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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블로그 | “구글 크롬OS 플렉스로 구형 PC에 새 생명을”

필자는 컴퓨팅 하드웨어를 도저히 쓸 수 없을 때까지 사용하는 편이다. 사실 1984년산 케이프로(KayPro)도 부팅 가능한 상태로 가지고 있다. 물론 케이프로는 향수 때문에 보관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10여 대의 맥과 PC가 있다. 모두 200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초에 출시된 것으로, 여전히 가치 있는 작업을 위해 동작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리눅스를 실행한 것이다. 물론, 리눅스는 모든 사람을 위한 운영체제라고 하기 어렵다. 하지만 구글이 크롬OS 플렉스(ChromeOS Flex)를 정식 출시하면서 고물이 된 컴퓨터를 유용한 크롬북으로 쉽게 바꿀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필자는 많은 기업에 오래된 먼지투성이 PC를 쌓아놓은 방이 있다는 것을 안다. 크롬OS 플렉스는 이런 PC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컴퓨터 비용을 극적으로 낮출 수 있다. 예를 들어, 델 옵티플렉스 3000 스몰 폼팩터 비즈니스 PC의 가격은 대략 1,000달러이다. 하지만 2013년산 델 옵티플렉스 3020을 윈도우 7 대신 크롬OS 플렉스로 되살리는 데는 한 푼도 들지 않는다. 구글은 크롬OS 플렉스에 단 1원도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물론, USB 드라이브를 이용해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수고는 감수해야 하지만,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필자의 첫 번째 시도는 앞서 언급한 델 3020 PC이다. USB 드라이브를 이용해 설치했는데, 구글 워크스페이스 데스크톱을 실행하는 데까지 딱 30분이 걸렸다. 물론 필자는 리눅스 사용자로서 운영체제 설치에는 전문가라도 해도 좋을 수준이다. 하지만 크롬OS 플렉스 설치는 정말로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작업이다. 일단 설치하고 나면, 사용자 설정과 정책을 동기화하는 것은 어린아이라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소규모 사무실이라면, 하루면 전 직원이 크롬OS 플렉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그리고 크롬OS 플렉스는 크롬북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웹 브라우저만 실행할 줄 알면 ...

크롬OS 구글워크스페이스 2022.07.21

글로벌 칼럼 | AI 시대 필요한 것은 오픈‘소스’가 아닌 오픈소스 ‘접근권’

기술 업계는 오픈소스와 개방성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 필자는 2006년 오스콘(OSCON) 컨퍼런스에서 이미 비슷한 질문을 던졌고 당시 패널이었던 구글과 야후 직원에게 “왜 의미 있는 오픈소스를 공개하지 않느냐”고 따진 적 있다. 팀 오라일리는 블로그를 통해 이 문제를 따로 언급하며 “클라우드 시대에는 오픈소스 기술을 공유할 동기가 사라졌다. 프로그램 실행할 때 사본 파일은 필요 없고 서비스 접근 권한만 주면 된다. 필요하지 않을 뿐 아니라 대형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사본을 주는 것 자체가 이제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면서 지난 10년간 오픈소스라는 정의는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오라일리 미디어의 부사장 마이크 루키데스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오픈소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인공 지능(AI) 기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AI에서 처리하는 데이터 규모가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오픈소스가 있어도 대형 언어 모델을 활용하기는 상당히 힘들다”라고 밝혔다.  2006년 클라우드 시대와 비슷하게, AI 시대에 오픈소스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공개하려 한다면 여러 문제를 겪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오픈소스 공개가 의미 없다는 뜻은 아니다.   특별한 하드웨어가 필요한 오픈소스 루키데스에 따르면 많은 업체가 AI 기술에 관여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AI 산업을 주도하는 업체는 페이스북, 오픈AI(OpenAI), 구글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방대한 모델을 대규모로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일반적인 기업은 불가능한 방식으로 AI를 개발하고 있다. 그런 사실을 굳이 숨기지도 않으며, 세 업체는 필자 같은 일반인은 모르는 인프라와 운영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루키데스는 “페이스북이 만든 OPT(Open Pretrained Transformer)-175B의 소스 코드는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델을 다운받고 훈련할 만...

