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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애플 워치 시리즈 3, 2017년 애플의 또 다른 히트작이 될 이유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17.11.03
애플 워치 시리즈 3가 셀룰러 네트워크 지원 때문에 큰 관심을 받으면서, 아이폰 8 대신 “아이폰 X의 재고 부족”으로 인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이다.

구체적인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애플 CEO 팀 쿡은 과거에 애플 워치가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워치일 뿐 아니라, 전체 시계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필자는 최근 몇 주간 애플 워치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이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GBH 인사이트(GBH Insights)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워치 구매자 중 80%가 새로운 LTE 모델을 선택하고 있으며, 구매자 10명 중 7명은 애플 워치 첫 구매자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회계연도 2018년에 애플 워치가 총 1,900만 대, 회계연도 2019년에는 2,300만 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새로운 LTE 모델을 “대중화의 문을 열었다”라고 표현했다.

- 최근 디지타임스(Digitimes)는 한 공급 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제조 및 부품 공급업체들이 애플 워치의 높은 판매량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파이퍼 재프리(Piper Jaffray)의 최신 10대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젊은이들 중 82%가 다음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을 생각하고 있다. 또한, 6개월 이내에 애플 워치를 구입할 예정이라는 응답자는 17%로 작년의 13%보다 증가했다. 그리고 응답자의 12%가 이미 애플 워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 호레이스 데디우(Horace Dediu)는 애플이 애플 워치 출시 후 총 3,300만 대를 판매했다고 추정하면서, 소비자 만족도가 95%에 달한다고 전했다.

- 플루언트(Fluent)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애플 워치 사용자 중 27%가 애플 워치 시리즈 3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며, 22%는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고, 1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런 데이터들을 분석해보면 현재 애플 워치 사용자가 1,500만 대를 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중 셀룰러 버전은 1,200만 대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GBH 인사이트의 추정대로, 10명 중 7명이 신규 애플 워치 구입자라면, 2,800만 대가 추가 판매되어 애플 워치 시리즈 3의 총판매량이 4,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애플 워치 시리즈 3의 성공을 예견하는 이유는 셀룰러 네트워크 지원과 애플의 브랜드 평판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들의 애플 워치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스마트워치를 차고 있는 사람을 ‘기술 마니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기술에 집착한다고 보면서,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 필자의 친구 중 한 명은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손목시계를 차고 다니며, 그 기계식 시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야기하곤 한다.

그가 맞다. 시계는 휴대폰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그 가치를 이해하고 있다. 시계는 시간을 보는 용도로 사용하고, 휴대폰은 나머지 용도를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애플은 어떻게 애플 워치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있을까? 애플 워치를 사용하는 방식을 기존의 시계와 완전히 다르게 만든 것이다. 애플 페이, 활동, 운동 및 피트니스 추적, 심박수 모니터링, 알림, 커뮤니케이션 및 통화, 음악 스트리밍, 그리고 유용성이 높아지는 다양한 애플 워치 앱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 접근 전략은 통하고 있다.

필자는 현재 거의 모든 구매 활동에 애플 페이를 이용하고 있다. 어떤 것을 살 때 시계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는 호기심을 보이며 애플 워치에 대해서 많은 것을 물어본다.

소위 말하는 ‘일반인’들이 기능을 배우는 데 관심을 갖고 연습한다는 의미다. 애플 워치가 좀 더 정교한 운동 모니터링용 밴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즉, 95%의 만족도를 가진 현재의 사용자, 즉 필자 같은 얼리 어답터들이 애플 워치 홍보 대사가 되고 있다. 이런 패턴은 아이팟이 출시됐을 때도 확인한 바 있다.

애플에겐 ‘건강’이 비즈니스
애플 워치가 사용자들의 건강에 좋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애플 워치로 목숨을 구했던 여러 사례들이나, 애플 워치 사용자가 데이터를 보험사와 공유할 경우 보험료를 낮춰주는 프로모션 등은 애플이 사용자들의 건강에 유익한 디지털 제품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는 인식을 널리 심어주고 있다.

이러한 애플 워치의 다른 활용성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애플 워치를 사용하는 것이 합쳐져서 전통적인 마케팅 채널을 넘어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트렌드의 최신 증거는 UBS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옌의 발언이다. 그는 “구글 검색을 기준으로 애플 워치 시리즈 2 발표 때보다 시리즈 3 발표 때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아마도 다음 분기에 아이폰 X의 판매 실적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겠지만, 애플 워치도 만만찮은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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