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0

"유력 전문가의 2025년 애플 글래스·애플 자동차 출시 전망" 현실 되기 어려운 이유

Michael Simon | Macworld
진짜 파격적인 소문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델의 출시 전 예측으로 명성을 얻은 애널리스트 밍치 쿠오가 새로 세운 회사인 TF 시큐리티(TF Securities)에서 뜻밖의 전망을 내놨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쿠오는 애플이 2020년 증강 현실(AR) 글래스를, 2023~2025년 사이에 애플 카(Apple Car)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애플 공급망의 보고서와 소식통에 토대를 뒀던 기존의 전망과는 차이가 있다. 경험과 지식을 통한 추측인 단순 ‘추론’이기 때문이다. 쿠오 자신도 보고서에서 그렇게 설명했다. 두 전망 모두 사실이 될 수 있다. 쿠오가 말한 기간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는 이 전망을 적절히 ‘가감’을 해 받아들였으며, 사실 그의 전망이 틀리기를 바라고 있다.

왜냐하면, 이 보고서의 전망은 '점궤'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기억하는 사용자도 있겠지만, 지난 수 년간 애널리스트들은 몇 년 간 애플이 TV수신기를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애플 TV 수신기는 출시되지 않았다. 이 전망은 애널리스트 건물을 벗어나지 못한 ‘추측’으로만 머물렀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
AR글래스는 애플의 웨어러블 제품 카탈로그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CEO 팀 쿡도 분명히 AR이 ‘거의 모든 것의 미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팀 쿡은 AR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환상적이고 반짝거리는’ 단어와 표현을 사용하며, 애플이 증강현실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는다. 지난 2월 애플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AR은 인간의 능력을 증폭할 아주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애플이 아주 강력하게 AR을 지지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표현이다.

필자는 이런 이유로 쿠오의 애플 AR글래스 출시 계획에 대한 전망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판단한다.

- 애플의 AR 선호도는 확실히 높다.
- 애플은 최고의 모바일 AR 플랫폼 구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 예전부터 애플이 글래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러나 애플의 ARKit가 올웨이즈온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제대로 지원하기까지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 재미있는 기능은 많다. 그러나 방에 가상 가구를 배치하는 것 가지고는 사용자의 일상을 ‘증강’하는 AR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iOS 12와 함께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AR 기술의 첫 결실, 메저(Measure) 앱을 보면, AR이 아직 초기 단계의 기술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언뜻 보기에 멋진 기능이고 작동도 잘 되지만, 건축 분야 종사자가 집을 건축하면서 사용할 그런 앱은 아니다.

AR 글래스는 스마트 워치와는 다르다. 형태와 기능 모두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한다. 사람들이 애플 AR 글래스를 실제로 직접 착용하게 만들려면 일반 안경과 비슷하게 만들어야 한다. 구글 글래스(Google Glass)나 매직 리프(Magic Leap) 같은 형태는 안 된다. 애플은 분명히 AR 글래스를 개발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2년 이내에 출시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애플이 스펙터클스(Spectacles) 같은 AR 글래스를 출시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환점
애플 카도 마찬가지다.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 자동차 프로젝트와 관련된 팀, 프로젝트, 인적 자원 등을 다룬 보도나 보고서는 이미 여러 번 언론에 등장했다. 그러나 자동차 설계와 제조, 판매는 아주 어려운 분야다. 최근 텔사(Telsa)가 직면한 어려움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더구나 텔사는 차량만 만드는 업체인데도 그렇다(‘불이 나는 차량’과 한정 판매한 서핑 보드는 제외).

애플이 이 두 프로젝트를 모두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필자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스마트 글래스와 자율 주행 자동차가 애플의 ‘최종 목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애플 TV 수신기가 상품화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쿠오는 보고서에서 “서비스와 AR, 애플 카가 미래의 애플을 시가총액 수 조 달러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꼭 그렇게 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애플 글래스와 애플 카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 더구나 애플은 이미 몇 달 전에 약속한 기능도 전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에어파워(AirPower)를 예로 들 수 있다.

애플이 무인 자동차 자체보다는 이런 차량을 위한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아마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해 애플 카를 만들거나, 기존 차량 내부에 장착할 카플레이(CarPlay) 기술을 라이선싱할 것이다. 애플이 자동차 제조업에 직접 뛰어들 것으로는 추측하기 어렵다. 스마트 글래스는 에어팟과 애플 워치 같은 애플 웨어러블 제품군에 잘 부합되는 제품이다. 그러나 애플 글래스 같은 완제품을 출시하려면, AR 개발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2020년은 순식간에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2년 6개월 간 기다렸던 제품”이라고 말했었다. 이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애플이 맥과 아이패드를 처음 만들어 출시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애플 글래스와 애플 카에 대한 특허가 있었고, 소문도 들었다. 그러나 기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 애플이 자주 강조하듯, 올바르게 구현하려면 ‘Yes’보다 ‘No’가 더 많아야 한다. 팀 쿡의 혁신 역량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신제품에 대해 정밀하고 세밀하게 접근하는 방식은 칭찬해줘야 할 것 같다.

