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7

시만텍의 블루코트 인수는 '신의 한 수'...IBM과 보안시장에 미칠 영향은?

James Henderson | Australian Reseller News
시만텍의 블루코트 인수로 기업 보안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에서 24시간이 긴 시간이라면, IT에서 한 주는 최적의 시간이다. IBM이 1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기업 보안 시장의 '왕좌'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

블루코트 시스템(Blue Coat Systems)은 지난 6월 2일 계획했던 IPO(Initial Public Offering)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그러나 6월 12일, 이 계획을 '무기 연기'했다. 시만텍이 46억 달러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ARN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시만텍은 사이버 보안 제품군을 강화하고, 공석인 CEO 자리를 채우게 된다. 호주 출신인 블루코트의 CEO 그렉 클라크가 새롭게 태어난 회사를 경영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번 거래의 주요 내용이 소개됐다. 그러나 시장에 초래될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시만텍은 기업 보안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이 두 번째로 높은 업체다. 그러나 매출과 고객 수 성장세가 위험할 정도로 하락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TBR(Technology Business Review)의 '2015-2020년 기업 보안 시장 전망(Enterprise Security Market Forecast)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4위로 추락할 위험이 있었다.

TBR의 애널리스트 제인 라이트는 "시만텍이 보안 업체인 블루코트 시스템 인수 발표라는 과감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전망이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번의 베리타스(Veritas) 인수는 실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라이트는 블루코트 인수가 훨씬 성공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트는 "두 업체의 보완적인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파트너 생태계가 시만텍의 매출과 이윤을 성장시키고, 고객에게는 더욱 관련성이 높은 종합적인 포트폴리오를 선물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TBR은 다음 분기에 인수합병이 완료된 후, 시만텍이 시장 점유율 1위인 IBM을 추월하고, 또 다른 시장 강자인 체크포인트에 더 큰 압력을 넣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이트는 "지난 3년간 기업 보안 시장의 최강자는 IBM이었다. 그러나 시만텍의 블루코트 인수가 IBM의 입지를 무너뜨리고, 엔드포인트 보안으로 시선을 돌리도록 강요할 것이다”며, "IBM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종합적인 보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시만텍이 지금까지 가장 큰 성공을 일궈낸 엔드포인트 보안 부문에는 중요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IBM은 규모가 더 큰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 ID 및 접근 관리, 보안 분석에 리소스를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시만텍의 블루코트 리더십 아래 성장세를 누르기 위해, 카운터택(CounterTack)이나 센티넬원(SentinelOne) 같은 엔드포인트 보안 업체 인수를 고려하게 될 것이다.

이번 인수에 영향을 받을 회사는 IBM만이 아니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도 포함된다.

라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이 23년 역사의 보안업체인 체크포인트는 네트워크 보안 어플라이언스, 엔드포인트, 모바일 안티악성코드 블레이드, 웹 게이트웨이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에서 높은 한 자릿수의 성장세를 달성해왔다. 현재 기업 보안 시장에서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 4위인 업체다.

라이트는 "그러나 체크포인트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클라우드 기반 워크로드를 보호하고 싶은 고객의 수요 증가를 극복하는 문제에 있어, 블루코트와 같은 경쟁업체처럼 빠르게 포트폴리오나 딜리버리 모델을 조정하지 않았다.

시만텍은 블루코트와 2015년 엘라스티카(Elastcia)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개, 보안 분석,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용 사고 복구 등 수요가 더 많은 보안 솔루션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TBR의 기업 보안 시장 점유율 3위 업체로 추정하는 시스코는 시만텍의 블루코트 인수에 따른 영향이 적을 전망이다. 시만텍과 블루코트 모두 시스코가 가장 큰 보안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네트워크 보안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라이트는 "최근 시만텍의 하락세는 기존 보안 포트폴리오와 전달 모델을 고객의 바뀐 보안 요구사항에 맞춰 제대로 바꾸지 못한 것과 큰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트는 "시만텍은 블루코트 인수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SaaS 모니터링 및 보안 분석 등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즉 고객들은 보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만텍 제품을 더 많이 이용하고, 시만텍은 큰 고객 기반을 유지하면서 평균 매출을 증대시키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6.06.17

시만텍의 블루코트 인수는 '신의 한 수'...IBM과 보안시장에 미칠 영향은?

