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1

IDG 블로그 | 구글 하드웨어 행사에 빠진 가장 중요한 제품은 “픽셀 4a”

JR Raphael | Computerworld
구글의 대대적인 하드웨어 발표 행사가 끝났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구글이 발표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는데, 어쩌면 가장 중요한 제품일 수도 있다. 바로 픽셀 4a이다. 픽셀 4는 물론 주력제품으로써 많은 관심을 받겠지만, 픽셀 4a는 현실적인 구매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제품이 될 것이다.
 
ⓒ JR Raphael, IDG

이유는 간단하다. 2019년 현재 전형적인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은 반짝이는 신형 디바이스에 수백 달러를 사용할 이유가 별로 없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단 2가지 정도이다. 

-    예외적인 사람. 모바일 기술을 찬양하고 고급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품질과 세세함에 감사하고 이를 즐기기 위해 기꺼이 주머니를 여는 필자 같은 사람이 있다. 그런데 착각하지 말자. 우리는 소수집단이다.

-    스마트폰에 돈을 적게 들이는 것은 언제나 바람직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급 및 보급형 스마트폰은 받아들이기 힘든 카메라를 장착하고 절대로 제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카메라는 오늘날 대부분 사용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고, 업데이트는 누구에게나, 특히 보안을 신경 쓰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다.

두 번째 요소는 실제로 픽셀 4a가 중요한 가장 큰 이유이다. 픽셀 3a의 전략을 따른다면(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픽셀 4a 역시 고급 스마트폰 수준에 카메라를 푼돈 수준의 가격에 제공할 것이다. 또한 업데이트 역시 표준 픽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운영체제와 보안 업데이트가 제때 이루어지는 400달러 수준의 디바이스인 것이다.

생각해 보자. 1,000달러를 호가하는 고급 안드로이드 폰의 운영체제 업데이트 보장 기간은 불과 2년이다. 게다가 이 업데이트마저도 구글보다 6~12개월 늦게 나온다. 이 정도 지연을 무시한다고 해도 어느 순간 제조업체가 지원을 완전히 중단할 수도 있다. 계산해 보면, 400달러짜리 중급 픽셀 폰은 1년에 133달러가 들면서 3년 후에도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되어 여전히 쓸만한 디바이스로 남는다.

300달러를 36개월 소프트웨어 지원 기간으로 나누면 한 달에 단돈 11달러이다. 800달러에서 시작하는 픽셀 4를 3년 지원으로 나누면 연 267달러, 월 22달러이다. 갤럭시 S10은 900달러를 2년 운영체제 업데이트 보장으로 나누면 매년 450달러, 월 37.50달러가 된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바람직한 수명 가치를 생각해보면, 제품들은 꽤 다른 모습이 된다. 물론 사용자의 기호와 필요에 따라 매월 11달러를 더 내고 고성능 픽셀이 제공하는 좀 더 고급스러운 경험을 선택할 수도 있고, 26.50달러를 더 내고 삼성 디바이스가 제공하는 첨단 하드웨어의 이점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휴대폰 사용자의 대다수는 최상급 디스플레이와 그런대로 괜찮은 디스플레이를 차이를 모르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 스마트폰 뒷면이 평범한 플라스틱이 아니라 멋진 유리라고 해서 한 번 이상 감탄하지는 않는다. 일상적으로 사용할 때 드러나지만 않는다면, 첨단 프로세서와 중급 프로세서의 차이를 의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픽셀 4는 하드웨어 애호가를 위한 사이트라면 당연히 리뷰하고 분석해야 할 디바이스이다. 하지만 평균적인 모바일 기술 소비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 사람이 너무 저렴한 안드로이드 폰을 기피하는 이유는 구린 카메라와 불안한 사후 지원 때문이다.

픽셀 3a는 두 가지 모두를 갖추었고, 2019년 최고의 만능 안드로이드 폰이 됐다. 그리고 한 세대 후, 픽셀 4a는 같은 기반에서 만들어져 뭔가 특별한 것을 해낼 가능성이 있다. 픽셀 4의 강점을 좀 더 저렴하게 묶어낸다면, 픽셀 4의 모든 점을 갖추지 않았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제품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누가 알겠는가? 몇 가지 빠진 요소가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화면이 조금 더 작으면 휴대성이 좋아질 것이고, 항상 작동하는 제스처 탐지를 위한 첨단 레이더 시스템이 빠지면 배터리 수명은 한껏 늘어날 것이다. 

