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저지르는” 기업의 블록체인 실수 7가지와 예방법

Computerworld
기업은 여전히 조심스럽게 블록체인에 발을 담그면서 분산형 원장 기술이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실행할 준비가 된 사람들이 피해야 할 흔한 실수가 있다. 자체적인 블록체인 이행에 대한 연구를 기준으로 가트너는 기업이 피해야 할 가장 보편적인 7가지 실수에 대한 가이드를 공개했다.
 
ⓒ GettyImagesBank

가트너의 연구 책임자 에이드리언 리오우는 블록체인이 현재 가트너의 하이프사이클에서 "환멸의 수렁"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일럿이나 개념 증명이 실패하면서 IT 업체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이 기술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 관심이 사그라들었다.

리오우는 "블록체인 플랫폼과 기술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이며, 제품의 개념, 기능, 핵심 애플리케이션 요건 등 핵심 구성요소에 대한 업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라며, "향후 5년 안에 하나의 지배적인 플랫폼이 등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지난 주 가트너는 별도의 연구에서 2021년까지 경쟁력, 보안, 관련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기업 블록체인 플랫폼 구현의 90%를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의 수석 리서치 디렉터 아드리안 리는 "많은 CIO가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로써 블록체인의 역량과 단기적인 이점을 과대평가하면서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와 서비스 업체의 솔루션을 평가할 때 비현실적인 기대치를 설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블록체인이 창출하는 비즈니스 부가가치는 1,76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며, 2030년까지 3조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아드리안 리는 "제품 관리자는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에서 급격한 발전, 조기 노후화, 변화하는 경쟁 환경, 미래의 솔루션 통합, 초기 기술/기능의 잠재적인 실패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가트너는 블록체인 부문의 컨설팅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CIO들이 심지어 가장 가치 있는 기능에도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지 않음을 확인했다. 기업은 주로 블록체인을 공유 기록 보존 및 자산 추적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하고 있으면서도 변경할 수 없는 감사 추적이란 핵심 속성을 간과하고 있다. 가트너의 부사장이자 저명한 애널리스트인 아비바 리탄은 "이런 혁신적인 기능을 아무도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이유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그냥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은 비즈니스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인식 때문에 IT 책임자 사이에서는 블록체인에 대한 회의감이 번지고 있다. 기대치와 실질적인 기업 프로젝트 요건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블록체인이 아직 모든 기업 사용례에 적합할 만큼 성숙하지 못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기업이 블록체인을 구현하면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자세히 살펴보자.
 

1. 블록체인을 변경할 수 없는 데이터 감사 추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

블록체인을 구현한 IT 책임자들은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가 처리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개념 증명 시험으로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가트너는 "블록체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단일 버전의 트랜잭션 정보 교환을 위한 변경할 수 없는 데이터 감사 추적을 지원하는 분산 원장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에게 블록체인은 여전히 문제를 찾는 기술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2. 블록체인을 성숙한 기술로 가정한다

흔히 저지르는 두 번째 실수는 시장이 여전히 대부분 다양한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분열된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프로덕션에 사용할 준비가 되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일부 블록체인 플랫폼은 기밀성을 위해 개발되며, 신용 화폐나 재화의 토큰화 또는 디지털 대체물을 위해 개발되고 있는 것도 있고, 범용 트랜잭션을 위해 개발되고 있는 것들도 있다. 

가트너는 대부분이 필수 시스템, 보안, 네트워크 관리 서비스가 수반되는 대규모 프로덕션 환경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향후 수 년 안에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는 "CIO들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발전하는 역량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라 블록체인 프로젝트 타임라인을 정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    프로토콜과 완전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혼동한다
세 번째 실수는 프로토콜과 비즈니스 솔루션을 혼동하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기반 수준의 기술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비즈니스 필요성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 블록체인은 공급망 관리부터 의료 정보 시스템의 데이터 공유까지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사용될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 환경부터 비즈니스 로직, 상호운용성 등의 기능도 포함해야 한다.

리오우는 "블록체인의 경우 기초 기술이지만 완전한 애플리케이션 솔루션과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가정이 은연 중에 내포되어 있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이를 통해 블록체인을 전체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프로토콜로 볼 수 있다. 아무도 프로토콜이 전체 전자상거래 시스템 또는 소셜 네트워크를 위한 유일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가정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4. 규모에 대한 오해

네 번째 오해는 블록체인을 순수한 데이터베이스 또는 데이터 저장 시스템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P2P 네트워크의 각 노드는 업데이트될 때마다 분산형 원장의 사본 전체를 수신하기 때문에 쉽게 확장되지 않는다. 규모가 커질수록 성능이 저하된다는 뜻이다.

가트너는 블록체인이 신뢰할 수 없는 당사자의 동적 콜렉션에서 발생한 이벤트에 대한 권위적이고 변경할 수 없으며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밝혔다. 이런 아키텍처를 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역량이 필요하다. 현재의 형태에서 블록체인은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 관리 기술에서 발견되는 완전한 "생성, 읽기, 업데이트, 삭제" 모델을 이행하지 않는다. 대신에 한 번 쓰고 여러 번 덧붙이는 전자 원장으로 보아야 한다. 리오우는 "경우에 따라 전통적인 데이터 관리 솔루션이 더 나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5. 너무 이른 상호운용성에 대한 기대

기업들이 범하는 다섯 번째 실수는 블록체인 세계에 상호운용성 표준이 포함되어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일부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는 다른 블록체인과의 상호운용성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대부분의 플랫폼과 기초 프로토콜이 여전히 설계 또는 개발 중인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상호운용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CIO는 현재 플랫폼의 상호운용성에 대한 솔루션 업체의 주장을 하나의 마케팅으로 보아야 한다. 가트너의 리오우는 "내년에 다른 솔루션 업체의 기술과 호환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블록체인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6. 스마트 컨트랙트가 완벽하다는 가정

여섯 번째 실수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이 성숙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트랜잭션에 동적 행위를 추가하는 비즈니스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블록체인의 가장 강력한 측면 중 하나이다. 하지만 문제는 있다.

개념상 스마트 컨트랙트는 특정 트랜잭션 레코드와 관련된 절차를 저장하는 소프트웨어 스크립트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 컨트랙트는 화물이 진입점에 도달하면 해당 부품을 기다리고 있는 제조사에 알리도록 할 수 있다. 중앙 시스템에 저장된 절차와는 달리 스마트 컨트랙트는 P2P 네트워크의 모든 노드가 실행하기 때문에 확장성과 관리성 문제가 아직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은 앞으로 상당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따라서 CIO는 완전한 도입을 미루고 우선 소규모 파일럿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가트너는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향후 2~3년 동안 계속 성숙할 것으로 전망했다.
 

7. 거버넌스에 대한 오해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나 퍼미션드 블록체인에서 네트워크의 거버넌스는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소유자가 제공한다. 따라서 공급망 컨소시엄에 수십 명의 구성원이 있더라도 발신 기업은 일반적으로 온보딩, 식별 가능한 금융 정보 검증, 발생할 수 있는 분쟁 해결을 담당한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리오우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등 퍼블릭 블록체인의 거버넌스는 대부분 기술적인 문제를 겨냥하고 있다. 인간의 행동이나 동기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며, "CIO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거버넌스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인지해야 한다. 특히 대형 조직은 퍼블릭 블록체인을 위한 거버넌스 모델을 정의하는데 도움이 되는 협회에 가입하거나 조직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