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중인 그 제품" 지포스 RTX 노트북을 살 것인가 Vs. 말 것인가

PCWorld
마침내 엔비디아의 노트북용 지포스 RTX GPU가 CES에서 뜨거운 관심을 끌면서 발표되기에 이르렀다. 유감스럽지만, 원래의 지포스 RTX를 둘러싼 온갖 찬반 논쟁이 여기서도 재현되었고, 이는 최신 노트북용 지포스 RTX GPU에서 한층 심해졌다. RTX를 싫어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엔비디아의 하이브리드 레이 트레이싱이 잘못된 길이라는 증거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포스 RTX가 노트북에서 어떠할 것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지만, 최소한 지포스 RTX 기반 노트북을 사야 할 이유와 그렇지 않은 이유는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지포스 RTX 노트북을 사야 할 이유 

녹색 티셔츠를 입고 레이 트레이싱 데모에 열광하면서 친구들보다 우월하다고 느낄 수 있다. 엔비디아가 레이 트레이싱으로 이룬 결과가 마음에 든다면 일단 지포스 RTX 노트북을 사야 할 이유부터 알아보자. 
 

RTX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노트북 GPU

지포스 RTX를 탑재한 신형 노트북을 사야 할 최고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 제품이 이전 세대 노트북보다 더 빠르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PCWorld가 방금 테스트한 MSI GS75 스텔스는 RTX 2080 맥스-Q를 장착했고, 지포스 GTX 1080 맥스-Q 노트북보다 확실히 더 빠르다. 사실, 여러 벤치마크에서, GS 75 스텔스는 50%가 더 무겁고, 기능이 많지만 전력 소비도 많은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노트북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난다. 



이 성능의 대부분은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보편적 게임들로부터 나온 것이다. 즉, 하이브리드 레이 트레이싱을 적용하지 않은 게임들이다. 아무리 레이 트레이싱이 미래의 대세라 해도, 우리는 한동안 이들 게임을 즐길 것이다. 

예를 들어, 3D 마크 타임 스파이의 순수 그래픽 성적만 보면, RTX 2080 맥스-Q는 최근에 나온 일체의 노트북을 확실히 능가한다. 지포스 RTX 2080이 성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노트북은 아직 없지만, 에일리언웨어 에리어-51m라면 2080이 제격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얇고 가볍고 강력한 게이밍 노트북 

얇고 가벼운 게이밍 노트북은 지포스 RTX의 전유물이 아니지만, 이번 세대에서 더욱 강화될 것이다. 



사실, 엔비디아에 따르면 RTX를 지원하는 40종의 노트북 가운데 17종은 맥스-Q 버전을 이용할 것이고, 그렇다면 이들 노트북은 얇아질 것이다. 얇고 가벼운 게이밍 노트북 측면에서는 지포스 RTX를 장착한 모델이 그냥 우월할 것이다. 
 

레이 트레이싱은 미래의 대세 

하이브리드 레이 트레이싱은 말하는 사람에 따라 PC 게이밍의 미래이기도 하고 재앙이기도 하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레이 트레이싱 데모를 시청한다면 PC 게임밍의 미래라는 말에 수긍할 것이다. PCWorld도 역시 데모를 시청했다. 그리고 레이 트레이싱은 완전히 구현될 때 참으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



간단히 말해, 지포스 RTX 노트북을 사는 것은 밝고 빛나는 미래를 대비한 포석일 수 있다. 지금 돈을 더 주고라도 RTX를 사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래의 차트는 3D 마크의 포트 로얄 레이 트레이싱 테스트에서 거둔 지포스 RTX 2080 맥스-Q 노트북의 성적이다. 

확실히 대단한 점수는 아니지만, 어찌됐든 레이 트레이싱 기능이 없는 다른 노트북의 경우 0 곱하기 0은 0이다. 


 

지포스 RTX 노트북은 놀랄 만큼 조용하다 

아직까지 말하지 않은 한가지는 지포스 RTX 맥스-Q 노트북이 얼마나 정연한지에 대한 것이다. 정연하다는 말은 너무 조용해서 심지어 게임을 실행할 때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의심할 정도라는 것이다. MSI GS75 스텔스를 테스트할 때 처음에 그런 생각을 했었다. 모든 지포스 RTX 맥스-Q 노트북이 이렇게 조용할 것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지포스 RTX 1080보다 더 많은 프레임을 소화하면서도 조용하다면 그것은 확실히 강점이다.  


