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9

PC 게이머가 RGB LED 키보드에 집착하는 이유

Fergus Halliday | PC World Australia
PC 주변기기를 둘러보면 어디에든 RGB 조명이 있다. 어두운 방 안에서 은은한 오색 빛이 비치는 그림은 곧  게이밍과 같은 의미다. 게이머의 책상 위 찬란한 불빛을 뿜는 키보드는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

그럼에도 왜 일반 사용자, 특히 게이머가 RGB 조명을 지원하는 게임 주변기기를 선호하는지는 불분명하다. 어디서부터 언제부터 처음 유행이 시작됐는지 알아내기도 그 근거를 찾기도 어렵다. 도대체 왜 그렇게 많은 게이머와 게임 브랜드가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그리고 심지어 스피커에까지 RGB LED 전구를 탑재하지 못해 안달인 것일까?

시드니 대학의 디지털 문화 부교수 마커스 카터 박사에 따르면, 그 답은 제조업자의 입장에서의 실용성과 소비자 입장에서의 자부심 둘 다에서 나온다고 한다. 카터 박사는 PCWorld와의 인터뷰에서 LED 전구 기술의 개발과 진화를 둘러싼 역사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터 박사는 “1960년대 LED 기술에서 처음으로 빨간색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어 녹색, 주황색/노란색 등으로 출시됐으며 1990년대 중반이 되면 파란색 LED 기술까지 추가됐다. 파란색을 만들 수 있으면 어떤 색깔도 만들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블루 LED의 발명이 2014년 노벨상을 받은 이유다. 1990년대에 커스텀 컴퓨터 전자제품이 등장하면서 블록의 새 색상으로 파란색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푸른색은 또한 항상 공상과학, 그리고 미래의 표현과 연관되어 있는데, 그것은 유기물에서 보기 드문 색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Logitech

또 다른 주장은 PC 게임 ‘배틀스테이션(battlestation)’의 미학이 게임과 컴퓨터의 중요성의 관계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DIGRAAA 2015에서 캔디 칼러드 탠저린-플레이크 벽걸이, 수냉식, LED 컬러 배틀스테이션(The Kandy Kolored Tangerine-Flake Wall-Mounted, Water-Cooled and LED-Colored Battlestation)이라는 강연에서 카터와 동료들은 컴퓨터와 자동차 문화 사이의 유사점을 그렸다. 연구진은 “배틀스테이션은 단지 미디어 소비의 현장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토속적인 생산 문화의 표현이다. 맞춤형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배틀스테이션 구축에 수반되는 장시간 노동은 친밀하고 수행적인 기술 관계에서 즐거움을 찾는 남성적인 서브컬처 내에서 기술력과 문화 자본을 입증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카터는 왜 현재 RGB 조명이 인기를 얻는지에 대한 완전한 해답은 아니라며 “RGB는 어떤 색으로도 맞춤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실내/기계적 미학에 부합한다. 한 개의 RGB 컬러보다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아직은 부를 자랑하는 것에 그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Hayden Dingman
 
ⓒ Hayden Dingman
 
상업용 응용 프로그램의 일광 형광 색상에 대한 시드니 예술대학의 부교수인 제인 가반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여러 색깔은 보통 소유자가 어떤 물건을 2종류 이상 소유했음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된다. 많은 게이머가 RGB 발광 키보드를 구입하면서 이것은 게이머 문화 그룹의 정체성의 일부가 되었다”고 한다.

가반 박사는 화려한 RGB 조명이 참신한 것, 새로운 것 또는 최첨단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이 키보드를 사용하는 게이머에 약간의 실력 향상이 있을 수 있다”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게이머가 터치 타이핑을 하고 있지만, 눈은 텍스트보다 색깔을 훨씬 더 빨리 보기 때문에 키를 프로그래밍하는 능력은 성능을 최적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화려한 조명은 얼핏 카지노나 도박사를 떠올리게도 한다. 시드니 대학 도박 치료 연구 클리닉의 공동 책임자인 샐리 게인즈베리 부교수는 “빛과 소리가 도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있다.  게임에 몰입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고, 재미있고, 매혹적이라는 점에서, 또 일종의 조건부 반응을 만든다는 점에서 도박과의 유사성도 있다. 다만 빛과 소리는 도박 상품의 다른 측면과 상호 연관돼 있어 간헐적 강화 일정과 같은 어떤 조건부 학습 대응에서는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Logitech

하지만 현재로서는 두 취미 사이의 이러한 유사성이 중독성과 큰 관계는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게인즈버리 박사에 따르면 고립된 빛이 중독적인 행동에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지만, 빛과 소리는 즐거움과 제품과의 긍정적인 연관성을 강화한다.