올해 애플의 R&D 예산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무언가 거대한 것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애플의 연구소를 비밀 리에 방문할 수 있다면, 애플 카와 글래스, 신발, 심지어 집 등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존재한다고 해서, 모두 상품화되고,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8.08.20

"유력 전문가의 2025년 애플 글래스·애플 자동차 출시 전망" 현실 되기 어려운 이유

Michael Simon | Macworld
진짜 파격적인 소문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델의 출시 전 예측으로 명성을 얻은 애널리스트 밍치 쿠오가 새로 세운 회사인 TF 시큐리티(TF Securities)에서 뜻밖의 전망을 내놨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쿠오는 애플이 2020년 증강 현실(AR) 글래스를, 2023~2025년 사이에 애플 카(Apple Car)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애플 공급망의 보고서와 소식통에 토대를 뒀던 기존의 전망과는 차이가 있다. 경험과 지식을 통한 추측인 단순 ‘추론’이기 때문이다. 쿠오 자신도 보고서에서 그렇게 설명했다. 두 전망 모두 사실이 될 수 있다. 쿠오가 말한 기간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는 이 전망을 적절히 ‘가감’을 해 받아들였으며, 사실 그의 전망이 틀리기를 바라고 있다.

왜냐하면, 이 보고서의 전망은 '점궤'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기억하는 사용자도 있겠지만, 지난 수 년간 애널리스트들은 몇 년 간 애플이 TV수신기를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애플 TV 수신기는 출시되지 않았다. 이 전망은 애널리스트 건물을 벗어나지 못한 ‘추측’으로만 머물렀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
AR글래스는 애플의 웨어러블 제품 카탈로그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CEO 팀 쿡도 분명히 AR이 ‘거의 모든 것의 미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팀 쿡은 AR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환상적이고 반짝거리는’ 단어와 표현을 사용하며, 애플이 증강현실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는다. 지난 2월 애플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AR은 인간의 능력을 증폭할 아주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애플이 아주 강력하게 AR을 지지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표현이다.

필자는 이런 이유로 쿠오의 애플 AR글래스 출시 계획에 대한 전망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판단한다.

- 애플의 AR 선호도는 확실히 높다.
- 애플은 최고의 모바일 AR 플랫폼 구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 예전부터 애플이 글래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러나 애플의 ARKit가 올웨이즈온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제대로 지원하기까지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 재미있는 기능은 많다. 그러나 방에 가상 가구를 배치하는 것 가지고는 사용자의 일상을 ‘증강’하는 AR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iOS 12와 함께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AR 기술의 첫 결실, 메저(Measure) 앱을 보면, AR이 아직 초기 단계의 기술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언뜻 보기에 멋진 기능이고 작동도 잘 되지만, 건축 분야 종사자가 집을 건축하면서 사용할 그런 앱은 아니다.

AR 글래스는 스마트 워치와는 다르다. 형태와 기능 모두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한다. 사람들이 애플 AR 글래스를 실제로 직접 착용하게 만들려면 일반 안경과 비슷하게 만들어야 한다. 구글 글래스(Google Glass)나 매직 리프(Magic Leap) 같은 형태는 안 된다. 애플은 분명히 AR 글래스를 개발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2년 이내에 출시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애플이 스펙터클스(Spectacles) 같은 AR 글래스를 출시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환점
애플 카도 마찬가지다.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 자동차 프로젝트와 관련된 팀, 프로젝트, 인적 자원 등을 다룬 보도나 보고서는 이미 여러 번 언론에 등장했다. 그러나 자동차 설계와 제조, 판매는 아주 어려운 분야다. 최근 텔사(Telsa)가 직면한 어려움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더구나 텔사는 차량만 만드는 업체인데도 그렇다(‘불이 나는 차량’과 한정 판매한 서핑 보드는 제외).

애플이 이 두 프로젝트를 모두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필자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스마트 글래스와 자율 주행 자동차가 애플의 ‘최종 목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애플 TV 수신기가 상품화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쿠오는 보고서에서 “서비스와 AR, 애플 카가 미래의 애플을 시가총액 수 조 달러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꼭 그렇게 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애플 글래스와 애플 카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 더구나 애플은 이미 몇 달 전에 약속한 기능도 전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에어파워(AirPower)를 예로 들 수 있다.

애플이 무인 자동차 자체보다는 이런 차량을 위한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아마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해 애플 카를 만들거나, 기존 차량 내부에 장착할 카플레이(CarPlay) 기술을 라이선싱할 것이다. 애플이 자동차 제조업에 직접 뛰어들 것으로는 추측하기 어렵다. 스마트 글래스는 에어팟과 애플 워치 같은 애플 웨어러블 제품군에 잘 부합되는 제품이다. 그러나 애플 글래스 같은 완제품을 출시하려면, AR 개발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2020년은 순식간에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2년 6개월 간 기다렸던 제품”이라고 말했었다. 이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애플이 맥과 아이패드를 처음 만들어 출시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애플 글래스와 애플 카에 대한 특허가 있었고, 소문도 들었다. 그러나 기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 애플이 자주 강조하듯, 올바르게 구현하려면 ‘Yes’보다 ‘No’가 더 많아야 한다. 팀 쿡의 혁신 역량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신제품에 대해 정밀하고 세밀하게 접근하는 방식은 칭찬해줘야 할 것 같다.

올해 애플의 R&D 예산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무언가 거대한 것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애플의 연구소를 비밀 리에 방문할 수 있다면, 애플 카와 글래스, 신발, 심지어 집 등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존재한다고 해서, 모두 상품화되고,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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