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내역 기억하고 문서 열어주는" 윈도우 10의 야심작 '타임라인' 미리보기

PCWorld
윈도우 10의 타임라인(Timeline) 기능은 ‘내가 하던 일이 뭐였지?’라는 질문에 답을 던져주는 기능이다. 타임라인은 지난 여러 주, 수 개월 간 작업하던 문서와 웹 페이지를 추적하고 신속하게 열어 마지막으로 본 곳을 선택할 수 있는 문서 콜렉션으로 정리할 수 있다.

타임라인은 레드스톤 4(Redstone 4)라고도 알려진 윈도우 10 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 포함되어 있다.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사용자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는 아래의 작업 표시줄에 있는 코타나 검색 상자 옆에 ‘작업 보기(Task View)’라는 작은 아이콘이 있다. 최신 버전에서는 아이콘 모양이 살짝 바뀌었다.

작업 보기 내에 타임라인이 추가된 이유는 작업 보기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작업 보기 기능이 사라진 것은 아니고, 타임라인을 열면 현재 화면에 열려 있는 창을 나타내는 거대한 아이콘이 여전히 표시된다. 하지만 그 아래에는 타임라인의 시작을 표시하는 ‘Earlier Today’라는 새로운 부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타임라인 활성화 및 비활성화 방법
윈도우는 사용자가 타임라인을 켜고 싶어한다고 가정한다. 그렇지 않거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의 정보를 사용하는 방식을 관리하고 싶다면 설정(Settings) > 개인정보(Privacy) > 활동 이력(Activity History)에서 설정 메뉴를 방문한다. 거기에서 윈도우가 이 PC에서 내 활동을 수집하도록 허용(Let Windows collect my activities from this PC)과 윈도우가 이 PC에서 클라우드로 내 활동을 동기화하도록 허용(Let Windows sync my activities from this PC to the cloud) 등 두 가지 옵션을 선택 또는 선택 취소할 수 있다.


첫 번째 선택지는 단순하다. 선택하지 않으면 윈도우는 기본적으로 타임라인을 비활성화한다. 하지만 첫 번째 상자를 선택하면 이 PC에서만 활동을 수집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를 함께 선택하면 활동과 타임라인이 여러 장치에서 동기화된다. 다른 PC에서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사용하는 PC에 상관 없이 마지막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타임라인을 사용하는 방법
브라우저 이력을 확인했다면 타임라인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추적하는 대신에 타임라인은 사용하는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과 열고 편집한 문서를 추적한다. 또한, 타임라인은 정해진 시간에 사용한 문서를 마이크로소프트가 말하는 활동(Activities)에 수집한다. 활동은 예산 스프레드시트와 몇 개의 추가 웹페이지 그리고 워드에서 작성한 보고서 등 한 번에 작업하고 있던 모든 문서를 의미한다고 가정한다.


안타깝게도 타임라인의 문제점은 의심할 나위 없이 마이크로소프트 중심적이라는 점이다. 오피스를 포함하여 윈도우 내의 대부분의 생산성 앱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크롬 또는 다른 브라우저 내에서 필자의 탐색을 추적하는 경우는 단 한 번뿐이었다. 그렇지 않은 경우 활동은 표준 오피스 앱(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와 엣지 브라우저를 대상으로 한다. 예를 들어, PDF를 열 때도 다른 프로그램이 아니라 엣지에서 여는 편이 낫다.


타임라인은 분명 아직 원드라이브로 백업되지 않은 사진(Photos) 내의 사진 등 기록한 문서를 실제로 열 수 없을 때 힘들어한다. 이런 경우에 실제 사진 또는 객체 대신 애매한 URL 또는 문자열이 보인다. 이론적으로 타임라임은 수 주, 수 개월 또는 심지어 수 년을 되돌아갈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수 개월이 흘러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번에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 타임라인은 프로젝트들을 넘나드는 귀중한 툴이 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작업 보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앱 데스크톱이 앞/뒤로 넘어가면서 다른 작업 공간으로 대체될 수 있다. 출장 또는 병가를 내기 전에 모든 것을 끝낼 수 없는 개발자, 그리고 업무 환경을 다시 구성해야 하는 개발자에게 마음의 평화를 줄 것이다.


하지만 타임라인은 서드파티 앱과 문서의 지능적인 보관이 개선된 점, 하나의 활동에서 모든 문서를 한 번의 클릭으로 열 수 있는 가능성, 스냅(Snap)을 이용한 정리 등 발전을 가져올 수도 있다. 어쨌든 마이크로소프트는 본래 타임라인을 새로운 탭이 적용된 스페이스(Spaces) UI와 조화되는 설계를 선보였다.

타임라인은 튀는 색상이나 구체적인 사용 요구로 사용자를 혼란에 빠뜨리지 않는다. 다른 윈도우 기능과 마찬가지로 작업 표시줄에 수줍게 숨어서 사용자에게 발견되고 소개할 때까지 기다린다. 하지만 타임라인의 양상이 다른 PC로 전환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해 엣지에서 웹사이트를 확인하는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타임라인의 존재가 필요해질지 모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타임라인이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사용자를 앱 생태계에 묶어 두는 근본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다. 과연 얼마나 효율적인 도구인지 직접 확인해볼 만한 기능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