RGB 액세서리 제조업체 로지텍은 왜 대용품보다 RGB를 더 많이 사용하는지에 대한 논쟁에 대해 고객이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로지텍의 대니얼 홀은 PCWorld에 맞춤화가 가장 최우선 핵심 특징이라고 말했다. 홀은 “[RGB의] 장점은 한 가지 색상만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1,680만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므로 어떤 색을 낼 것인지는 정말로 개인의 상상력에 달려 있다. 그런 다음 소프트웨어를 통해 키, 영역, 게임 또는 애플리케이션별로 색상을 구체화하고 구분할 수 있다. 스스로를 표현하려는 취향이 반영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홀은 단색 LED 백라이트를 지원하는 로지텍 G413 게임 키보드와 풀 RGB 백라이트를 특징으로 하는 로지텍 G512 게임 키보드의 차이를 설명한다. 두 제품은 RGB 라이트 외에는 거의 같아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정말 단지 색상 표현 폭이었다. 게임 인플루언서나 스트리머들이 RGB 라이트 액세서리를 좋아하는 것도 한 개인으로서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표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RGB 조명에서 인플루언서는 100% 맞춤화를 구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인플루언서, 특히 게임 스트리머는 화면 속 모든 기기에 RGB 조명을 켜고 있다. 주변기기 뿐 아니라 시청자가 볼 수 있도록 배경에 있는 RGB 스트립 조명이나 RGB 패널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RGB 키보드의 이면에 있는 기술이 개선이나 진화의 여지가 많냐는 질문에 홀은 “절대로 완벽한 것은 없다”며 그렇다고 말한다.

홀은 RGB 조명이 마우스, 키보드 등을 넘어선 적용 사례로 로지텍의 G560 스피커를 꼽았다. 그가 제안하는 또 다른 가능성은 OLED와 같은 신기술이 기존 LED 전구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창조적 개성이다.
 
ⓒ Hayden Dingman

레이저(Razer)의 소프트웨어 마케팅 및 개발 담당 이사인 쿠살 탠돈도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레이저는 게임스컴2014 행사에서 처음으로 크로마 RGB 조명 생태계를 공식 발표했다. 그때까지 레이저 제품은 파란색이나 초록색 계열의 조명만을 사용했다. 탠돈은 “오늘날 판매되는 레이저 제품의 압도적 대다수가 크로마 RGB다. 모든 하드웨어 범주에서 가장 많이 요청받는 기능이기도 하다. 연구에서 대다수의 게이머가 모든 기기의 조명 효과를 통일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레이저는 그밖에도 RGB 조명과 사용자의 관계가 스마트 데스크톱의 개념과 연관이 깊다는 입장이다. 탠돈은 “연구에서 게이머는 PC가 주변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중심 허브가 되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레이저 시냅스(Razer Synapse) IOT와 레이저 크로마 RGB를 통해 설정에서 주변의 모든 장치를 제어하여 실시간으로 서로 통신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텐돈은 크로마와같은 RGB 조명 생태계가 인기를 끈 또 다른 요인으로 개발자들의 야망을 꼽기도 한다. “게임 개발자들은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게임이 좀 더 몰입적이기를 원했고, 레이저 크로마를 통해 개발자들이 화면을 넘어 물리적인 전체 방 안으로 게임을 가져올 수 있게 했다.”

