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베스트 오브 베스트 : 최고의 스마트 홈 및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

TechHive
CES 2019에서는 머리가 어지러워 질 정도로 다양한 연결 디바이스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우리가 본 것은 CES 2019에 소개된 것들 중에서도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그만큼 큰 행사였다. 그래도 테크하이브(TechHive)의 능력이 닿는 데까지는 최대한 많은 신제품들을 만나보려고 노력했고, 그 중에서 ‘CES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선정했다.

CES 베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제품들은 모두 기술적 혁신과 독자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내린 평가가 최종적인 것은 아님을 기억하자. 
 

링 스마트 조명

이번 CES에서 링(Ring)은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 조명 상품들을 소개했다. 전부 기존의 링 보안 시스템과도 완벽하게 연동되어 있었다. 투광 조명등에서부터 스포트라이트, 도로 조명등, 계단 조명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하였으며 이들 모두가 동작 감지 센서를 부착하고 있었다. 여느 보안등과 마찬가지로 이들 제품 역시 움직임을 감지하면 조명이 켜진다. 하지만 링의 조명이 특별한 것은 바로 네트워킹 때문이다. 사용자가 링 앱을 설치해 두면 움직임이 감지될 때마다 모든 조명이 켜짐과 동시에 링 비디오 카메라가 해당 영역을 촬영하기 시작한다.
 
ⓒ RING
 
다시 말해, 조명등을 이용하여 집 안에 훨씬 더 넓은 동작 감지 영역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다. 인테리어 효과는 덤이고, 방문객들에게는 안전등이 되어 주기도 한다. 링 스마트 조명의 두 번째 장점은 바로 가격이다. 18달러의 계단 조명에서부터, 70달러의 유선 투광 조명에 이르기까지, 전 제품의 가격대가 상당히 합리적이다. 링 사는 또한 기존의 유선 경관 조명 변환기를 스마트 변환기로 대체하여 링 시스템으로 조명을 끄고, 켤 수 있게 했다. 이 신제품들은 3월에 판매를 시작한다. 
 

햄튼 커넥티드 락 어레이  

지난 가을 신제품 발표 직후에도 햄튼 커넥티드 락(Hampton Connected Lock)의 어레이(Array)에 대해서 다루었던 것 같은데, 그 어레이의 출시일이 마침내 다가왔다. 스마트 도어락 ‘어레이’는 크게 두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어레이는 가정용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곧바로 접속하기 때문에 스마트 홈 허브 같은 장치 없이도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다. 둘째로, 충전 가능한 배터리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와이파이 어댑터가 전력을 많이 잡아 먹어도 괜찮다는 장점이 있다. 잠금장치 표면에 솔라 패널이 장착되어 있어서 자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주기 때문에 배터리가 소모될 것을 걱정 할 필요가 없다.
 
ⓒ HAMPTON CONNECTED LOCK
 
이 솔라 패널을 위로 밀어 올리면 금속 재질로 된 숫자 키패드가 나온다. 대부분 도어락들이 고무로 된 키패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과 차별화 된다. 키패드에도 블루 LED 백라이트가 설치되어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보인다. 이번 CES 2019에는 엄청나게 많은 스마트 도어락 제품들이 소개되었지만, 어레이는 그 중에서도 독보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티피링크 아처 11000 와이파이 6 게이밍 라우터

와이파이 협회(Wi-Fi Alliance)는 (801.11ax라고도 알려진) 와이파이 6(Wi-Fi 6) 라우터의 인증 절차를 올 해 말이 되어서야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도저히 그 때까지 못 기다리겠다 싶은 게이머라면, 티피링크(TP-Link)의 아처 AX 11000(Archer AX 11000)이 당신의 열망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여덟 개의 안테나와 붉은 색의 과감한 액센트가 돋보이는 아처 AX11000의 산업적 디자인은 ‘취향 저격’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하지만 아처 AX 11000의 진정한 매력은 겉모습에 있지 않다. 트라이밴드(tri-band) 칩셋은 2.4GHz 네트워크에서 1,148Mbps의 무선 스루풋을, 5GHz 네트워크에서는 무려 4,804Mbps의 스루풋을 보여준다. 
 
