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vs. 인텔 엔비디아 연합 : 에이서 프레데터 헬레오스 500 모델별 성능 비교

PCWorld

사람들은 AMD 대 인텔, AMD 대 엔비디아를 놓고 논쟁하기를 좋아한다. 문제는 이들을 동등한 조건에서 비교할 수 있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점이다.

동등한 조건에서 비교가 가능하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우연찮게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 500 게이밍 노트북 2대를 테스트할 기회가 생겼다. 하나는 인텔 CPU와 엔비디아 GPU를 탑재했고, 다른 하나는 모두 AMD를 탑재했다.

기본적으로 동일한 구성이므로, 어떤 구성이 성능이 더 좋은가라는 난해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 CPU, GPU, 코어 수, 클럭 속도, 기술 등 테스트할 사항은 넘쳐난다. 궁극의 게이밍 노트북 분야의 중량급 기기들을 서로 비교해보자.



AMD vs. 인텔 : 기능과 사양
인텔과 엔비디아가 탑재된 2,500달러짜리 프레데터 헬리오스 500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 CPU : 인텔 8세대 6코어 코어 i9-8950HK
- RAM : 16GB DDR/2400
- 그래픽 : 엔비디아 GeForce GTS 1070/8GB GDDR5 메모리
- 디스플레이 : 1920 x 1080 해상도의 144Hz G-Sync 17.3인치 IPS
- 스토리지 : 512GB M.2 SSD 및 2TB 하드 드라이브

모두 AMD가 탑재된 2,200달러짜리 프레데터 헬리오스 500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 CPU : 8코어 AMD 라이젠 7 2700
- RAM : 16GB DDR4/2400 및 SO-DIMM 프리 슬롯 2개
- 그래픽 : 라데온 RX 베가 56 그래픽/8GB HBM2 메모리
- 디스플레이 : AMD 프리싱크 구현 144 Hz, 1080p IPS 스크린
- 스토리지 : 싱글 256GB M.2 SSD

AMD 노트북의 인색한 스토리지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비어 있는 M.2 슬롯과 2.5인치 베이가 하나씩 있다. 그런데 드라이브 커넥터가 없다. 이는 다소 이상하고, 인텔 및 엔비디아 노트북이 300달러 더 비싼 것은 이 때문인 듯하다.

차이점과 같은 점
두 노트북은 메인보드, CPU, GPU를 제외하면 똑같아 보인다. 실제로 인텔/엔비디아 노트북의 바닥 덮개를 제거할 수 있었고, 이를 AMD 노트북에 끼워보았더니, 거의 차이가 없었다.



노트북을 테스트한 후 예상치 못했던 놀라움은 팬 소음이었다. 라데온/라이젠 노트북이 소음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대로 코어 i9 및 지포스가 계속 윙윙거렸다. AMD 노트북은 오랜만에 보는 소음이 가장 작은 게이밍 노트북이었다. 사실, 너무 조용해서 성능 튜닝을 더 해도 무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스트 방법
노트북을 기본 구성으로 실행했다. 인텔/엔비디아 노트북은 공장 ‘터보’ 설정이 있으므로(이를 활성화하면 기본적으로 CPU 및 GPU 오버클럭이 실행된다), 이를 가동시킨 상태에서도 테스트했다.

라이젠 마스터를 이용해 AMD 라이젠 7 2700을 오버클럭하여 성능을 조금이라도 더 높여보려고 했지만, 클럭 속도가 거의 올라가지 않았다. 대부분의 경우 라이젠 7 7200은 전체 코어 및 싱글 코어에서 3.4GHz~3.5GHz가 한계였다. 라이젠 7 2700은 기본 클럭이 3.2GHz이고 부스트 클럭이 4.1GHz이다. AMD와 에이서가 조금 더 손을 쓴다면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로는 이게 최고이다.

인텔 CPU의 속도는 2.9GHz~4.8GHz이다. 클럭 속도는 열 및 전력 부하에 따라, 그리고 노트북 제조업체가 시스템을 튜닝하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난다. 기본 클럭속도는 멀티코어 부하의 경우 3.5GHz로부터 싱글코어 부하의 경우 4.5GHz에 이르렀다. ‘터보’를 가동하자 모든 코어의 부하가 최대 4.4GHz에 이르렀고, 싱글 코어 부하는 4.7GHz까지 올랐다. 모든 사용자가 오버클럭을 사용하지는 않을 테지만, 잠재적 구매자라면 최고 클럭 속도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코어 i9 vs. 라이젠 7 : 멀티 쓰레드 성능

AMD 8코어 라이젠 7 2700이 6코어인 코어 i9-8950K를 큰 폭을 앞질렀다.

V-Ray와 마찬가지로 실사 코로나 렌더링 엔진도 클럭 속도보다는 코어수를 더 선호했다.

