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손꼽아 기다려지는 최신 기술, 첨단 기기” 10종

PCWorld

CES에 참가하는 것은 잔뜩 우거진 야생 정글을 탐험하는 것과 같다.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잘 드는 칼과 훌륭한 안내자가 필요하다. 자, 바로 이 안내서를 가이드 삼자. 거창한 이야기를 살펴본 후 알짜 이야기만 뽑아내고, 2017년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혁신과 기술적 발전 중 살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만 추려 보았다.
더욱 스마트한 홈 가전부터 더욱 빠른 PC, 자율 주행 자동차까지 CES에서 만나게 될 가장 중요한 각종 IT 기술과 기기를 미리 만나본다. editor@itworld.co.kr  

AMD 라이젠(Ryzen)의 등장 | 고든 마 웅 CES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가장 흥미로운 CPU는 AMD의 라이젠이다. 라이젠은 AMD에 있어서 전성기로의 귀환 아이템과도 같다. AMD는 이미 공개적으로 3번이나 라이젠을 언급했고, 아마도 CES2017 행사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 예측된다. 또한 AMD가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CES에 라이젠에 관한 추가적인 소식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일이 발표될까? 가격은? 말도 안되게 저렴한 소비자 가격에 쿼드코어 레벨의 부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확인될까? 안타깝게도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학수 고대하던 인텔 케이비레이크(Kaby Lake) | 고든 마 웅 지난해 출시된 인텔 듀얼코어 케이비레이크에 이어 쿼드코어 버전도 올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비레이크 쿼드코어 CPU에 대한 5건 이상의 리뷰가 이미 웹 상에 공개되었기 때문에 놀랄 것도 없다. 그러나 무단 리뷰는 성능에 집착하는 마니아들에게는 대부분 지루해 보일 뿐, 그 어떤 것도 중요한 문제에 대한 답이 되지 못한다. 이 쿼드코어 칩의 가격은 얼마일까? 인텔은 가격이 다소 높은 6세대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로 수립된 트렌드를 따를까, 아니면 AMD 첫 라이젠 기반 칩과의 유혈 가격 전쟁에 대비할까? CES에서 알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GPU 거인들의 격돌 | 브래드 채코스 단순한 장치와 장비는 접어두자. 필자가 CES 2017에서 가장 기대하는 것은 드디어 청산 준비가 끝난 AMD가 오랫동안 준비해 온 PC 하드웨어 산업 부문의 대기업들 사이의 새로운 격돌이다. AMD가 최근 공개한 라이젠 프로세서는 근래 10년 동안 AMD가 선보인 가장 경쟁력 있는 칩으로, CES 출시가 점쳐지는 인텔의 데스크톱 케이비레이크 CPU보다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칩질라로 불리는 인텔은 어떻게 반응할까? AMD의 매니아용 “베가(Vega)” 라데온 그래픽 카드 역시 2017년 전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므로, AMD가 CES에서 더욱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엔디비아는 해당 행사의 기조연설 중 하나를 진행하며 다른 것보다도 "게이밍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을 공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랫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지포스 GTX 1080 Ti가 등장할까? 머지않아 그 답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미 한 가지는 확실하다. 경쟁은 멋진 것이다. 2017년은 PC 매니아들에게 스릴 넘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HDR PC 모니터 | 브래드 채코스 개인적으로 HDR(High Dynamic Range) 패널의 선명한 색상과 깊은 검은색이 4K 디스플레이의 순수 픽셀보다 더욱 인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멋진 HDR 화면은 텔레비전에만 한정되어 있고 HDR 호환 소비자용 PC 모니터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CES에서는 다를 것이다. 필자의 모든 것을 걸 수도 있다. 엔비디아와 AMD는 자사의 최신 세대 그래픽 카드에 HDR 지원을 추가했으며 AMD의 최신 대규모 라데온 크림슨 리라이브(Crimson ReLive) 업데이트도 HDR 휴면 기능을 활성화했다. 또, HDMI 2.0 지원 기능을 필수적으로 갖춘 모니터가 확산되었다. 쉐도우 워리어 2(Shadow Warrior 2)는 최근 최초로 HDR을 지원하는 게임이 되었다. 드디어 PC에 HDR이 적용될 수 있는 모든 환경이 준비된 것이다. LG는 이미 CES에서 좀 더 공식적으로 공개할 HDR 디스플레이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분명 PC용 HDR 디스플레이를 공개할 업체는 LG 하나가 아닐 것이다.

사고의 틀을 벗어난 PC | 멜리사 리오프리오 수 년 동안 지루한 모습을 보였던 PC가 새로운 운영체제와 칩, 그리고 새로운 모양과 기능으로 환골탈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스튜디오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으며 강력한 올인원 기능으로 화면에 표시되는 것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스타일러스, 또는 화면 어디에나 메뉴를 표시하는 서피스 다이얼(별도 구매)이 없더라도, 이제 더는 키보드와 마우스에 종속될 필요가 없다. 2015년에 출시된 ‘PC 이상의 PC’인 HP의 스프라우트(Sprout)와 함께 트렌드를 주도할 또 다른 하나가 필요하다. 소문이 무성한 델의 스마트 데스크(Smart Desk)일까, 아니면 다른 제품일까? CES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HP가 또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만은 확실하다. CES에서는 더 많은 신제품을 볼 수도 있다. 스타일리시한 PC 제품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도 그 중 하나다. 파빌리온 웨이브(Pavilion Wave)는 스피커 또는 꽃병 같은 정교한 삼각형 디자인을 갖추었으며, 부드러운 직물 덮개는 단단한 메탈 소재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작년 연말 삼성은 유사한 ArtPC(직물 제외)를 선보였다. CES 부스에서 PC를 찾을 수 없다면 잘 찾아보자. 전혀 PC같지 않은 모습으로 책장에 장식되어 있을 수도 있다.