ⓒ TP-LINK

그리고 만약 초고속 광대역 연결이 가능하다면 아처 AX11000 라우터의 2.5Gbps WAN 포트와 8개의 1Gbps LAN 포트 덕분에 친구들과 유선 LAN 파티를 호스트 할 수도 있다. USB-C 3.0과 USB-A 3.0 포트는 네트워크 상에서 급속 기억 장치(fast storage)를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삼성 75인치 마이크로LED TV

삼성의 ‘더 월(The Wall)’’ 시리즈 TV들은 무지막지한 사이즈부터 압도적이지만, 솔직히 말해 일반 소비자들이 집에 놓을 만한 제품은 아니다. 때문에 ‘더 월’ 시리즈를 보다 현실적인 75인치 폼 팩터로 만들어 줄 삼성의 마이크로 LED 기술이 더욱 기대되는 것이다. 75인치라는 크기도 작은 것은 아니지만(게다가 무척 비싸겠지만), 최소한 일반인들이 집에 들여놓을 엄두 정도는 낼 수 있는 현실적인 TV 사이즈라 할 수 있다. 
 
ⓒ SAMSUNG


마이크로 LED는, OLED와 마찬가지로 자체 발광할 뿐만 아니라 OLED의 장점을 거의 모두 가지고 있다. 딥 블랙과 풍부한 컬러는 물론이고 백라이트가 없으며, 측면(off-axis) 시야가 훌륭하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사실은, 마이크로 LED는 OLED의 단점을 모두 배제했다는 것이다. 유기 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이미지 번-인(burn-in) 현상이 없고, 당연히 유효 수명도 OLED보다 길 것이다.

‘길다’가 아니라 ‘길 것이다’라고 말 한 이유는, 아직 마이크로LED 기술이 상용화 되지 않았기에 막상 시장에 나오고 나서 어떤 단점이 발견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CES에서 선보인 마이크로LED 기술은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었다. 
 

네타트모 스마트 비디오 도어벨 

곧 출시될 네타트모(Netatmo)의 비디오 도어벨(Smart Video Doorbell)은 보안 카메라 소비자들의 마음에 쏙 들 특징을 하나 가지고 있다. 바로 월 요금이 없다는 것이다! 비결이 뭐냐고? 내장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어서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고 로컬 스토리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원격으로 비디오에 액세스 할 수는 있지만 이는 원격 서버가 아니라 카메라에서 영상을 재생하는 것이다. 정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있어야겠다 싶다면 개인 드롭박스 계정이나 FTP 서버에 영상을 저장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네타트모의 실내, 실외 보안 카메라도 이런 식의 저장 방식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 없이 작동한다. 
 
ⓒ NETATMO

네타트모의 스마트 비디오 도어벨은 8볼트에서 230볼트까지, 현존하는 그 어떤 보안 카메라보다도 훨씬 넓은 범주의 전압을 지원한다. 따라서 거의 모든 AC 에 연결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보안 카메라의 표준적 기능들은 전부 다 갖추고 있다. 고화질 영상, 나이트 비전, 양방향 대화 등이다. 게다가 애플 홈킷을 지원하는 최초의 비디오 도어벨이기도 하다. 네타트모 스마트 비디오 도어벨의 예상 출시 시기는 2019년 하반기이며 가격은 250달러에서 300달러 사이가 될 전망이다. 
 

에코박스 앳모봇 

에코박스(Ecovacs)의 앳모봇(Atmobot)은 가정 내 ‘환경 정화’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스마트 가전 중 하나일 것이다. 앳모봇은 포터블 공기 청정기와 로봇 청소기를 합쳐 놓은 제품으로, 집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며 각 방의 공기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공기 정화를 실시한다. 에코박은 자사의 로봇 청소기에도 적용한 레이저 거리 측정 센서와 초음파 센서를 앳모봇에도 장착하였다. 덕분에 집 구조를 정확하게 매핑하여 장애물을 피해 다닐 수 있다. 현재 공간의 공기 질이 준수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되면 다른 방이나 공간으로 이동하여 또 다시 정화를 시작한다. 
 
