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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클라우드 성숙도 모델을 맹신해서는 안되는 이유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0.05.08
필자는 항상 클라우드 성숙도 모델을 사용한다. 성숙도 모델은 기업의 클라우드 성숙도 점수를 일련의 평가 기준과 비교할 수 있고, 클라우드로 향한 진척도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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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는 보통 가장 낮은 수준인 “실질적인 클라우드 사용 없음”부터 가장 높은 수준인 “클라우드 최적화”까지 다양하다. 물론 대부분 기업은 이 둘 사이 어딘가 “얼리어댑터”나 “클라우드 선호” 수준에 있다.

클라우드 성숙도 모델은 보통 기업이 클라우드 기술 사용 수준을 자체 평가할 수 있는 평가 기준을 제시한다. 질문은 “서버리스나 컨테이너 기술을 사용하는가?”에서부터 클라우드 기반 보안 및 거버넌스 사용과 관련된 질문까지 다양하다.

필자는 오래 전에 이들 성숙도 모델이 좋은 툴이라는 것을 알았고, 이를 이용해 기업 책임자에게 해당 기업이 클라우드 성숙도 관점에서 어떤 수준에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 경쟁 기업과 비교하는 방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히 유용했다. 때에 따라 이들 모델은 클라우드 판촉 툴이 되기도 했다.

클라우드 성숙도 모델이란 개념은 기업의 현재 상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때로 감정적인 반응을 야기해 기업을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기도 한다.

현재 필자가 수많은 클라우드 성숙도 모델과 관련해 고민하는 문제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이들 모델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올바른 방법과 적합한 우선순위 선정 방식을 흐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성숙도 모델은 특정 클라우드 기반 기술 사용에 관한 것이어서는 안된다. 서버리스나 컨테이너, 쿠버네티스, 머신러닝 같은 것을 평가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클라우드 성숙도는 클라우드를 적합한 목적, 즉 비즈니스에 이바지하는 일관성 있는 목적에 이용하는지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이들 성숙도 모델은 문화와 내부 프로세스에 대한 유익한 기준을 제시하는데, 유행하는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실제로 기술을 특정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채택하지 않지 않으면, 기술은 기업을 몇 단계는 뒤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요구사항과 정확하고 실용적인 클라우드 기술을 맞추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오해는 말기 바란다. 일부 유익한 성숙도 모델도 있고 일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은 성숙도 모델도 있다. 필자는 기업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평가과 계획부터 실행하면서 때때로 이들 모델 중 일부를 기본적인 벤치마크로 사용한다. 하지만 필자의 유일한 평가 기준이 되는 일은 절대 없다. 그렇지 않으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잘못된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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