오픈소스 인공지능 2022.07.21

블로그 | 주류 CPU가 HEDT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이유

HEDT(High End Desktop) 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 완전한 마니아급 HEDT CPU와 주류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급변했고, 해결되지 않은 성능 격차를 남긴 채 정체되고 있다.   인텔의 X99와 AMD의 쓰레드리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초고가 시스템은 한 때는 벽에 붙어 있는 람보르기니 포스터처럼 꿈 같은 것이었다. ‘익스트림(Extreme)’ 10코어 CPU를 원하는가? 인텔은 이런 사용자를 위해 2,000달러짜리 코어 i7 6950X를 출시했다. 이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자 이내 18코어가 등장했고, 거대한 AMD 쓰레드리퍼 CPU에는 최대 64개 코어가 탑재됐다. HEDT 시장은 서버 수준의 하드웨어까지는 필요 없지만 고급 기능과 제대로 된 처리 성능이 필요한 고급 게이머와 워크스테이션 전문가들을 아울렀다. 하지만 인텔과 AMD가 많은 코어를 탑재한 주류 CPU를 출시하면서 HEDT 시장이 사라지고 있다. 주류 및 HEDT 칩의 성능과 이런 플랫폼에서 고급 메인보드의 기능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살펴보자. 서서히 죽어가는 HEDT CPU 최근 맞춤형 워크스테이션 제작 업체인 퓨젯 시스템(Puget Systems)은 이 주제에 관한 훌륭한 기사를 게재했다. 퓨젯 시스템은 인텔 코어 X CPU와 AMD의 쓰레드리퍼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음을 보여주는 수많은 판매 데이터를 제시했다.  5월 AMD의 쓰레드리퍼가 완전히 사라졌던 것과 같은 공급 문제를 제외해도, 코어 X CPU와 쓰레드리퍼의 판매량은 인텔과 AMD가 훨씬 저렴하면서도 강력한 멀티코어를 갖춘 주류 CPU를 출시하면서 급격하게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도 있었다. 수요는 높지만 역량은 한정적이므로 인텔과 AMD는 더 큰 시장에 집중하고 그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축소된 서버 CPU를 사용하는) HEDT 제품군의 근간이 되었던 제온(Xeon) 및 에픽(Epyc) 서버 칩들은 분명히 현재 수요가 높지...

HEDT CPU 인텔 2022.07.19

블로그 | 클라우드 컴퓨팅 최후의 미개척지, '메타클라우드'

필자는 몇 년 전 멀티클라우드가 그 기반이 되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당시 또 다른 신조어를 만들고 싶지 않아 진정한 멀티클라우드를 의미하는 필자만의 새로운 용어를 만들지는 않았다.   필자가 잘난 척을 하려는 것이 아니지만, 실제로 그 이후 멀티클라우드를 둘러싸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만들어졌다. 필자는 다른 사람이 이를 정의할 수 있는 이름을 붙이는 순간 새로운 기술을 그 유용성을 잃을 수 있다는 것도 잘 안다. 널리 활용돼 진화할 기회를 얻기도 전에 그 개념 정의를 통해 확장을 제한하는 것이다. 이는 최근 멀티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새로 등장하는 기술에도 마찬가지다. 필자는 섣부르게 이름을 붙여 이런 아키텍처 패턴의 발전 가능성에 족쇄를 채우고 싶지 않다. 현재 클라우드 전문가들은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의 집합 위에 자리 잡은 새로운 기술 레이어의 출현에 주목하고 있다. 멀티클라우드의 진정한 최종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 레이어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운영, 관측, 보안, 거버넌스 등을 포괄하는 것으로 개별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 수준을 뛰어넘어 적용되며 결과적으로 '실질적인' 멀티클라우드를 구현한다. 이를 부르는 용어가 몇 가지 있다. 슈퍼클라우드(supercloud), 분산 클라우드(distributed cloud), 메타클라우드(metacloud, 필자는 이 용어를 선호한다), 추상적 클라우드(abstract cloud) 등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용어도 있다. 이런 신조어는 만드는 사람에 따라 정확한 개념이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공통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의 모음을 의미하고 때로는 더 거대한 목표를 위해 함께 작동하는 엣지 기반 시스템을 가리킨다. 이러한 메타클라우드 개념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업무에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되면서 앞으로 5~10년간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추상화와 자동화를 통해 관리되는 여러 가지 클라우드 서비스의 모음을 확보하는 것이, 개별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의 서비스를 활용하...

