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뮤직 미국 유료 사용자 스포티파이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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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내 유료 가입자 수에서 애플이 스포티파이를 따라잡은 것으로 보인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서비스 시작 3년만에 성과를 보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 뮤직이 스포티파이보다 유료 가입자가 3% 더 많으며 이 추세로는 올 여름쯤 애플 뮤직 가입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시각에서 보면 상황이 복잡하다. 애플 뮤직의 정확한 미국 가입자 수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만, 스포티파이의 유료 가입자는 전 세계 곳곳에 널리 퍼져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스포티파이의 유료 가입자가 7,000만 명인 것에 비해 애플 유료 가입자는 3,600만 명에 그친다. 그러나 애플은 스포티파이에는 없는, 아이폰, 아이패드 홈 화면이라는 마케팅 도구가 있다.

애플은 전 세계 3,6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수치를 더 세분화하면 스포티파이가 애플 뮤직보다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2015년 6월 애플 뮤직이 출시됐을 당시 스포티파이는 유료 가입자 2,000만 명을 돌파한 직후였다. 즉, 애플 뮤직이 3,600만 명을 확보한 기간 동안 스포티파이 사용자는 5,000만 명을 얻었다는 의미다. 계산하지 않아도 스포티파이의 승리다. 세계 최대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상황에서 스포티파이는 전용 하드웨어 없이도 가입자 기반을 거의 4배로 확대했다.

무료 사용자 계층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3개월의 무료 사용 기간을 꼼꼼하게 계산하지 않으면, 애플 뮤직은 무료 사용자 전환 과정이 없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사용자 증가 추세로 볼 때 애플이 왜 무료 사용자 등급을 두지 않는지 궁금할 뿐이다. 스포티파이는 7,000만 명의 유료 사용자 외에도 1억 4,0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했고, 트랙 간 광고를 들어야 서비스를 청취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사용자는 모두 잠재적인 유료 고객이며, 필자는 스포티파이의 7,000만 명 유료 사용자 대다수가 이 무료 등급에서부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무료 사용자의 존재 의미
무료 사용자가 생기면 애플 뮤직은 음악 애호가들을 모을 수 있고, 애플 뮤직을 집에서 들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며 홈팟을 광고하고, 이동 중에 자유롭게 음악을 들을 에어팟을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과 음악 사이에 짧은 광고를 넣어서 사용자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보다 더 좋은 광고 방법은 없다.

2월 9일 금요일, 애플 홈팟 스피커가 출시된다. 뛰어난 사운드와 실내 스캔 음향 공학가 특징인 홈팟은 고품질 음악 애호가 전용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리를 불러내고 아이클라우드 음악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는 기능은 애플 뮤직에서만 작동한다.

애플 뮤직에 무료 사용자가 생기면 홈팟 구매로 이어지는 관문이 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홈팟 구입자는 우선은 미국 애플 뮤직 가입자겠지만, 홈팟의 도달 범위를 확대하면서 제품이 349달러의 스마트 스피커와 연99달러의 음악 가입 서비스 두 가지로 늘어났다. 소노스 원이나 구글 홈 맥스를 구입하고,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로 무료 스포티파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부담이 크다. 무료 가입자가 생기면 홈팟 판매량에도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사용자의 꾸준한 유입
스트리밍 음악은 모바일 기기의 주요 용도로 꼽힌다. 포팅 앱을 제외하고는 애플이 제공하는 유일한 안드로이드 앱이 애플 뮤직이다. 스트리밍 가입자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도 모두 잠재 고객이다. 유료 요금을 지불하는 사람만도 3,600만 명인데, 광고를 듣는 무료 버전을 이용할 사람은 얼마나 더 많을까? 그리고 그들 중 대다수가 애플 고객이 될 것이므로 애플은 스포티파이의 지분을 빼앗아올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용자가 애플 뮤직에 가입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서비스가 훌륭하고, 애플 생태계에 통합될 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애플 뮤직 무료 사용자는 애플에 통합과 사용 편의를 알릴 기회이자,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공생할 때의 이익을 상품화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다.

단지 스포티파이를 앞서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음악 애호가를 애플 애호가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핵심인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