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중국 외 생산 가속화…대만에 공장 짓고 유럽 확대도 추진

Network World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소재의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Supermicro)는 최근 서버 생산을 중국으로부터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비밀리에 슈퍼마이크로 서버의 메인보드에 염탐용 칩을 삽입한다는 고객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선 것이다.
 
ⓒFrank Schwichtenberg (CC BY 4.0)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의혹은 지난 해 블룸버그가 정부는 물론 애플이나 AWS를 포함한 IT 업계의 소스 100여 곳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제기됐다. 하지만 애플 CEO 팀 쿡과 AWS CEO 앤디 제시는 이런 주장을 부인하며, 블룸버그에 기사를 내리라고 요청했다. 몇 개월 후에는 서드파티 조사 업체인 나델로(Nardello & Co)가 이 주장을 검사해 슈퍼마이크로가 어떤 의심스러운 활동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처음에 슈퍼마이크로는 풍파를 잘 견뎌내는 것으로 보였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었다. 블룸버그의 보도이후 서버 매출은 하락했는데, 슈퍼마이크로는 3월 분기 매출이 이전 분기 대비 1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Nikkei Asian Review)의 보도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부품 공급업체에 중국 밖으로 생산 자체를 옮길 것으로 요청했다. 강력한 반박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객은 여전히 슈퍼마이크로의 제품에 조심스러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점점 악화되는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책이기도 하다. 

슈퍼마이크로는 출하량을 기준으로 세계 3위의 서버 업체로,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주 고객이다. 프레몬트에 조립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메인보드 제품은 여러 업체로부터 공급 받는데, 주로 중국과 대만 업체이다. 주로 중국에서 생산이 이루어지던 아웃소싱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생산도 늘릴 계획이다.

IT 공급망 전문업체인 대만 디지타임즈 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전세계에 출하된 메인보드의 약 90%가 중국에서 생산됐지만, 2018년에는 50% 이하로 떨어졌다.  슈퍼마이크로도 최근 대만에 2만 평 규모의 제조 공장을 새로 건립하고, 산호세의 공장도 확장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의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고객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여러 해 동안 생산 용량을 확장해 왔다. 현재는 실리콘 밸리에 그린 컴퓨팅 파크(Green Computing Park) 건물을 새로 짓고 있는데, 실리콘 밸리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유일한 티어 1 솔루션 업체가 된다. 대만에 새로운 제조 공장을 설립했다. 전 세계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