메타클라우드 클라우드 멀티클라우드 2022.07.18

글로벌 칼럼 | 고객 신뢰의 핵심은 '지속가능성'이 아니라 '서비스'다

Pw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많은 기업 경영진이 고객 신뢰에 기여하는 요소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업이 시장에서 신뢰를 쌓기 위해 취하는 조치들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PcW 트러스트 서베이는 5,000명 이상의 소비자 및 기업 임원, 직원에게 신뢰를 뒷받침하는 역학에 대해 질문했다. PwC의 미국 트러스트 솔루션 공동 리더인 웨스 브리커는 언론 브리핑에서 “신뢰는 앞으로의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통화'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고객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기업 임원들이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았다.  가장 눈에 띄는 조사 결과는 기업 임원의 87%가 소비자들이 자사 비즈니스에 대해 높은 수준의 신뢰를 갖고 있다고 답한 반면, 실제로 비즈니스를 신뢰하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30%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 임원의 47%는 신뢰가 하향식보다는 상향식으로 구축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같은 대답을 한 소비자는 27%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는 경영진이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형성한다고 믿는 요소들이 완전히 빗나간다는 강력한 증거다. 예컨대 기업 임원의 45%는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한 요소로 꼽은 소비자와 직원은 각각 13%, 19%로 나타났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관심이 많다고 응답한 고객은 같은 대답을 한 경영진의 절반에 불과했다.  중요한 것은 '기본' 그렇다면 고객 신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기본’이다.  조사 결과, 고객 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상위 3가지 요소는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서비스, 좋은 대우를 받는 직원, 다양한 고품질 제품/서비스에 대한 가용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실수를 빠르고 정직하게 인정하는 것은 목록에서 아주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런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타이밍...

ESG경영 지속가능성 2022.07.18

글로벌 칼럼 | 애플 카와 자율주행 그리고 소프트 스킬

애플은 언제나 사람을 중심에 놓고 모든 일을 하려 했다고 주장해 왔고, 이는 애플 카(Apple Car)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필자는 그 결과가 인간 증강(human augmentation)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자동화를 통해 인공지능이 운전자를 대신하는 인간 대체(human replacement)보다 기술적으로, 정서적으로 더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조금 더 자세히 풀어보자.     사람은 기계보다 똑똑하다 최근 인포메이션은 애플 카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장문의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필자가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론 머스크가 지적한 것처럼) AI 자동화 찬성론자들이 인간의 필요성을 과소평가했다는 사실이다. 아르고닷에이아이(Argo.ai)의 CEO 브라이언 살레스키는 2017년에 “자율주행 차량이 다른 도로 사용자의 행동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즉, 스마트 자동차는 보행자, 자전거 타는 사람, 다른 차량 또는 예기치 않은 충돌 장벽이나 바람으로 작동하는 구조물 등과 충돌하지 않도록 충분히 똑똑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서는 머신 비전 인텔리전스, 예측할 수 없는 무한한 상황(자체 코드의 오류 포함)에서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스마트 알고리즘, 다른 도로 사용자의 궤적과 속도 등을 측정하고 추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코딩하기 어려운 소프트 스킬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에서 안전하기 운행하려면 대부분의 운전자가 가지고 있는 육감, 때로는 일이 잘못되었을 때 우리에게 경고하는 직감까지 모방해 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 운전자가 도로에서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상호 작용을 이해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시스템은 폭우, 얼음 및 눈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날씨 조건에서도 완전히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기계가 인간의 소프트 스킬...

