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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삼성의 1억 800만 화소 폰카 센서, 얼마나 유의미할까?

Henry Burrell | TechAdvisor 2019.08.19
1억 800만 화소. 인상적인 수치다. 그러나 삼성과 샤오미의 파트너십이 스마트폰을 더 좋게 만들지는 지켜볼 일이다?



삼성이 1억 800만 화소 삼성 ISOCELL 브라이트 HMX 센서를 공개하며 샤오미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1억 화소 장벽을 무너뜨린 최초의 모바일 이미지 센서다. 최신 DSLR 카메라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더 많은 화소가 더 나은 사진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모바일 산업에서 화소수는 마케팅 수사인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테면 아너(Honor) 뷰 20은 인상적인 4,800만 화소 센서를 내장하고 있지만 이미지 색조는 과포화된 경향을 보인다. 반면 우수한 화질을 자랑하는 구글 픽셀 3는 1,200만 화소 센서를 내장하고 있다. 구글의 우수한 HDR 소프트웨어 덕분이다. 

사실 이번 1억 800만 화소 센서 개발 이전에 삼성은 스마트폰 이미지 분야에서 다소 느리게 움직인 축에 속한다. 2015년 갤럭시 S6에 인상적인 카메라 성능을 보여줬지만, 현재는 타사가 이를 따라잡은 상태다. 또 최신 갤럭시 노트 10의 트리플 카메라 설정은 갤럭시 S10에서 이미 찾아볼 수 있었던 제원이다. 

1억 800만 화소 센서는 0.8 미크론 이하의 픽셀 크기를 필요로 한다. 삼성은 저조도 촬영 성능이 특히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론적으로는 픽셀 크기가 더 클 때 노이즈가 줄어들 수 있다. 단 여러 개의 픽셀을 조합해 하나의 화소를 만듬으로써 노이즈 성능을 개선할 수 있기는 하다. 이에 대한 심증 분석 기사는 안드로이드 오쏘리티(Android Authority)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센서의 발표는 삼성이 센서 R&D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나타낸다. 그러나 이 회사가 6개월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업데이트할 수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최신 갤럭시 S와 노트 모델의 카메라 성능이 2017년 모델의 업데이트 버전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모바일 산업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기술 기업들이 혁신을 지속하는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구매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화소 숫자만으로 카메라의 성능을 평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삼성이 이런 상식을 깨뜨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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