 

지포스 RTX를 사서 손해 볼 일이 없다 

지포스 RTX 구매를 반대하는 주장 가운데 하나는 신기술에 대한 기술 지원이 없다는 것이다. 이를 굳이 반박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실제로는 잃을 것이 전혀 없다. 예를 들어, 하이브리드 레이 트레이싱이나 DLSS 지원이 없더라도 지포스 RTX 2080 맥스-Q의 성능이 어떠한지 보여주는 또 다른 차트가 있다. 어떤 경우라도 지포스 RTX 노트북은 이들이 대체하는 세대를 능가할 것이고, 따라서 성능 혜택과 함께 ‘미래도 대비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지포스 RTX 노트북을 사면 안 되는 이유 

여기까지는 신형 지포스 RTX 노트북을 사야 하는 이유였다. 그러나 사면 안 되는 이유 역시 많다. 따라서 두려움, 불확실성, 의심의 길을 따라가며 RTX의 환상을 부수어 보자.


 

GTX 10 시리즈 노트북은 대단히 빠르고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엔비디아는 구형 10 시리즈 노트북과 신형 20 시리즈 노트북의 가격 차이를 공개한 적이 없지만, 벤더들은 데스크톱 게이머가 경험한 가격 차이의 충격은 없을 거라고 말한다. 사실, 느슨하게 추정하기는 100달러 정도의 가격차가 있지 않을까 한다. 지포스 RTX 노트북의 가격은 몰라도 GTX 노트북의 현재 가격은 알고 있지 않은가?

지포스 GTX 1060 맥스-Q 노트북은 1,500 달러 내외이다. 그렇다면 지포스 GTX 1080 맥스-Q 노트북은 지포스 RTX 2080 맥스-Q 노트북보다 몇 백 달러가 더 낮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모델이 단종되는 시기의 차는 항상 더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이다. GTX 10 시리즈 노트북은 성능이 여전히 뛰어나기 때문에, 성능 차이를 팽개친다면 특별히 나쁜 선택이 아니라고 본다.


 

지포스 RTX는 처참한 실패

엔비디아 지포스 RTX 구상을 지지하는 사람조차 RTX 계열 카드에 상당한 저항이 있음을 인정한다. 사실, 엔비디아 스스로 최근 투자자들을 향해 “아울러, 엔비디아의 새로운 튜링 아키텍처를 이용한 고급 GPU의 매출이 예상보다 낮았다. 이들은 성능의 혁명적 도약과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및 AI를 전달하지만, 가격이 더 낮아지고, 실제 게임에서 RTX 기술이 어떠한지 검증되기를 기다리며 구매를 늦추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레이 트레이싱을 극구 반대하는 사람은 이 기술이 실패할 것임을 확신한다. RTX를 인정하는 사람은 값비싼 GPU를 구매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채로 남겨질 것이다. 이는 기술 및 PC 게이밍의 선호자에게 슬픈 사실이지만, 누구나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 따라서 싫어하려면 얼마든지 계속 싫어하면 된다.


 

AMD 

AMD CPU는 지난 몇 년간 인텔의 세계를 뒤흔들었다. AMD가 결국 그래픽 게임의 세계로 돌아와 엔비디아 역시 괴롭힐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추세가 게이밍 노트북으로도–특히 고사양 노트북– 연장될지는 당분간 불투명하다. 그러나 AMD의 라데온 VII이 발표되면서, 아마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한 해가 될지 모르겠다.


 

RTX 노트북의 레이 트레이싱 성능은 형편 없다?

전통 게임에서 데스크톱 RTX의 성능은 그냥 엄청나다. 문제는 이게 노트북 GPU에서도 얼마나 통할 것이냐는 것이다. 그리고 RTX를 지원하는 미래의 게임에서 어떠할 것인지도 의문이다.

우리가 아는 사실은 지포스 RTX 요소들은 대부분이 데스크톱 버전을 이식한 것이라는 점이다. 다만 전력 및 열에 따른 제한이 있다. 이는 클럭 속도를 낮추는 주범이다.

참고로, 최신 GPU에 관해 엔비디아가 발표한 정보들을 검토해보았다. 위 차트에서 보듯이, 데스크톱과 노트북 RTX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지포스 RTX 2080은 기술적으로 불과 1,095 MHz의 부스트 클럭 속도를 갖는다. 반면 데스크톱의 경우 1,800MHz이다. 



성능은 노트북 설계에 따라 노트북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지포스 RTX 2080 맥스-Q를 탑재한 3,000달러짜리 MSI GS75 스텔스에서 ‘배틀필드 V’를 실행하며 다이렉트X 레이 트레이스를 활성화했더니, 성능이 90fps에서 45fps로 떨어졌다. 그냥 처참한 수준이다. 3D 마크의 포트 로얄 레이 트레이스 테스트에서 역시 지포스 RTX 2080 맥스-Q는 민망할 정도로 데스크톱 RTX 2060과 비슷했다.  

이런 문제가 떨쳐내야 할 초기 하드웨어 버그 때문일 수도 있지만, 특별히 RTX 시리즈에 열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RTX 노트북의 완전한 성능이 어떠할지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