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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SSD 가격 전쟁의 시작"과 행복한 구매 가이드

이대영 기자 | ITWorld 2018.08.03
PC를 빠르게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저장장치를 SSD로 교체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SSD는 빠른 속도를 내세워 사용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지만, 비싼 가격대는 열린 지갑을 닫게 하는 요인이었다.

이런 SSD의 가격 전쟁 시대가 도래했다. 저장용량이나 속도면에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SSD가 할인 경쟁에 돌입하면서 빠른 속도로 소비자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SSD의 대표주자인 삼성을 비롯해 거의 모든 SSD 제조업체들이 가격 할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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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용자용 SSD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장악한 삼성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바로 웨스턴디지털이다. 이런 대항마의 등장은 바로 가격 경쟁의 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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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성능 NVMe SSD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빠른 속도의 SSD를 찾는 사람이라면 삼성 이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하지만 웨스턴 디지털의 WD 블랙 3D NVMe SSD는 삼성 960 프로만큼의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가격은 훨씬 낮은데, 1TB 용량을 기준으로 200달러나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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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런 가격 전쟁은 일반 사용자용 시장뿐만 아니라 서버용 시장에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DRAMeXchange는 2019년 상반기까지 가격 하락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자들은 이런 상황을 맞이함으로써 좀 더 느긋하게 가격 인하를 즐기며,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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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은 다양한 종류와 형태를 지닌 SSD가 형태별로 무엇이 다르고, 자신의 PC에 맞는 SSD는 무엇인지, 결론적으로 자신이 구매해야 할 SSD는 어떠한 종류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SSD는 크게 낸드 플래시와 컨트롤러로 구성되어 있는데, 낸드 플래시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칩이며, 컨트롤러는 플래시 메모리가 HDD와 유사한 기능을 하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SSD는 데이터 저장 방식에 따라 SLC, MLC, TLC로 나누기도 했으나, 이미 대세는 TLC로 굳혀져 구분의 의미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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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용자가 알아야 할 종류는 바로 연결 방식에 따른 분류다. 현재 SSD 시장에서 주력 연결 방식은 SATA-3인데, 이는 현재 HDD와 동일한 방식이며 기술 자체가 이미 안정기를 넘어섰기 때문에 속도나 성능면에서 거의 동일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며 내세우는 SSD들은 PCIe 어댑터에 탑재되는 SSD, 그래픽카드나 사운드카드처럼 메인보드의 슬롯에 장착되는 SSD, 미래형 3D 크로스포인트(3D XPoint) 드라이브 등으로 혼재되어 있다. 이 가운데 스틱 형태인 M.2 연결 방식의 NVMe SSD가 가장 빠른 속도를 내세우면서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M.2 연결 방식의 NVMe SSD를 연결할 수 있는 메인보드는 수년 이내에 출시된 것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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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에 상관없이 성능이 가장 중요하다면 인텔 옵테인(Optane) SSD라는 선택지도 있다. 이는 다른 SSD와는 다른, 3D 크로스포인트(Xpoint)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지만 가격 또한 엄청나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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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방식에 따른 SSD 종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SATA : 대부분의 2.5인치 및 3.5인치 하드드라이브와 SSD를 PC에 연결하는 데 사용되는 연결 방식과 전송 프로토콜이다. SATA-3 속도는 대략 600MBps에 도달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드라이브가 최대 속도를 지원한다.

- PCIe : 이 연결 방식은 컴퓨터의 PCIe 레인 가운데 4개에서 약 4GBps 속도를 자랑한다. 엄청 빠른 속도의 PCIe는 보통 SATA보다는 NVMe 드라이브와 비교된다. 메인보드의 PCIe 레인과 메인보드 M.2 슬롯은 모두 PCIe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도록 유선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스틱 형태의 M.2 드라이브를 PCIe 레인에 삽입할 수 있는 어댑터를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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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 비 휘발성 메모리 기술의 약자인 이 기술은 PCIe의 풍부한 대역폭을 활용해 SATA 기반의 드라이브를 완전히 깔아뭉개면서 훨씬 빠른 SSD 속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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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2 : 이 기술은 설명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많은 사람이 M.2 드라이브가 모두 NVMe 기술을 사용해 PCIe 속도를 낸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M.2는 폼 팩터일 뿐이다. 물론 대부분의 M.2 SSD가 MVNe를 사용하지만 일부는 여전히 SATA에 장착된다. 최근 수많은 울트라북이 M.2 저장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 U2와 mSATA : 이 연결 형식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우연히 발견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이제 이를 채택한 메인보드는 드물다. 일부 구형 울트라북에서 M.2가 대중화되기 전에 mSATA가 포함되어 있으며 필요한 경우 이 드라이브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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