애플카 자율주행 소프트스킬 2022.07.15

글로벌 칼럼 | 노동의 미래는 결국 기술이 결정한다

애플조차 이제는 확실이 노동의 미래가 기술 문제임을 깨달은 것 같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기존 업무용 제품과 달리 원격 및 하이브리드 협업을 지원하는 데 더 특화된 장비가 필요하다. 물론 실제 이를 사용하는 직원의 요구도 더 반영된 제품이어야 한다.     협업 슈퍼스타를 찾아라 최근 코렐(Corel)이 미국과 영국,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호주 등의 사무실 노동자 2,027명을 설문한 협업 서베이(Collaboration Survey) 보고서를 내놓았다. 직원의 54%가 조악한 협업 툴이 문제라고 지적했고, 70%는 이런 툴이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업무 시간을 낭비하게 한다고 답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이번 조사 결과의 행간을 읽으면, 기업은 현재 쓰고 있는 협업 툴이 직원이 사용하기에 적절하고 효율적인지 더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툴은 쉬운 사용성과 기능성을 지원해야 하고, 기업은 그 사용법을 직원에게 적절하게 교육해야 한다. 이밖에 코렐 서베이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응답자의 27%는 기업이 적합한 툴을 도입하는 데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5%는 협업 툴의 기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직원의 22%는 기업이 도입한 툴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직원의 21%는 기업이 도입한 툴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성공적인 협업 솔루션의 요건 코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늘날 기업에 필요한 협업 툴은 플랫폼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모든 기기에서 실행돼야 하며, 같은 프로젝트에 동시에 여러 직원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시차를 두고 협업하는 경우를 지원하고, 단순하고 직관적이어야 하며, 직원 경험을 향상할 수 있어야 한다. 널리 사용되는 협업 앱은 결국 직원이 쓰고 싶어하는 앱이기 마련인 것이다. 물론 이런 요건이 특별한 것은 없다. 이미 널리 알려진 내용이다. 팬데믹 이전에도 직원 선택과 직원 경험 측면에서 조악하게...

노동 하이브리드 워크 2022.07.14

블로그 | 팩트를 날려주겠다, ‘애플카’를 기다리지 마라

애플의 다음 제품이든, 자율주행 자동차이든, ‘곧 출시된다’라는 소식이 난무해왔다. 이제 마음을 비울 때다.    애플 루머 밀(편집자 주 : 애플 제품에 관련된 잡다한 루머를 매일 같이 쏟아내는 수많은 루머 유출자 및 사이트를 총칭해 ‘공장(mill)’에 비유하는 은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애환이 하나 있다. 바로 루머가 예상하는 출시일에 애플이 호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애플 팬들은 단순히 ‘루머가 틀렸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설명하자면, 만약 1997년 1월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 제품이 2032년 여름이 되도록 출시되지 않을 때도 그저 제품이 ‘지연됐다’고 생각한다.  애플 내부에 어떤 사정이 생겨서 ‘공식 출시일’을 맞추지 못했다는 착각에 빠지는 것이다. 애플에서 일하는 미스터리의 ‘내부자’가 말해준 그 ‘공식 출시일’ 말이다. 어떤 제품이 실제로 출시되기라도 하면 루머 유출자는 자신의 예측이 100% 맞았다며 자랑한다. 몇 년 전부터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던 제품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다면, ‘그 제품’이 드디어 출시됐다며 호들갑을 떤다.   이제 애플 루머 밀의 현실을 드러냈으니, 또 어떤 애플 제품의 출시일이 ‘지연’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먼저, 많은 사람이 애플이 올여름에 AR 헤드셋을 발표할 것이라 주장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런 주장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수년간 애플이 AR 기술에 ‘뒤처져 있다’라는 소식이 팽배했다. 따라서, 설령 올여름에 ‘출시 예정’이었던 AR 헤드셋이 다시 ‘지연됐다’라고 전하더라도 잃을 게 없다.  애플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서둘러 ‘지연된’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 필자가 혹이라도 길거리에서 메타, 삼성 혹은 다른 브랜드의 AR 헤드셋을 이미 구매해 쓰고 있는 사람을 목격하면 너무 샘이 나서 시비를 걸 것 같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도저히 절제하지 못할 것 같다. 어서 서둘러라, ...

