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지연되는 에어파워 Vs. 8월 말 선보일 삼성 듀얼 무선 충전기의 대결

Macworld
삼성 갤럭시 노트 9의 출시 소식은 대다수 열성적인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작년 제품과 흡사한 디자인, 화면, 카메라 사양을 갖춘 노트 9과 가을에 등장할 아이폰 신제품 간의 대결은 예상대로 시시하거나 일방적일지 모른다. 애플은 아이폰 X와 비슷한 디자인의 신제품 3종을 선보일 예정이고, 이중 하나는 애플이 처음으로 내놓는 갤럭시 노트보다 화면이 큰 제품이다.

삼성의 패블릿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아마도 액세서리일 것이다. 우선 노트 9와 함께 새로운 스타일러스 S 펜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새로운 듀얼 무선 충전기(Wireless Charger Duo)가 판매될 예정이다. 독일 사이트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무선 충전기는 기존 삼성 무선 충전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갤럭시 워치를 위한 매트와 스탠드로 구성되어 있다. 서드파티 제품 중에서도 아이폰과 애플 워치를 함께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 여럿 시장에 나와 있지만, 애플 공식 제품은 없다.

삼성의 듀얼 무선 충전기는 일종의 카피 제품이다. 지난해 9월 애플은 최초로 치 규격을 지원하는 아이폰 무선 충전기를 발표했다. 케이블도 필요하지 않고 둘 자리를 가리지 않는 애플의 무선 충전 패드는 선도적인 액세서리로 보였다. 애플 웹 사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매트 위의 모든 곳에서 아이폰, 애플 워치, 아이팟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

에어파워는 충전 패드 위에 올려 둔 모든 애플 기기의 현재 충전 상황을 스마트폰에서 보여준다. 편리하게 아이폰에서 충전 상태를 확인한 후 애플 워치나 에어팟을 집어들고 운동하러 나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다른 무선 충전 패드와는 다른 차원의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삼성이 애플에 중요한 선제 공격을 날릴 것 같다. 에어파워는 최대 3종의 기기를, 삼성 듀얼 무선 충전기는 2종 제품만 충전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에어파워가 소문만 무성하고 출시되지 않는 애플 최대의 베이퍼웨어(vaportware)가 될 것인가? 에어파워가 출시도 전에 업데이트될 가능성이 있는가? 과연 출시 후 반응이 있기는 할까? 하는 의문은 커져 간다.


에어파워를 둘러싼 문제점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출시가 1년 간 지연된 데는 엔지니어링 상의 문제점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거먼은 “에어파워는 커스텀된 애플 칩을 탑재하고 있고 IOS 운영체제의 간소화된 버전을 구동해 기기의 전원 관리, 페어링 등을 수행하는 제품이므로 경쟁 제품보다 앞서 있다. 애플 엔지니어는 또한 내장 펌웨어의 오류를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전기 하나에 참 여러 가지 기술이 들어간다. 그래서 출시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이해할 수 있다. 거먼의 보도 외에도 애플은 지난 9월 이후 에어파워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으다. 물론 에어파워가 무선 충전계에 혁명을 불러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표면적으로 볼 때 특별한 점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일단 최대 효과를 보려면 애플 워치, 에어팟, 아이폰을 모두 갖춘 사용자여야 하며, 분명 충전 매트 자체의 가격도 상당히 높을 것이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한다. 만일 몇 개월 전에 출시됐어야 하는 수준의 제품을 내놓고 129달러나 149달러 가격표를 붙인다면 에어파워는 기술적으로도 뒤떨어지고 가격만 높은 제품이 될 것이며, 만일 삼성과 달리 한 번에 2개 이상의 아이폰을 충전할 수 없는 제품이라면 더더욱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난 10개월 간 아이폰 사용자들은 무선 충전기 욕구를 서드파티 제품으로 다스려왔다. 그 중에서도 삼성 무선 충전기는 외관, 성능, 가격 면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고, 소비자 정가 70달러에서 할인을 적용해 50달러 정도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새로 출시될 듀얼 무선 충전 패드 역시 75달러 선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출시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마도 8월 말 노트 9과 함께 선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진작에 출시돼 편의와 단순함을 선도할 것 같았던 에어파워는 올해 말 경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