guaranteed Solvable)” 업데이트로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오리지널 이후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마인스위퍼가 되었다. 스팀의 “플레이 시간” 기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