애플카 애플루머 밍치쿠오 2022.07.14

글로벌 칼럼 | ‘경기 침체가 오히려 호황기’ 오픈소스 개발자여, 지금이 기회다

고용 불안정을 벗어나고 싶다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가깝게 지내야 할 때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활용하는 회사에 취업하거나 프로젝트 커뮤니티에 직접 기여해라.    경기 침체기에 진입한 것일까? 월스트리트의 저널(WSJ)의 대답은 ‘애매모호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해당 매체는 지난 4일(현지 시각) ‘만약 미국이 경기 침체기에 접어든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매우 독특한 형태의 경기 불황이다(If the U.S. is in a Recession, It’s a Very Strange One)’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이런 투의 해석을 내놓았다. 경제의 총생산량이 하락했음에도 채용 시장은 아직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기사는 벌서 2달 전인 5월의 경제 지표를 분석한 결과다. 현재 미국 테크 업계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최근 테크 기업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심지어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상 낙관적인 전망으로 가득 차 있는 벤처 투자 업계조차도 위험 부담이 큰 장기적인 투자 대신 단기수익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더 쏟고 있는 형국이다.  닷컴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 같은 우여곡절을 겪은 세대에게 이런 광경은 역사의 반복처럼 느껴진다. 이런 경제난에 기업은 항상 비슷한 행태를 보인다. 투자를 진행하지만 대상을 선정하는 데 더 까다로워진다. 아울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되는 경향을 띠기 시작한다. 따라서 만약 고용 불안감에 허덕이고 있다면, 오픈소스가 원하는 기업으로 들어가는 길을 열여주는 '입장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경기 침체에도 ‘끄떡없는’ 오픈소스  필자는 2007년에 한 가지 예측을 했다. 오픈소스가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설계되어 불황이 닥쳐도 가장 타격을 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날, 이 예측은 맞아떨어졌다. 이를 증명할 만한 수치는 없지만, 오픈소스 기반 서비스 제공업체는 경기 불황 속...

오픈소스 오픈소스커뮤니티 경기침체 2022.07.13

블로그 | 클라우드 비용이 전통 시스템을 앞지를 때 생기는 일

필자는 2020년에 클라우드 비용이 전통적인 시스템 비용보다 커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또 하나의 이정표에 도달했는데, IDC의 최근 보고서는 2022년 1분기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183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공유 인프라와 전용 인프라를 포함한 것이다. 하지만 성장의 주된 동력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지출로, 전체의 68%인 125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15.7%가 증가했다. 이 수치는 올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전통적인 IT 하드웨어를 추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IDC의 이번 보고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흥미롭다. 첫째,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주저하는 기업을 당혹스럽게 만들지도 모른다. 요즘은 모든 투자가 클라우드에 집중된다. 따라서 전통적인 시스템을 많이 보유하고 있을수록 레거시 플랫폼에 대한 연구개발 혁신의 혜택을 기대하는 것이 과거와 같은 속도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필자의 클라우드로의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여러 번 지적했다. 그리고 새로운 보고서는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기술을 고수하는 기업에는 위험성이 점점 커지기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들 기업도 결국은 클라우드로 이전하게 될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비즈니스 요구보다는 시장에 대한 우려 때문일 것이다. 시장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전한다면, 위험성도 커진다. 잘못된 이유로 잘못된 속도로 이전하는 기업은 생각보다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둘째, 리서치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2022년 현재 기업은 30~45%의 워크로드와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했다. 만약 클라우드 지출이 전통적인 기술 지출을 추월했다면, 이들 비용은 새로운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데 사용됐을 것이다. IT 예산의 절반 이상을 클라우드에 사용하는데, 클라우드로 이전한 애플리케...

퍼블릭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예산 2022.07.11

글로벌 칼럼 | 보안 전문가가 XDR 플랫폼에 바라는 5가지

ESG(Enterprise Strategy Group)와 ISSA(Information Systems Security Association)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58%는 사용 중인 보안 솔루션 업체의 수를 통합했거나, 통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보안 포인트 툴은 모두 자체적인 교육, 구현, 관리 및 지속적인 지원을 요구하지만, 서로 연결되지 않은 여러 보안 포인트 툴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일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즉, 기업은 더 적은 수의 솔루션 업체에서 더 많은 제품을 구입하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인지한 체크포인트, 시스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포티넷, 팔로알토 네트웍스, 트렐릭스(Trellix), 트렌드마이크로 같은 대형 사이버보안 기술 업체는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한 번에 충족하기 위해 사이버보안 기술 '플랫폼'을 엮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계획이 과연 고객사의 기대에 부응할까?  ESG와 ISSA는 보안 전문가들에게 '사이버보안 기술 플랫폼'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물었다.   응답자 29%는 단일 솔루션 업체가 제공하는 독점적인 보안 제품이라고 답했다.  67%는 개방형 표준에 기반한 API를 사용하여 통합된 일련의 이기종 보안 제품이라고 답했다.  4%는 '기타'라고 응답했다. 업계 협력과 개방형 표준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보안 전문가의 2/3가 필자와 뜻을 함께한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플랫폼에 대한 접근 방식이 구체화할수록 흥미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므로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ESG와 ISSA는 보안 전문가들에게 XDR(eXtended Detection and Response), 제로 트러스트, CNAPP(Cloud-Native Application Protection Platform),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등 각 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한 특성은 무엇인...

