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파일 삭제 버그 피해자는 약 1,500명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최대 1,500명에 이르는 베타 테스터가 파일 일부를 삭제하는 윈도우 10 버그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윈도우 10 업데이트 과정에서 PC의 내 문서, 사진, 음악, 영상 폴더에서 사용자 파일을 지우는 버그가 발견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1809 기능 업그레이드 배포를 지연해야 했다. 1809 버전 출시를 발표하고 4일이 지난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한 업그레이드 액세스를 중지하고 PC에 업그레이드를 조기 설치한 사용자에게는 PC를 롤백하고, 아직 설치하지 않았지만 다운로드 받은 사용자에게는 디스크 이미지를 삭제하라고 권했다.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 중 1,500만 명의 사용자가 참가자 빌드를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드백 허브 앱에 파일이 삭제되는 오류를 보고한 사용자도 있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링 부서는 이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 문서나 기타 폴더의 데이터가 손실된 사용자 규모는 확실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신고를 받기는 했지만 피드백 허브의 버그 신고글에 대한 반응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간과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치 소셜 미디어나 인터넷 게시판의 토론이 다른 이들에 의해 묻히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좋아요’ 버튼을 클릭하는 사용자가 많으면 게시글이나 댓글이 눈에 띄고 많은 동의를 얻는다. 피드백 허브의 ‘추천(Upvote)’ 버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여기에 엔지니어들이 평가하는 다른 피드백 우선 순위 요소도 추가될 것이다.

참가자 프로그램에서 버그를 걸러내지 못한 실패로 허브 시스템의 변화가 생겼다. 윈도우 서비스와 딜리버리 그룹의 프로그램 관리 이사인 존 케이블은 “이번 같은 문제의 추적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서 버그를 보고할 때 심각도와 위험도를 표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피드백 반응이 저조하더라도 시스템에 치명적인 버그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손실을 겪은 참가자 프로그램 테스터의 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치로 계산할 수 있다. 케이블은 같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실제 데이터 손실을 보고한 사용자는 버전 1809 설치자의 1%의 1/100에 불과하지만, 데이터 손실은 어떤 것이라도 매우 심각한 사고”라고 언급했다. 1%의 1/100이라면 0.01%라는 의미인데, 전 세계 1,500만 명의 참가자 프로그램 테스터에 적용하면 약 1,500명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테스트 과정과 철학, 참가자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도 많다. 클라이언트 보안과 관리 업체인 이반티(Ivanti) 제품 관리자인 크리스 게틀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버전 1809가 어떻게 오류를 바로 잡지 않고 공개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쩌다가 이 과정을 막지 못했던 것일까?”라고 질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배포 중단 이후 2주가 지난 지금까지 윈도우 10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배포를 재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사이더 테스터들에게는 오류를 수정한 빌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