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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글로벌 칼럼 | IPv6 역량 격차 해소하기

Alvaro Vives | IDG Connect 6일 전
인터넷의 확장성은 IPv6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거의 모든 운영체제가 IPv6를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 홈과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도 IPv6 도입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 Depositphotos

그럼에도 IPv6 움직임은 여전히 조금은 더디다. 많은 IT팀이 새로운 프로토콜을 안전하게 구현하지 못함은 물론 개념을 이해할 만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기업이 이런 역량 격차 문제를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인터넷 협회(The Internet Society)가 IPv6 출시 행사를 개최한 지 10년이 됐다. 2012년 6월 6일부터 네트워크 운영자,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 및 인터넷 회사가 각자의 제품과 서비스에 IPv6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재 IPv6의 채택률 및 도입율은 라우팅, 최종 사용자 기능 및 트래픽 측면에서 확실히 성장했다. 
 
구글 데이터에 따른 전 세계 IPv6 도입률 추세 ⓒ RIPE Labs

라우팅 데이터에 따르면 IPv6 트래픽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러 네트워크 사업자가 ASN(Autonomous System Numbers)에 IPv6 프리픽스(prefix)를 추가하고 있기도 하다. 사용자 측면에서의 IPv6 채택율을 보면 지역과 국가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대략 30~40%에 달한다.

그럼에도 IPv6 확산에 장애물이 있다. 전 세계에 걸친 공공 및 민간 부문이 IPv6 기반의 서비스로 전환하고 이러한 서비스의 사용을 촉진해야 할 필요성을 점점 더 인식하고 있지만 IPv6로의 전환에는 부족한 학습 기회가 주요 걸림돌로 남아 있다.

IPv6 사용자는 프로토콜의 개념, 배포 방식, 구현 및 유지 방법을 비롯해 IPv6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기법까지 철저히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정도의 지식과 경험을 갖춘 네트워크 관리자는 많지 않다. IPv6의 상승세를 지속하려면 기술적인 정보를 배울 수 있는 학습의 기회를 늘려야 한다. 

오늘날의 역량 격차 문제는 10년 또는 심지어 5년 전과도 다르다. IPv6 교육에 대한 요구는 천차만별이며 IPv6 기술은 복잡한 주제다. 역량 격차 문제를 해소하려면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IP는 모든 현대 인프라에서 사용되며, 각각 다른 업무 요구사항과 기술을 가진 다양한 IT 종사자들이 쓰는 근간 기술이다. 따라서 각자 익혀야 할 구체적인 역량도 다르다.

하지만 고려해야 할 변수는 이뿐만이 아니다. 특정 IT 종사자가 처해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의 IPv6 성숙도 수준도 큰 변수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기술적 요구사항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술 변화와 그에 따른 베스트 프랙티스가 계속 바뀌므로 기술적 역량도 지속적 교육을 통해 같이 발전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IPv6와 관련된 업무의 종류에 따라 다른 역량이 요구된다. 예컨대 IPv6 배포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역량이 잇고 네트워크 배포 설계 및 계획에 필요한 역량이 있다. 있다. 이 외에도 프로덕션 인프라에서의 IPv6 구현, 그리고 IPv6 네트워크 유지 및 관리에 필요한 역량은 모두 다르다.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네트워크 혁신과 관련된 역량이 주목받는 듯하다. 어차피 IPv6 기술 자체는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 결국 개선을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IPv6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IPv6 역량 문제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다. 다만 여기서 기업, 특히 IT 관리자가 우선시해야 할 점은 팀 교육에 대한 투자다. 어떤 사람들은 IPv6 도입에 있어 최우선 사항이 기술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직원 교육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팀이 적절한 기술과 노하우를 갖추는 학습 과정을 거쳐야 진정한 변화가 일어난다. 

여러 지역의 인터넷 레지스트리(Internet Registries)와 인터넷 커뮤니티는 지난 10년간 IPv6 도입을 권장해왔다. 요즘 정부도 이에 관심을 가지고 고품질의 교육 과정을 거쳐 IPv4에서 듀얼 스택 또는 IPv6으로 전환하고 있다. 2020년 미국 정부는 대부분의 연방 정부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IPv6 전용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같은 해, 네덜란드 정부는 IPv6 지원을 모든 정부 웹사이트와 이메일 도메인의 필수 요건으로 지정할 것이라 밝혔다.
 
인터넷 레지스트리와 RIPE NCC가 협업하여 진행한 역량 격차 프로젝트 ⓒ RIPE NCC

이 밖에도 각 지역의 인터넷 레지스트리와 RIPE NCC(유럽, 중동 및 중앙아시아 일부 지역의 인터넷 레지스트리), 그리고 네덜란드 정부는 최근 협력하여 역량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또한 직원을 교육해 IPv6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네덜란드 정부의 주요 사이트 및 기타 여러 사이트가 IPv6를 지원하며, 심지어 네덜란드 왕실 웹사이트도 이중 스택(dual stack)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인터넷 프로토콜은 1990년대 출시된 이래 모든 네트워크 기술에 근간이 됐지만, 많은 기업이 여전히 IPv6 도입에 주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위에 설명했듯이, 이제 IPv6 전환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육 투자를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IT 팀이 새 기능을 이해하고 보완 관리 기법을 익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적절한 역량과 지식을 갖추도록 교육한다면 기업은 큰 부담 없이 IPv6를 도입할 수 있으리라. 

이제 IPv6로의 전환은 점점 무시하기 힘든 추세가 되고 있다. 여러 기업이 얼마나 IPv6 보안에 의지하고 있는지 아는 필자로서 더 이상 전환을 미뤄서 안 된다고 말하고 싶다. 

*Alvaro Vives는 RIPE NCC의 학습 및 개발 부서의 기술 교육 및 개발팀 관리자다.
ciokr@idg.co.kr
 Tags IPv6 인터넷프로토콜 네트워크프로토콜 역량격차 직원교육 IP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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