XDR 2022.07.08

블로그 | 은퇴를 앞둔 '아이폰 미니'를 위한 찬사

필자는 아이폰 미니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칭송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 소문이 사실이라면, 미니 제품군은 아이폰 13이 마지막이다. 아이폰 미니의 빈자리는 올가을 출시될 아이폰 14 맥스가 채울 것이다. 아이폰 13 미니를 사용하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슬프기만 한 사실이다. 애플이 아이폰 14 미니를 출시하기에는 필자처럼 아이폰 13 미니를 사랑하는 사용자들이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문제없다. 아이폰 13 미니는 매우 훌륭한 제품이다. 사실, 너무 훌륭해서 아직 끝이 아닐 것 같다.   ‘작은 친구’에게 이별을 고할 때 사람들이 크기가 큰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이폰은 애플이 아이폰 6부터 크기를 키운 이후부터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판매량이 이를 뒷받침한다. 작은 휴대폰을 선호하는 필자는 분명 ‘틈새’ 구매자다. 그러나 사람들이 정말로 큰 휴대폰을 좋아할까? 필자가 보기에는 단순히 크기보다는 더 많은 정보를 보고 더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인 듯하다. 더 무거운 무게, 더 많은 용량, 더 큰 부피까지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크고 밝은 화면에 절충할 가치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매년 필자는 리뷰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아이폰 신제품을 사용하는 특권을 누린다. 지난 2년 동안 필자는 신제품을 사용한 후 아이폰 미니로 돌아왔다.  우선, 아이폰 미니는 프로가 아니다. 합리적인 사람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이폰 12와 13은 프로 모델보다 프로가 아닌 모델의 디자인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기기 뒷면의 밝은 색상부터 멋지게 알루마이트 처리된 알루미늄 프레임까지. 따분한 아이폰 13 프로 말고 아이폰 13 미니를 선택한 이유다.   높이 5.2인치에 폭 2.5인치의 작은 아이폰 13 미니는 필자의 손과 주머니에 잘 맞으며, 5.4인치 디스플레이는 앱의 모든 요소에 완벽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

아이폰13 아이폰13미니 아이폰14 2022.07.07

글로벌 칼럼 | 미국 은행의 '사기 결제 보상 철회' 움직임이 자충수인 이유

미국 내 대형 금융 기관이 부정한 거래에 대한 보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심지어 경찰의 수사 보고서를 제출해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오히려 금융기관에 독이 될 심각한 사안이다.   일단 뉴욕 타임스의 최근 기사를 보자.   1978년 연방 정부는 은행이 다른 사람의 전자 결제를 통해 고객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 전부를 보상하도록 하는 '규정 E(Regulation E)'를 법제화했다. 결제 앱이 등장하기 전까지 이 규정은 잘 준수됐고, 지난해 소비자 금융 보호국(Consumer Financial Protection Bureau, CFPB)은 이 법이 모든 개인 간 온라인 결제에도 통용된다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즉 모든 인가되지 않은 온라인 금융 거래를 은행의 책임이라고 규정했다. 여기서 인가되지 않은 거래란 고객이 아닌 다른 사람이 실행하고 고객의 승인 없이 이뤄진 모든 결제를 의미한다. 그러나 개정된 가이드라인에도 불구하고 은행은 많은 경우 고객에게 보상을 거부하고 있다. 다른 계좌로 돈을 빼앗겼다는 근거 문서를 제출해도 마찬가지다. 그러면서도 은행은 자사의 결정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결국 피해자인 고객은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기사에는 다양한 피해사례가 소개됐다. 한 은행 고객은 경찰 수사 보고서를 제출했는데도 은행은 보상을 거부했다. 일부 은행은 취재가 시작되자 돌연 기존 결정을 뒤집고 보상하기도 했다. 보도 속 은행의 행태는 여러 가지로 잘못됐다. 마치 "기존 결정을 다시 들여다보니 실수가 있었네요. 이제야 발견했어요"라는 식이다. 일단 이 법의 해석이 명확하고 은행 등 금융기관이 피해를 본 고객의 보상 요구를 그저 싫다는 이유로 간단하게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은 논외로 하자. 대신 여기서는 이런 행위가 오히려 금융기관에 비생산적이고 자기파괴라는 점을 살펴보자. 보도가 지적한 상황은 마스터카드, 비자,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디스커버 등 주요 신용...

