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브리핑 | 인터넷 세상은 넓고 브라우저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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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라고 하면 어떤 것이 먼저 떠오르는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크롬? 파이어폭스? 엣지? 사파리? 이들만 떠올라도 무리는 아니다.

넷 애플리케이션(Net Applications)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전 세계 브라우저 사용자 중 61.2%가 크롬을, 12.14%가 IE를, 11.27%가 파이어폭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엣지와 사파리는 각각 4.19%, 3.76%로 격차가 있는 4,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크롬, 파이어폭스, 엣지에 질렸을 때" 갈아탈 신선한 대안 브라우저 10종

이들의 점유율을 다 합치면 92.56%로 인터넷 사용인구의 거의 전부라고 무방하다. 그러나 브라우저 세계에는 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프라이버시나 온라인 광고 차단 등 고유의 강점을 내세우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이들이 있다.



토르 브라우저의 이해 : 브라우저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방법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브라우저” 에픽에 대한 모든 것

우선 눈에 띄는 것은 프라이버시를 내세우는 브라우저다. 대표적인 브라우저는 토르(Tor)와 에픽(Epic)인데, 접근 방식에 조금의 차이가 있다. 우선 토르 브라우저의 핵심은 모든 트래픽을 토르 네트워크를 거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웹 트래픽을 익명화해서 인터넷에 사용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토르 브라우저는 다른 브라우저보다 속도가 조금 느리며, 일부 사이트는 토르 네트워크를 거쳐오는 모든 트래픽을 차단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중국이나 사우드아라비아, 베네수엘라 등 국가 차원에서 토르 트래픽을 차단하기도 한다.

에픽의 경우엔 다른 브라우저에선 인터넷 사용 기록을 자동 삭제하는 프라이빗 브라우징 등의 기능을 수동 설정해야 하는 것과 달리 애초에 이러한 모드에서만 동작한다. 사용자가 에픽 브라우저를 종료하면 모든 쿠키와 사용 기록, 캐시 등 관련 데이터가 자동으로 삭제된다. 더불어 모든 광고는 물론, 광고 추적기와 광고 추적 기술을 모두 차단한다.

이렇게 사용자의 신원과 연결되는 데이터가 공유되지 않기 때문에 거의 모든 브라우저 애드온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에픽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브레이브 브라우저, 논란 많은 ‘자체 광고’ 테스트 시작

“광고주도 사용자도 윈윈하는 대안 브라우저” 브레이브의 수익 모델

브라우저 경험의 질을 떨어뜨리는 온라인 광고에 광고 차단 이상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브라우저도 있다. 브레이브(Brave)는 모든 웹사이트에서 광고를 걷어낸 후, 자사가 직접 제공하는 광고를 배치한다. 광고를 보는 사람들에겐 BAT라는 일종의 토큰이 제공되고, 사용자들은 이 토큰으로 웹사이트에 후원하거나 프리미엄 콘텐츠를 구입할 때 이용할 수 있다.

"크롬과는 어떤 관계?" 구글 크로미움 브라우저 전격 분석

이 밖에도 얀덱스(Yandex), 비발디(Vivaldi) 같은 틈새시장을 노리는 브라우저들이 있다. 이들 브라우저의 공통점은 모두 구글의 크로미움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크로미움은 크롬에 DNA를 제공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명이며, 여기에서 브라우저로 컴파일된 것이 크로미움 브라우저다. 크롬보다 훨씬 불안정하지만, 수집하는 사용자 정보가 적고 크로미움 프로젝트의 결과를 미리 볼 수 있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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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바일 브라우저도 사실 굉장히 다양하다. 보통 아이폰 사용자는 사파리를,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크롬을 쓰게 되기 마련인데, 앱 스토어나 플레이 스토어를 잘 검색하면 의외의 재미를 주는 브라우저들을 찾을 수 있다.

브라우저는 인터넷 세계를 탐험하는 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어떤 브라우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탐험의 질이 달라질 것이다. IE 같은 기본 브라우저만 알고 있었다면, 이제 다른 브라우저들로 색다른 기분을 느껴보자.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