ⓒ Ecovacs

앳모봇에는 4중 헤파(HEPA, 고성능 미립자 제거) 필터와 3 개의 스피드 팬이 설치되어 있어 효과적으로 공기를 정화한다. CES 데모에서, 앳모봇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동작을 선보였다. 출시는 올 해 말 경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격대는 공개하지 않았다. 
 

LG 65인치 롤러블 OLED TV

LG의 OLED TV R9이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이 롤러블 TV로 인해 우리의 생활 공간 설계가 확 달라졌기 때문이다. OLED TV R9은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장착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원할 때마다 베이스 유닛에서 꺼냈다 집어 넣었다 할 수 있다. 강의실에 하나씩 있는 프로젝터 스크린을 생각하면 정확한데, 단지 그 스크린이 선명한 62인치 OLED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을 뿐이다. 그 동안 롤러블 스크린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제조사들은 많았지만, 실제로 제품을 내놓은 건 LG가 처음이다. 
 
ⓒ LG

완전히 꺼내 놓으면 일반 TV와 같은 모양새지만,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베이스 유닛 안에 넣어 놓을 수 있다. 때문에 평상시에는 시커멓고 커다란 스크린이 거실 한쪽을 떡하니 가리고 있지 않게 된다. 게다가 스크린 상단부 1/3 정도는 남겨 놓고 음악 재생이나 시계 등 인터페이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LG는 롤러블 TV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보나 마나 비싸겠지만). 출시는 2019년 하반기가 될 예정이다. 


넷기어 와이파이 6 지원 오비

Wi-Fi 6 라우터를 기다리는 건 게이머들뿐만은 아니다. 기존의 와이파이 기기로는 스트리밍이 어려운 오디오 및 영상도 있으니 말이다(특히 고해상도 오디오나 4K 영상 같은 것들이 그렇다). 이 경우 대부분 가정에 추천하는 것은 그물형 네트워크(mesh network)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넷기어가 오비(Orbi) Wi-Fi 그물형 라우터에 Wi-Fi 6를 수용하기로 했을 때 기뻐했다. 
 
ⓒ NETGEAR

넷기어의 와이파이 6 지원 오비(Orbi with Wi-Fi 6)는 12개의 동시 데이터 스트림을 지원하여 기존의 그물형 네트워크 시스템보다 노드당 4배의 용량을 제공한다. 또한 트라이밴드 라우터의 5GHz 네트워크는 각 데이터 백홀에 할당된 각각 방향에서 4개의 공간 스트림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ISP가 가정에 기가비트 인터넷을 제공했다면, Orbi with Wi-Fi6 라우터는 집 안 어디서든 무선으로 동일한 속도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벤치마크 테스트가 무척 기대되는 제품들 중 하나이다.
 

캠브릿지 오디오  ALVA TT 턴테이블

점점 더 많은 이들이 턴테이블을 찾고 있다. 단순히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만은 아니다. 이 클래식한 아날로그 기기가 가져다 주는 따듯한 음색은 비단 오디오 기기 ‘덕후’가 아니어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낄 만하다. 반면 디지털 오디오는 훨씬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캠브릿지 오디오(Cambridge Audio)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장점만을 합쳐 ALVA TT 디렉트-드라이브 턴테이블(ALVA TT direct-drive turntable)을 내놓았다.
 
ⓒ Cambridge Audio

이 정밀한 기기(바닥은 원피스형 톤 암(tornarm)과 마찬가지로 단일 알루미늄 조각으로 밀링 되어 있다)는 레코드를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이를 디지털화 하여 블루투스, 파워 스피커, 또는 헤드폰으로 스트리밍 해준다. 해상도는 24-bit/96kHz 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퀄컴의 aptx HD 코덱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스트리밍을 수신하는 기기가 aptX HD를 지원할 때 최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만, 일반 블루투스 기기에서도 스트리밍 자체는 문제 없이 가능하다. CES 데모 만으로도, 이 턴테이블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완전히 아날로그식 경험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ALVA TT는 RCA 스테레오 출력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편의를 위하 퀄리티를 희생할 필요는 전혀 없다.
 