사기결제 사기 완전면책 2022.07.06

글로벌 칼럼 | 직원 이탈을 막기 위한 경쟁에서 최고의 '근무 목적지'가 탄생한다

시장 경제에서 일부 공간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른 서비스와 경쟁한다. 호텔과 체육관, 쇼핑몰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직장이라는 공간은 경쟁하는 곳이 아니다.  과거에는 직장이란 독점 업체, 즉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가 제공하는 공간이었다. 그 결과, 고용이 유동적일 수 있는 기술 같은 분야를 제외하고 사무실은 특별히 매력적이거나 창의적인 공간이 아니었다.    일단 근무할 회사가 정해지고 나면, 개인 직원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근무환경의 질은 ‘얼마나 괜찮은 기업인가’처럼 직장을 선택하는 하나의 요소에 불과했다. 즉, 더 높은 급여와 더 나은 성장 기회 같은 이점이 있다면 표준 이하의 근무환경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미래에는 이런 문화가 바뀔 것이다. 사실 이미 변하는 중이다. 이제 기업은 ‘근무 목적지(destination workplace)’의 등장에 대비해야 한다. 사무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JLL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직장 선호도 지표(Workplace Preferences Barometer 2022)’에 따르면, 사무실과 집 이외의 ‘제3의 직장’, 즉 공동 작업 공간, 카페 등을 찾는 직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주 1회 이상 ‘제3의 공간’에서 일하는 직원은 1년 전(8%)보다 1/3 이상(36%) 증가했다. 지식 노동자 대부분은 본사 사무실이나, 집, 동네 커피숍, 혹은 공유 사무실처럼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업무공간이 많다. 다시 말해 직원들은 이제 자신의 근무환경을 직접 고를 수 있게 됐으며, 이런 선택은 근무할 직장을 선택할 때 기준으로 삼는 목록에서 분리되고 격리되고 있다. JLL 보고서에 따르면, 소위 ‘유연한 업무공간’은 기업의 미래 사무실 전략의 일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응답자의 약 41%는 유연한 공간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근무 목적지’의 부상 따라서 ‘일하기 좋은 곳’에 대한 높아진 수요와 이런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자유 경...

원격근무 재택근무 업무환경 2022.07.06

블로그ㅣ정보보안 ‘영웅’은 필요하지 않다

많은 보안 전문가 사이에는 자신이 소속 기업의 ‘수호자’라는 점에서 특별하다는 믿음이 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회사는 끔찍한 방식으로 붕괴되고 불타버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침해가 만연하고 데이터가 곳곳에서 도난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클라우드 환경은 적으로 가득 차 있다.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은 랜섬웨어에 잠식될 수 있다. 보안 전문가의 영웅적인 노력이 없다면 이런 일은 항상 일어날 것이다!    보안 전문가가 수호자일 수 있지만 보안 전문가만 그런 건 아니다. 데브옵스 팀도 항상 안정성을 방어한다. 변호사도 법적 책임에서 (회사를) 보호한다. 제품 관리팀과 영업팀도 급여를 보호한다(오히려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영웅 역할이 되려면 다른 역할도 있어야 한다. 이를테면 어떤 사람은 ‘악역’이 돼야 하고(예: 완벽하지 않은 제품을 감히 출시하는 악덕 제품 관리자 또는 모든 구성요소를 패치하면서 기능 파이프라인을 중단하지 않는 부주의한 엔지니어링 관리자 등), 다른 사람은 선택의 여지없이 ‘희생자’가 돼야 한다(예 : 링크를 클릭하는 불행한 사용자 또는 리스크 관련 의사결정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는 경영진 등).  그리곤 자신이 악역 또는 희생자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두를 무시하기 시작한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정보보안 전문가는 고도로 전문화된 지식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는 이해하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담당했던 프로젝트를 떠올려보자. 갑자기 기득권도 없고, 이해관계도 없는 누군가가 이상한 조언을 했다고 해보자. 이론적으로 또는 적어도 다른 상황에서는 해당 조언이 효과적일지 몰라도 현 프로젝트에서는 아니었다. 이것이 바로 비즈니스 파트너가 종종 정보보안 전문가를 바라보는 관점이다. 즉, 자신의 조언이 얼마나 유용하지 않은지 판단할 실질적인 경험이 없는 오만한 전문가다.  조력자가 돼라 자신을 영웅으로 생각하는 대신 조력자로 생각할 때다(원더우먼도,...