James Henderson | Australian Reseller News
시만텍의 블루코트 인수로 기업 보안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에서 24시간이 긴 시간이라면, IT에서 한 주는 최적의 시간이다. IBM이 1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기업 보안 시장의 '왕좌'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

블루코트 시스템(Blue Coat Systems)은 지난 6월 2일 계획했던 IPO(Initial Public Offering)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그러나 6월 12일, 이 계획을 '무기 연기'했다. 시만텍이 46억 달러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ARN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시만텍은 사이버 보안 제품군을 강화하고, 공석인 CEO 자리를 채우게 된다. 호주 출신인 블루코트의 CEO 그렉 클라크가 새롭게 태어난 회사를 경영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번 거래의 주요 내용이 소개됐다. 그러나 시장에 초래될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시만텍은 기업 보안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이 두 번째로 높은 업체다. 그러나 매출과 고객 수 성장세가 위험할 정도로 하락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TBR(Technology Business Review)의 '2015-2020년 기업 보안 시장 전망(Enterprise Security Market Forecast)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4위로 추락할 위험이 있었다.

TBR의 애널리스트 제인 라이트는 "시만텍이 보안 업체인 블루코트 시스템 인수 발표라는 과감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전망이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번의 베리타스(Veritas) 인수는 실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라이트는 블루코트 인수가 훨씬 성공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트는 "두 업체의 보완적인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파트너 생태계가 시만텍의 매출과 이윤을 성장시키고, 고객에게는 더욱 관련성이 높은 종합적인 포트폴리오를 선물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TBR은 다음 분기에 인수합병이 완료된 후, 시만텍이 시장 점유율 1위인 IBM을 추월하고, 또 다른 시장 강자인 체크포인트에 더 큰 압력을 넣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이트는 "지난 3년간 기업 보안 시장의 최강자는 IBM이었다. 그러나 시만텍의 블루코트 인수가 IBM의 입지를 무너뜨리고, 엔드포인트 보안으로 시선을 돌리도록 강요할 것이다”며, "IBM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종합적인 보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시만텍이 지금까지 가장 큰 성공을 일궈낸 엔드포인트 보안 부문에는 중요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IBM은 규모가 더 큰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 ID 및 접근 관리, 보안 분석에 리소스를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시만텍의 블루코트 리더십 아래 성장세를 누르기 위해, 카운터택(CounterTack)이나 센티넬원(SentinelOne) 같은 엔드포인트 보안 업체 인수를 고려하게 될 것이다.

이번 인수에 영향을 받을 회사는 IBM만이 아니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도 포함된다.

라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이 23년 역사의 보안업체인 체크포인트는 네트워크 보안 어플라이언스, 엔드포인트, 모바일 안티악성코드 블레이드, 웹 게이트웨이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에서 높은 한 자릿수의 성장세를 달성해왔다. 현재 기업 보안 시장에서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 4위인 업체다.

라이트는 "그러나 체크포인트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클라우드 기반 워크로드를 보호하고 싶은 고객의 수요 증가를 극복하는 문제에 있어, 블루코트와 같은 경쟁업체처럼 빠르게 포트폴리오나 딜리버리 모델을 조정하지 않았다.

시만텍은 블루코트와 2015년 엘라스티카(Elastcia)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개, 보안 분석,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용 사고 복구 등 수요가 더 많은 보안 솔루션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TBR의 기업 보안 시장 점유율 3위 업체로 추정하는 시스코는 시만텍의 블루코트 인수에 따른 영향이 적을 전망이다. 시만텍과 블루코트 모두 시스코가 가장 큰 보안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네트워크 보안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라이트는 "최근 시만텍의 하락세는 기존 보안 포트폴리오와 전달 모델을 고객의 바뀐 보안 요구사항에 맞춰 제대로 바꾸지 못한 것과 큰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트는 "시만텍은 블루코트 인수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SaaS 모니터링 및 보안 분석 등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즉 고객들은 보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만텍 제품을 더 많이 이용하고, 시만텍은 큰 고객 기반을 유지하면서 평균 매출을 증대시키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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