RGB LED 조명이라는 이 유행은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창의성이 본질적으로 인간의 특성이라는 점에 주목하게 한다. 가장 간단한 답도 아마 게이머가 RGB 조명에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어서 좋아한다는 것일지 모른다. 대량생산된 물건을 더욱 독특하게 바꾸고, 자신만의 맞춤형 기기로 직접 만들어 가는 기회를 원하는 것이다. 이때의 RGB 조명은 단순한 게임 키보드의 기능 그 이상을 제공한다. editor@itworld.co.kr 


2020.06.19

PC 게이머가 RGB LED 키보드에 집착하는 이유

Fergus Halliday | PC World Australia
PC 주변기기를 둘러보면 어디에든 RGB 조명이 있다. 어두운 방 안에서 은은한 오색 빛이 비치는 그림은 곧  게이밍과 같은 의미다. 게이머의 책상 위 찬란한 불빛을 뿜는 키보드는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

그럼에도 왜 일반 사용자, 특히 게이머가 RGB 조명을 지원하는 게임 주변기기를 선호하는지는 불분명하다. 어디서부터 언제부터 처음 유행이 시작됐는지 알아내기도 그 근거를 찾기도 어렵다. 도대체 왜 그렇게 많은 게이머와 게임 브랜드가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그리고 심지어 스피커에까지 RGB LED 전구를 탑재하지 못해 안달인 것일까?

시드니 대학의 디지털 문화 부교수 마커스 카터 박사에 따르면, 그 답은 제조업자의 입장에서의 실용성과 소비자 입장에서의 자부심 둘 다에서 나온다고 한다. 카터 박사는 PCWorld와의 인터뷰에서 LED 전구 기술의 개발과 진화를 둘러싼 역사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터 박사는 “1960년대 LED 기술에서 처음으로 빨간색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어 녹색, 주황색/노란색 등으로 출시됐으며 1990년대 중반이 되면 파란색 LED 기술까지 추가됐다. 파란색을 만들 수 있으면 어떤 색깔도 만들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블루 LED의 발명이 2014년 노벨상을 받은 이유다. 1990년대에 커스텀 컴퓨터 전자제품이 등장하면서 블록의 새 색상으로 파란색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푸른색은 또한 항상 공상과학, 그리고 미래의 표현과 연관되어 있는데, 그것은 유기물에서 보기 드문 색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Logitech

또 다른 주장은 PC 게임 ‘배틀스테이션(battlestation)’의 미학이 게임과 컴퓨터의 중요성의 관계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DIGRAAA 2015에서 캔디 칼러드 탠저린-플레이크 벽걸이, 수냉식, LED 컬러 배틀스테이션(The Kandy Kolored Tangerine-Flake Wall-Mounted, Water-Cooled and LED-Colored Battlestation)이라는 강연에서 카터와 동료들은 컴퓨터와 자동차 문화 사이의 유사점을 그렸다. 연구진은 “배틀스테이션은 단지 미디어 소비의 현장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토속적인 생산 문화의 표현이다. 맞춤형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배틀스테이션 구축에 수반되는 장시간 노동은 친밀하고 수행적인 기술 관계에서 즐거움을 찾는 남성적인 서브컬처 내에서 기술력과 문화 자본을 입증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카터는 왜 현재 RGB 조명이 인기를 얻는지에 대한 완전한 해답은 아니라며 “RGB는 어떤 색으로도 맞춤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실내/기계적 미학에 부합한다. 한 개의 RGB 컬러보다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아직은 부를 자랑하는 것에 그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Hayden Dingman
 
ⓒ Hayden Dingman
 
상업용 응용 프로그램의 일광 형광 색상에 대한 시드니 예술대학의 부교수인 제인 가반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여러 색깔은 보통 소유자가 어떤 물건을 2종류 이상 소유했음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된다. 많은 게이머가 RGB 발광 키보드를 구입하면서 이것은 게이머 문화 그룹의 정체성의 일부가 되었다”고 한다.

가반 박사는 화려한 RGB 조명이 참신한 것, 새로운 것 또는 최첨단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이 키보드를 사용하는 게이머에 약간의 실력 향상이 있을 수 있다”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게이머가 터치 타이핑을 하고 있지만, 눈은 텍스트보다 색깔을 훨씬 더 빨리 보기 때문에 키를 프로그래밍하는 능력은 성능을 최적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화려한 조명은 얼핏 카지노나 도박사를 떠올리게도 한다. 시드니 대학 도박 치료 연구 클리닉의 공동 책임자인 샐리 게인즈베리 부교수는 “빛과 소리가 도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있다.  게임에 몰입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고, 재미있고, 매혹적이라는 점에서, 또 일종의 조건부 반응을 만든다는 점에서 도박과의 유사성도 있다. 다만 빛과 소리는 도박 상품의 다른 측면과 상호 연관돼 있어 간헐적 강화 일정과 같은 어떤 조건부 학습 대응에서는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Logitech

하지만 현재로서는 두 취미 사이의 이러한 유사성이 중독성과 큰 관계는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게인즈버리 박사에 따르면 고립된 빛이 중독적인 행동에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지만, 빛과 소리는 즐거움과 제품과의 긍정적인 연관성을 강화한다.