정보보안 사이버 보안 제품 보안 2022.07.06

글로벌 칼럼 | 개인정보가 더 위험해진다 '서드파티 쿠키 종말의 역설'

서드파티 쿠키의 종말이 1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구글은 서드파티 쿠키 추적을 차단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를 우선하는 웹 사용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크리스 매티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매티는 서드파티 쿠키의 종말이 역설적이게도 사용자의 온라인 개인정보를 덜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서드파티 쿠키의 종식을 주장해 온 애플과 구글의 의도가 생각보다 이타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매티는 B2B 옴니채널 마케팅 회사인 버시움(Versium) 설립자이자 최고 매출 책임자다. 버시움은 쿠키를 사용하지 않고 온라인 방문자를 프로파일링한다. 캘리포니아주의 소비자 개인정보 호법을 준수하는 프로세스로 다양한 서드파티 소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한 다음, 결정론적 알고리즘(deterministic algorithm)을 사용해 방문자의 신원을 논리적으로 추측한다. 매티는 서드파티 쿠키의 종말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대 IT 기업에나 뜻밖의 횡재로 작용할 것이며, 그 외의 기업은 손해를 볼 것이라고 믿고 있다. 혼자만의 힘으로 서드파티 쿠키가 사라지면 마케팅 담당자는 퍼스트파티 쿠키를 통해 자사 웹 자산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2배로 늘릴 수밖에 없다. 퍼스트파티 쿠키는 접속한 웹 사이트에서 '이 사이트의 쿠키를 허용합니다'와 같은 메시지가 표시될 때 사용자가 수집을 허용한 정보다. 서드파티 쿠키 수집이 제한된다고 해도 사용자는 여전히 쿠키와 함께한다.  방문자를 식별하기 위해 그동안 서드파티 쿠키에 의존하던 수천 명의 소규모 웹 사이트 운영자는 이제 더 많은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야 한다. 즉, 등록 페이지와 페이월(paywall), 개인정보를 포기하라는 메시지가 더 많이 나타날 것이라는 의미다.  이것이 매티가 "서드파티 쿠키가 제한되면 사용자의 사생활이 침해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매티는 "웹 퍼블리셔는 게이트 로그인을 사용해 이메일 주소를 캡...

서드파티쿠키 구글 개인정보보호 2022.07.05

글로벌 칼럼 | 번아웃은 정신질환이 아니다

번아웃은 기업이 유능한 직원을 잃는 주요 원인으로 자주 언급된다. 하지만 CEO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마치 병원장이 죽음이 나쁜 결과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과 유사하다. 결국 번아웃의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맥킨지의 최신 리포트에 따르면, 고용주는 직원의 정신건강과 복지에 전례 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해법의 근간에는 ‘번아웃’을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보는 시각이 깔려 있다. 그러나 번아웃은 정신질환이 아니다.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만약 CEO가 이 문제의 원인을 과로로 정확히 지목한다면, “우리는 인력이 부족하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가 적절한 해법이다(CEO는 '업무를 줄여야 한다'는 대안을 아예 생각하지 않으므로 여기서는 이를 고려하지 않는다). 필자는 몇 년 전에 직원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매우 훌륭한 기업에서 일한 적이 있다. 직원의 사기가 저하되면 호화로운 회식과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전사적인 회의에 수백만 달러를 쓰곤 했다. 필자는 고위 경영진에게 직원이 가족과 떨어져 이런 회의에 참석하도록 강요하는 대신 이 비용을 직원 보너스로 쓰는 게 사기 진작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과로와 수면 부족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직원을 '위로'하는 대신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혹은 과중한 업무의 사업부서에 더 많은 프리랜서를 배치하는 것은 어떨까? 이밖에 맥킨지 리포트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더 있다.   많은 기업이 요가, 명상 앱 가입, 행복한 일상, 시간 관리 및 생산성 교육과 같은 다양한 웰니스 혜택을 제공한다. 실제로, 전 세계의 10개 기관 중 9개의 기관은 일종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고용주가 웰니스 프로그램의 효과와 혜택을 과대평가하고, 직원의 정신건강과 웰빙에 도움을 주고 피로도를 줄이는 직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과소평가...

번아웃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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