코어수가 2개 더 많음에도 라이젠 7 2700은 블렌더에서는 큰 격차를 보이지 못했다.

시네벤치에서도 라이젠 7 2700이 앞섰지만, 격차는 크지 않았다. 
WinRAR는 라이젠의 인피니티 패브릭 같은 기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인텔 스카이레이크-X의 유사한 기술도 마찬가지다. 
라이젠 7이 압축 해제에서는 확실히 빨랐지만, 느린 압축 속도 때문에 전체 평가는 비슷해졌다.

핸드브레이크는 코어수를 더 선호하며, 승리는 라이젠이 차지했다. 또한 인텔 CPU의 터보 모드를 테스트하기에는 테스트 시간이 너무 긴 것으로 보인다.

코어 i9 vs. 라이젠 7 : 싱글 쓰레드 성능

단일 코어의 클럭 속도가 높은 코어 i9이 라이젠 7을 앞질렀다.

7-Zip도 코어 i9의 더 높은 클럭속도가 라이젠 7보다 빠르다는 것을 확인했을 뿐이다.

시네벤치 R15를 단일 쓰레드부터 16쓰레드까지 실행한 결과이다.

쓰레드 수의 증가에 따른 성능 격차 결과. 이 결과는 대부분 코어 i9의 더 높은 클럭속도 때문으로 보인다.

 인텔 CPU를 터보 모드로 설정한 결과. 코어 i9이 좀 더 높아진 성능을 보였다.

8코어 라이젠 7은 멀티코어에서 가능한 모든 성능을 짤아낼 때 우위를 차지했다. 일반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은 이렇게 동작하지 않는다.
 


라이젠 7+라데온 RX 베가 56 vs. 코어 i9+지포스 GTX 1070 : 게임 성능

라이젠 7 부분이 라데온 RX 베가 칩을 방해하는 것 같다.

AMD의 조합이 인텔과 엔비디아의 조합보다 확연히 낮은 성능을 보였다.

툼레이더 역시 다른 게임처럼 코어 i9과 엔비디아의 손을 들어줬다.

3DMark 타임스파이 그래픽 점수를 사용하면, 라데온 RX 베가 56이 지포스 GTX 1070보다 조금 더 빠르다.

실전 게임으로 가면, 격차는 좁아진다. 레인보두 식스에서 AMD는 간발의 차이로 졌다.

데우스 엑스에서는 AMD가 승기를 잡았다. 격차는 크지 않았다.

섀도우 오브 툼레이더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섀도우 오브 툼레이더의 CPU 테스트는 비슷한 차이로 인텔이 앞섰다.

전력 소비

프라임95를 이용한 전력 소비 테스트. 코어 i9이 더 적은 전력을 사용했지만, 터보 모드를 켜면 결과가 달라진다.

GPU 테스트에서는 라데온이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는 기존의 평가를 재확인했다.

4K 비디오 재생으로 테스트한 배터리 수명은 두 제품 모두 극악했다.

결론 : 게임 vs. 멀티쓰레드 애플리케이션
이 테스트는 기본적으로 라이젠 7 2700X vs. 코어 i7-8700K의 재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결국 이는 AMD 8코어와 인텔 6코어의 대결이다.

결과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흥미로웠다. V-Ray와 코로나에서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었지만, 각종 멀티 Tm레드 테스트에서, 코어 i9이 놀라울 정도로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 이유는 대부분 클럭 속도 때문일 것이다. 라이젠 7 2700은 대개 3.5GHz가 한계이고 가끔 아주 짧게 3.7GHz까지도 간다. 코어 i9은 기본 설정에서도 언제나 4GHz를 훨씬 상회했다.

라이젠 7 2700은 상당히 느린 DDR4/2400 RAM 때문에도 불리하다. CPU의 설계 자체가 훨씬 더 높은 클럭의 DRAM을 요구하는데, 노트북에서는 이를 구현하는 것이 훨씬 더 힘들다.

멀티 쓰레드 작업인 경우에 한해 라이젠 7 2700은 정말 추천할만하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코어 i9이 더 많은 사람에게 훨씬 더 많은 기쁨을 훨씬 자주 선사할 것이다.

그렇다면 게이밍에서는 코어 i9/지포스의 승리가 확실시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라데온 베가 RX 56이 라이젠의 체면을 여러 차례 살려주었다.

그렇다면 실제 승자가 있을까? 생각하기 나름이다. 코어 수를 원한다면 라이젠7/라데온 RX 베가 56을 사면 된다. 그런데 게임과 단일 쓰레드 성능은 포기해야 한다. 주로 게임을 위해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더 높은 클럭속도 덕분에, 코어 i9/지포스가 더 나은 선택지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