저렴한 VR 콘텐츠 제작의 가능성 | 마크 해크먼 전 세계가 점차 가상 현실의 지배를 받는 미래를 향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바로 VR 콘텐츠, 특히 대중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다. 지난해 CES에서는 휴먼아이즈(HumanEyes)의 799달러짜리 360도 4K VR 카메라인 뷰즈(Vuze)를 조명해 보았다. 뷰즈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사전 주문 페이지에는 2017년 1분기에 첫 제품이 출고될 것으로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핵심은 여전히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799달러짜리 카메라를 부담스러워 한다는 점이다. CES 2017에서 공개될 루시드캠(LucidCam)은 180도 시야각 영상 스트리밍 400달러 미만의 4K VR 카메라다. (올해 초 사전 주문이 시작되었고, 제조사는 현재 최종 하드웨어가 완성되었다고 밝혔다.) 루시드는 리코 세타 S(Ricoh Theta S) 또는 코닥 픽스프로(Kodak PixPro) SP360 등의 360도 카메라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당수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들이 참여 행동을 유도하는 새로운 카메라에 매혹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루시드캠이 VR 스트리밍 시장을 단숨에 석권하지는 않아도, 최소한 적절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제품인 것은 맞다.

스마트 홈이 진짜 지능을 가질 때까지 기다리기 | 마이클 브라운 스마트 홈은 이미 옛날 이야기다. 필자는 스마트 홈에서 8년 이상 거주했는데도 여전히 많은 점을 수정하면서 살고 있다. 전자 제품과 센서, 음성 인식, 카메라, 스마트 기기, 클라우드 연결로 집안이 가득 차 있지만, 그럼에도 사용자 스스로 계획하고 다른 기기와 연결하며 모든 할 일과 시점을 일일이 명령해야 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프로그램 홈이 아니라 스마트 홈에 살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다. 그래서 필자는 CES에서 스마트 홈의 다음 단계로 모든 장치가 제조사 및 통신 프로토콜에 상관 없이 서로 통신하는 지능형 홈을 구성하는 스마트 장치를 만나고 싶다. 사용자가 필요한 것을 예측하고, 가족들의 일상까지 학습해 적응하는 스마트 기기가 있어서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스크립트를 프로그래밍하거나 직접 작성할 필요가 없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아무 것도 생각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물론, 음성 인식도 이 솔루션에 포함되겠지만 조명 제어, 에너지 관리, 보안, 온도 제어도 마찬가지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오디오와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포함시키자. 이 솔루션은 CES에 참가하는 개별 업체 하나가 제공할 수는 없는 기술이다. 모든 제조사와 표준 기관이 협력해야 가능하다. 2017년이 진정한 스마트 홈의 원년이 될 수 있을까?

감각의 과부하 | 케이틀린 맥게리 CES에서 최신 의료 기술이 등장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웨어러블 장치에 생명을 구WH하는 센서를 적용할 새롭고 기발한 방법을 찾는 IT 기업도 있다. 연구실에서 새롭게 개발된 프로토타입을 살펴보는 것도 CES의 즐거움이다. 피트니스 애호가를 위한 스마트 신발부터 운동 선수를 위한 뇌진탕 감지 마우스가드, 모든 생체 신호를 추적하는 센서가 적용된 장비까지 CES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강 및 피트니스 장치들은 정말로 세상을 바꾸어 놓을 기술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 제품은 언제나 매일 손목에 착용해야 하는 스마트워치와는 다른 형태일 것이라는 점이다. 피트니스 트래킹 밴드를 긍정적인 측면에서 구식으로 보이게 만들 멋진 웨어러블을 하루 빨리 만나고 싶다.

더욱 발전하는 자율 주행 자동차 | 멜리사 리오프리오 자율 주행 자동차가 널리 홍보되면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와 공급 업체가 각기 자사의 기술이 더 낫거나 빨리 출시된다고 강조하면서 신흥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단 하나의 기업이 이길 수 있는 경쟁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CES에서는 컨벤션 센터 주변의 길을 건너기 전에 실용성을 입증하기 위해 시험에 나선 자율 주행 프로토타입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할지도 모른다. 혼다가 알파벳의 자동차 프로젝트 웨이모(Waymo )와 협력하는 것처럼, 다른 대기업 간의 협업 소식도 들릴 만하다. 하지만 모두가 궁금해 하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종종 언급되는 "2020년, 2021년"이 아직도 되풀이 되고 있다. 예측이 무의미할 만큼 충분히 먼 미래다. 인간 운전자를 대체(그리고 개선)하는 기술에 광범위한 센서와 카메라, 놀랍도록 정교한 지도 제작 기술, 상황에 따라 학습하는 컴퓨터 등이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 어떤 것도 저렴한 기술이 아니다. 그러므로 자율 주행 자동차의 보급은 또 다른 현실 문제로 남게 된다. CES에서 자율 주행 업체가 공개하는 것들은 여전히 미완성인 퍼즐의 조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