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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글로벌 칼럼 | "경기 침체 우려에도⋯" 지금이 클라우드 투자 최적기인 이유

Matt Asay | InfoWorld 7일 전
올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투자 증가율이 역대 가장 높을 것이라는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전망은 CIO가 꼭 기억해야 할 소식이다. 하지만 아직은 변수가 많다. 예를 들어 최근 공개된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톱3 클라우드 업체의 실적을 보면 클라우드 시장에 돈이 몰리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들 업체의 성장률은 둔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클라우드 비관론자가 돼야 할까? 그럴 필요는 없어 보인다. 오히려 성장률 하락은 곧 다가올 경기 침체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 Getty Images Bank
 

클라우드 상승세에 찬물?

월스트리트 저널의 댄 갤러헐은 경기 침체가 초고속 성장 중인 클라우드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주장의 출발점은 빅3 클라우드 업체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인데, 결국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IT 의사결정권자가 투자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필자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즉, 톱3 클라우드의 업체의 성장률이 둔화한 것이 곧 클라우드 시장의 침체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구글의 성장률이 이전 분기 44%에서 이번 분기 36%로 떨어진 것은 맞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6%에서 40%로, AWSeh 37%에서 33%로 하락했다. 좋은 징조는 아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성장률이라는 것은 매출 규모가 커질수록 줄어들기 마련이다. AWS는 분기 실적이 거의 2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정도 규모의 매출을 내는 기업 중 (이전 분기보다 4% 줄어든) 33% 성장률을 보이는 기업이 몇 개나 되겠는가? 매출 규모가 작은 기업이라면 분기마다 100%씩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빅3 클라우드의 업체의 성장률이 둔화한다고 해도 이 정도 규모의 기업이 이 정도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빅3 중 시장점유율이 가장 적은 구글조차 분기 매출이 60억 달러다. 전 분기보다 36% 성장했다. 매우 인상적이고 놀라운 성과다.

클라우드 톱 3의 '낮아진' 성장률을 다른 산업과 비교하면 어떨까? 2019년 미국 노동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으로 헬스케어를 꼽았다. 이 시장의 최대 기업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의 경우 성장률이 지난해 12%, 올해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매케슨(McKesson)은 12%, HCA 헬스케어(HCA Healthcare)는 더 낮다.

클라우드 업체보다 형편없이 낮은 성장률은 이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헬스케어 시장의 선도 기업이 아니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이들은 해당 업계의 대표 기업들이다. 클라우드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시장 전체는 역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 성장이 한두 개 기업에 집중되지 않을 뿐이다. 모든 대형 클라우드 업체가 동시에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2008년과 같은 의외의 호황?

현재 많은 CIO가 IT 프로젝트를 일제히 미뤄두고 있다.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일상적인 대책이다. 하지만 2008년 경기침체를 떠올려보면, 이러한 중단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 2008년 당시 우리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일부 기술이 오히려 빠르고 강력하게 확산하는 것을 목격했다. 바로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컴퓨팅이었다. 왜 이 2가지 기술이었을까? 이 기술은 IT 의사 결정권자에게 유연성을 제공한다. 즉, 필요에 따라 IT 인프라를 확장 혹은 축소할 수 있다.

이번 아마존 실적 발표회에서 아마존 CFO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역시 2008년 상황을 설명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당시 경기 침체는 오히려 우리의 클라우드 사업에 도움이 됐다. 이번 (경기 침체 우려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데이터센터를 새로 짓거나 혹은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 이는 근본적으로 더 많은 인프라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인데, 이때 클라우드 컴퓨팅이 진가를 발휘한다"라고 말했다.

2008년과 같은 경기 침체 시기에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기업은 2가지 큰 장점을 누릴 수 있다. 투자를 천천히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세워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건 스탠리가 IT 구매자를 대상으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가장 덜 줄이는 분야를 물었을 때 필수적인 보안을 제외하면 1위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포함된다. 필자가 클라우드 시장을 여전히 밝게 보는 이유다.

더구나 현재 클라우드 시장에는 사용자가 '선택의 고민'에 놓여 있다.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다른 상황이라면 한 클라우드가 매우 뛰어나고 다른 업체는 형편없다는 의미일 수 있지만 현재의 클라우드 시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 헬스케어 시장이 강력한 수요와 공급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사용자가 매우 다양한 좋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

이런 점을 모두 고려하면 결론은 하나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이야말로 클라우드에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editor@itworld.co.kr
 
 Tags 클라우드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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