그러니 아직 방송을 끄지는 말자. 구글의 대규모 하드웨어 행사는 이미 끝났지만, 가장 중요한 발표는 아직 남았다.  editor@itworld.co.kr


2019.11.01

IDG 블로그 | 구글 하드웨어 행사에 빠진 가장 중요한 제품은 “픽셀 4a”

JR Raphael | Computerworld
구글의 대대적인 하드웨어 발표 행사가 끝났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구글이 발표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는데, 어쩌면 가장 중요한 제품일 수도 있다. 바로 픽셀 4a이다. 픽셀 4는 물론 주력제품으로써 많은 관심을 받겠지만, 픽셀 4a는 현실적인 구매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제품이 될 것이다.
 
ⓒ JR Raphael, IDG

이유는 간단하다. 2019년 현재 전형적인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은 반짝이는 신형 디바이스에 수백 달러를 사용할 이유가 별로 없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단 2가지 정도이다. 

-    예외적인 사람. 모바일 기술을 찬양하고 고급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품질과 세세함에 감사하고 이를 즐기기 위해 기꺼이 주머니를 여는 필자 같은 사람이 있다. 그런데 착각하지 말자. 우리는 소수집단이다.

-    스마트폰에 돈을 적게 들이는 것은 언제나 바람직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급 및 보급형 스마트폰은 받아들이기 힘든 카메라를 장착하고 절대로 제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카메라는 오늘날 대부분 사용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고, 업데이트는 누구에게나, 특히 보안을 신경 쓰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다.

두 번째 요소는 실제로 픽셀 4a가 중요한 가장 큰 이유이다. 픽셀 3a의 전략을 따른다면(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픽셀 4a 역시 고급 스마트폰 수준에 카메라를 푼돈 수준의 가격에 제공할 것이다. 또한 업데이트 역시 표준 픽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운영체제와 보안 업데이트가 제때 이루어지는 400달러 수준의 디바이스인 것이다.

생각해 보자. 1,000달러를 호가하는 고급 안드로이드 폰의 운영체제 업데이트 보장 기간은 불과 2년이다. 게다가 이 업데이트마저도 구글보다 6~12개월 늦게 나온다. 이 정도 지연을 무시한다고 해도 어느 순간 제조업체가 지원을 완전히 중단할 수도 있다. 계산해 보면, 400달러짜리 중급 픽셀 폰은 1년에 133달러가 들면서 3년 후에도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되어 여전히 쓸만한 디바이스로 남는다.

300달러를 36개월 소프트웨어 지원 기간으로 나누면 한 달에 단돈 11달러이다. 800달러에서 시작하는 픽셀 4를 3년 지원으로 나누면 연 267달러, 월 22달러이다. 갤럭시 S10은 900달러를 2년 운영체제 업데이트 보장으로 나누면 매년 450달러, 월 37.50달러가 된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바람직한 수명 가치를 생각해보면, 제품들은 꽤 다른 모습이 된다. 물론 사용자의 기호와 필요에 따라 매월 11달러를 더 내고 고성능 픽셀이 제공하는 좀 더 고급스러운 경험을 선택할 수도 있고, 26.50달러를 더 내고 삼성 디바이스가 제공하는 첨단 하드웨어의 이점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휴대폰 사용자의 대다수는 최상급 디스플레이와 그런대로 괜찮은 디스플레이를 차이를 모르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 스마트폰 뒷면이 평범한 플라스틱이 아니라 멋진 유리라고 해서 한 번 이상 감탄하지는 않는다. 일상적으로 사용할 때 드러나지만 않는다면, 첨단 프로세서와 중급 프로세서의 차이를 의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픽셀 4는 하드웨어 애호가를 위한 사이트라면 당연히 리뷰하고 분석해야 할 디바이스이다. 하지만 평균적인 모바일 기술 소비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 사람이 너무 저렴한 안드로이드 폰을 기피하는 이유는 구린 카메라와 불안한 사후 지원 때문이다.

픽셀 3a는 두 가지 모두를 갖추었고, 2019년 최고의 만능 안드로이드 폰이 됐다. 그리고 한 세대 후, 픽셀 4a는 같은 기반에서 만들어져 뭔가 특별한 것을 해낼 가능성이 있다. 픽셀 4의 강점을 좀 더 저렴하게 묶어낸다면, 픽셀 4의 모든 점을 갖추지 않았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제품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누가 알겠는가? 몇 가지 빠진 요소가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화면이 조금 더 작으면 휴대성이 좋아질 것이고, 항상 작동하는 제스처 탐지를 위한 첨단 레이더 시스템이 빠지면 배터리 수명은 한껏 늘어날 것이다. 

그러니 아직 방송을 끄지는 말자. 구글의 대규모 하드웨어 행사는 이미 끝났지만, 가장 중요한 발표는 아직 남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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