RGB 액세서리 제조업체 로지텍은 왜 대용품보다 RGB를 더 많이 사용하는지에 대한 논쟁에 대해 고객이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로지텍의 대니얼 홀은 PCWorld에 맞춤화가 가장 최우선 핵심 특징이라고 말했다. 홀은 “[RGB의] 장점은 한 가지 색상만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1,680만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므로 어떤 색을 낼 것인지는 정말로 개인의 상상력에 달려 있다. 그런 다음 소프트웨어를 통해 키, 영역, 게임 또는 애플리케이션별로 색상을 구체화하고 구분할 수 있다. 스스로를 표현하려는 취향이 반영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홀은 단색 LED 백라이트를 지원하는 로지텍 G413 게임 키보드와 풀 RGB 백라이트를 특징으로 하는 로지텍 G512 게임 키보드의 차이를 설명한다. 두 제품은 RGB 라이트 외에는 거의 같아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정말 단지 색상 표현 폭이었다. 게임 인플루언서나 스트리머들이 RGB 라이트 액세서리를 좋아하는 것도 한 개인으로서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표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RGB 조명에서 인플루언서는 100% 맞춤화를 구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인플루언서, 특히 게임 스트리머는 화면 속 모든 기기에 RGB 조명을 켜고 있다. 주변기기 뿐 아니라 시청자가 볼 수 있도록 배경에 있는 RGB 스트립 조명이나 RGB 패널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RGB 키보드의 이면에 있는 기술이 개선이나 진화의 여지가 많냐는 질문에 홀은 “절대로 완벽한 것은 없다”며 그렇다고 말한다.

홀은 RGB 조명이 마우스, 키보드 등을 넘어선 적용 사례로 로지텍의 G560 스피커를 꼽았다. 그가 제안하는 또 다른 가능성은 OLED와 같은 신기술이 기존 LED 전구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창조적 개성이다.
 
ⓒ Hayden Dingman

레이저(Razer)의 소프트웨어 마케팅 및 개발 담당 이사인 쿠살 탠돈도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레이저는 게임스컴2014 행사에서 처음으로 크로마 RGB 조명 생태계를 공식 발표했다. 그때까지 레이저 제품은 파란색이나 초록색 계열의 조명만을 사용했다. 탠돈은 “오늘날 판매되는 레이저 제품의 압도적 대다수가 크로마 RGB다. 모든 하드웨어 범주에서 가장 많이 요청받는 기능이기도 하다. 연구에서 대다수의 게이머가 모든 기기의 조명 효과를 통일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레이저는 그밖에도 RGB 조명과 사용자의 관계가 스마트 데스크톱의 개념과 연관이 깊다는 입장이다. 탠돈은 “연구에서 게이머는 PC가 주변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중심 허브가 되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레이저 시냅스(Razer Synapse) IOT와 레이저 크로마 RGB를 통해 설정에서 주변의 모든 장치를 제어하여 실시간으로 서로 통신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텐돈은 크로마와같은 RGB 조명 생태계가 인기를 끈 또 다른 요인으로 개발자들의 야망을 꼽기도 한다. “게임 개발자들은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게임이 좀 더 몰입적이기를 원했고, 레이저 크로마를 통해 개발자들이 화면을 넘어 물리적인 전체 방 안으로 게임을 가져올 수 있게 했다.”

RGB LED 조명이라는 이 유행은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창의성이 본질적으로 인간의 특성이라는 점에 주목하게 한다. 가장 간단한 답도 아마 게이머가 RGB 조명에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어서 좋아한다는 것일지 모른다. 대량생산된 물건을 더욱 독특하게 바꾸고, 자신만의 맞춤형 기기로 직접 만들어 가는 기회를 원하는 것이다. 이때의 RGB 조명은 단순한 게임 키보드의 기능 그 이상을 제공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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