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운영체제 윈도우 10 S 탑재 기기 "신학기 시즌에는 조금 늦어"

PCWorld
윈도우 10 S를 탑재한 에이수스, 델, HP 제품을 신학기 시즌에 곧바로 만나지는 못할 것 같다. 교육 시장을 노린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우 10 S로서는 분명 큰 타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화요일 대학들이 윈도우 10 S 기기를 주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기기인 서피스 랩톱도 포함된다. 서피스 랩톱은 현재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윈도우 10 S 기기지만, 시작가가 999달러, 학생 할인이 될 경우에도 899.1달러라 다소 비싸고, 예산이 중요한 대다수 학교에는 적합하지 않다.

동시에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가 미리 선보였던 에이수스, 델, 후지츠, HP에서 내놓을 저가형 윈도우 10 S 하드웨어의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 하드웨어 제품이 몇 달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의 경우 새학기가 이미 시작된 이후일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 10 S 하드웨어가 가을 학기 시작 시즌을 지나 출시된다면, 교육 목적에 초점을 맞춰 크롬북 플랫폼과 본격적으로 경쟁하려던 윈도우 10 S의 본래 의도와는 한참 멀어지게 된다. 서피스 랩톱도 윈도우 10 S를 탑재하고 대학교 환경에서 맥북 에어를 대체하기 위해 고안된 전통적 노트북 형태의 제품이지만, 초중등 학급에서는 더 저렴하고 간편한 크롬북을 선호할 수 있다.

윈도우 10 S 출시 시기 예정보다 조금씩 늦어
윈도우 10 S의 하드웨어 협력사 중 PCWorld가 접촉한 업체들은 모두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제품을 출시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델은 델 래티튜드 3180을 229달러에, 래티튜드 3189를 299달러에 출시할 계획이 있으나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어려우며, 9월 중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HP 대변인은 HP 프로북 x360 11EE만 299달러에 주문을 받고 있으며, 출고 시기를 확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주 레노버 N23과 레노버 N24를 각각 249달러와 279달러에 출시하겠다고 말했으나 레노버 웹 사이트에는 N23의 경우 주문 후 출고까지 5주가 걸린다고 적혀 있다.

델은 당초 첫 번째 윈도우 10 S 제품으로 래티튜드 11 EDU를 내놓기로 했으나 현재는 래티튜드 3180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원활한 제품 발표와 판매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플러스라는 구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서피스 플러스에서는 새로운 서피스 랩톱, 서피스 북, 서피스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24개월 무이자 조건으로 구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용자들은 18개월 후에 새로운 기기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인스토어 고객 지원 1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사한 기업용 프로그램인 서피스 플러스 포 비즈니스도 있다.

윈도우 10 S 탑재 하드웨어, 출시도 전에 지각?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S를 가리켜 윈도우 10을 더 관리하기 쉽고 안전하게 만든 운영체제라고 소개했다. 윈도우 10 S는 인증되지 않은 소프트웨어나 맬웨어를 통한 보안 위협이 학생들의 컴퓨터나 학교 네트워크에 미칠 위험을 막기 위해 윈도우 스토어에 등록된 앱만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S 발표 무대를 교실에서 교사가 멀티미디어로 수업할 때와 비슷한 환경으로 꾸며놓고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야 나델라는 “기술은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덜고, 학생의 주의력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자극하는 매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표 행사는 지난 5월에 있었다. 일반적인 신학기 시즌은 7월 말에서 8월이다. 테크날리시스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밥 오도넬은 “즉, 바로 지금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재 구입할 수 있는 윈도우 10 S 기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서피스 랩톱뿐이며, 서피스 랩톱은 대학교 환경에서 맥북 에어와 경쟁하기 위해 고안된 더 전통적이고 고가인 제품이다.

더 많은 협력사가 더 다양한 윈도우 10 S 제품을 내놓지 않는다면 컴퓨팅 기기를 구입해야 하는 초중등 학교는 학기가 시작하기 전까지 저렴한 윈도우 10 S 제품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구매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게 된다. 오도넬은 “출시 시기를 놓친다면 윈도우 10 S의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톱은 현재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윈도우 10 S 제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사들은 두 가지 이유에서 윈도우 10 S 기기 출시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첫 번째, 윈도우 10 S 경험을 확고하게 다지고 싶다는 것, 기존 윈도우 홈, 윈도우 프로 탑재 제품이 이미 잘 팔리고 있다는 것이 두 가지 이유다.

델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윈도우 10 S 기기를 구입하려는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출시에 앞서 서비스와 고객 지원을 더 확고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때까지 9월 전에 PC를 구입하려는 사용자를 위해서는 윈도우 10 프로나 홈 탑재 노트북과 투인원 제품을 폭넓게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윈도우 10 S 프로젝트가 1년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각급 학교들이 크롬북을 구매할 계획을 세웠을 경우 윈도우 10 S 기기가 출시된 후인 학기 중간에 새로운 플랫폼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매우 작기 때문이다. 실제 출시가 늦춰지고 있는 현재로서는 적어도 내년 초반까지 미국 각급 학교에서 윈도우 10 S 기기를 찾아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