커넥트센스 스마트 콘센트

스마트 플러그(Smart Plug)는 특히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척 편리하지만, 벽 내장형 스마트 콘센트(smart outlet)가 훨씬 보기는 좋다. 커넥트센스(ConnectSense)의 스마트 플러그에 대해서는 전에도 좋은 평가를 내린 적이 있지만, 이번에 내놓은 15-amp 및 20-amp 스마트 벽 내장형 콘센트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커넥트센스는 대부분 사람들이 스마트 플러그에 기대하는 것 이상의 결과물을 내놓았다.
 
ⓒ HAMPTON CONNECTED LOCK

이중 콘센트에 있는 각각의 콘센트는 다른 콘센트와 독립적으로 켜고 끌 수 있으며, 터치 감지식 버튼 덕분에 터치만으로도 이것이 가능하다. 와이파이와 지그비(ZigBee)를 모두 지원하므로 스마트 홈 허브와 상관없이 콘센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디바이스도 홈킷 호환이 가능하다.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므로 음성 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다. 커넥트센스 앱은 콘센트가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지 추적하여 알려주며,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사전 설정해 둔 리밋을 초과할 경우 경고해 준다. 커넥트센스의 스마트 콘센트는 지금까지의 스마트 플러그 제품들 중에서도 가장 혁신적이었다.
 

맥시무스 앤서 비디오 도어벨

비디오 카메라 하나가 설치된 도어벨 보다 더 좋은 것은? 물론 2개가 설치된 도어벨일 것이다. 맥시무스(Maximus)에서 내놓은 최초의 듀얼 카메라 비디오 도어벨은 무척 세련된 모습이다. 상단 카메라는 일반 비디오 도어벨과 마찬가지로 이미지를 캡쳐 하는 역할을 한다. 중요한 것은 하단 카메라의 역할인데, 하단 카메라는 아래쪽을 향하고 있으며 카메라가 설치된 쪽의 바닥을 촬영한다.
 
ⓒ Maximus 

바닥을 촬영하는 이유는 문 앞에 놓고 간 택배를 훔쳐가는 절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맥시무스의 앤서 비디오 도어벨(Answer Video Doorbell)을 설치하면 택배가 제대로 배송되었는지 뿐 아니라 누가 가져가지는 않는지 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성인의 허리 높이에 도달하지 못하는 작은 물체, 예컨대 동물이나 어린아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앤서 비디오 도어벨은 올 해 5월 또는 6월 중으로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89달러 가량이 될 것이라고 맥시무스 사는 밝혔다. 
 

가정용 헬스케어 디지털 어시스턴트 프리아

블랙 & 데커(Black & Decker)는 가전 기기로 유명한 기업이지 헬스케어나 스마트 홈 기기로 유명한 기업은 아니었다. 하지만 프리아(Pria)의 데모를 보고 나서는 이런 생각이 완전 바뀌었다. 프리아는 에코 쇼(Echo Show)나, JBL Link View 처럼 스마트 디스플레이지만 훨씬 전문화, 특수화 된 디스플레이이다. 특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노년층 사용자를 보조하기 위한 기기로 자식들이나 보호자, 간병인 등이 최대한 덜 침해적인 방식으로 노인들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준다. 
 
ⓒ Black & Decker

프리아는 HIPAA를 준수하며 영상 통화에서부터 의사의 처방에 맞춘 의약품 디스펜서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복약 이행과 관련하여 보호자에게 푸쉬 알림을 보내주기 때문에 노인/환자와 보호자 사이의 상호 작용이 성가시고 불편한 잔소리 시간이 아니라 반가운 만남이 되도록 하고 있다. 블랙 & 데커의 옴니 메쉬 와이파이 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경우 가정 내에서 거주자의 움직임을 모니터링 할 수도 있어서 오랫동안 침실, 화장실 등에서 움직임이 없을 경우 보호자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모니터링과 보호가 필요한 가족이 있는 집에서는 무척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