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브리핑 | 20살 생일 맞은 오픈소스의 성과와 과제

ITWorld
2월 3일, 오픈소스가 탄생 20주년을 맞았다. 오픈소스는 기능이나 사용 기간에 제한을 둔 쉐어웨어(shareware)와 종종 혼동되기도 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가 점차 복잡해지면서, 저작권자가 완전한 소스 코드 액세스 권한을 공개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소스를 복제, 배포, 수정할 수 있는 오픈소스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오픈소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개발자 간의 소통을 통해 개발 환경이나 코드의 품질을 개선하고 지식을 공유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업체 종속을 피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유리한 면이 있다.

특히 오픈소스는 지난 10년 간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의 흐름을 주도했다. 거의 모든 데이터센터의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등 곳곳에서 오픈소스가 활용된다. 그 밖에도 라즈베리 파이, 기내 엔터테인먼트 유닛, 컴퓨터 키오스크, 기업 네트워크 서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질라 파이어폭스, 오페라, 크로미움 프로젝트 등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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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때 오픈소스는 암적인 존재라고까지 말하며 적대감을 숨기지 않았던 마이크로소프트가 2016년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에 합류하기도 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실행된 서버 인스턴스 10개 중 4개가 리눅스였다. 2014년에는 닷넷 재단을 설립하면서 닷넷을 오픈소스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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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드햇의 데이브 니어리는 기업이 본격적으로 오픈소스를 선택할 때는 ROI가 낮아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인식을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투자를 지속하고 제품 수익을 낼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따른다. 개발자의 역량과 기업의 경쟁력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지원하고 릴리즈 계획이나 개발 목표를 분명히 하고, 보안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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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인터넷 거물 기업이 오픈소스에 투자하고 기여하면서 블룸버그, 캐피털 원 등 20년 전에는 오픈소스를 고려하지도 않았을 기업도 오픈소스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Infoworld의 매트 아사이는 20년에 걸친 오픈소스 진영의 승리로 “가장 혁신적이고 가장 뛰어난 소프트웨어는 오픈소스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것”을 꼽았다. 혁신의 동력을 유지하면서 개발자간의 소통과 협동, 교육과 훈련 투자가 담보된다면, 오픈소스 기술의 다음 20년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